가벼운글

자작시 한 편.

피긍2013.05.18 01:59조회 수 1726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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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 울적해서.. 되도 않은 시(?) 써봤네요. 헤헤..-_-..
마지막 6줄은 흐름상 빼는게 낫겠지만요.


육지를 걷는 것은 고통이다.
발이 뜨겁고
등껍질은 녹아 내린다.
숨이 막힌다.

하늘을 나는 새들이 부럽다.
날개를 가진 그들이 부럽다.

새들은 말했다.
수평선이 보여.

하지만 어린 나에게
해변은 넓다.

수평선은 어딘가?
바다는 어디에 있나?
나의 바다는 어디에 있나?

나는 거북이.
아, 나는
걸음이 느린 거북이.

그들에겐 바다가 보이겠지
드넓은 바다가 보이겠지.

태양이 뜨겁다.
껍질에 숨는다.
나를 재촉한다.

멈추면 죽는다.

고개를 내민다.
한 걸음, 다시 한 걸음.

죽을 수 없다.
죽을 수 없다.

분명 바다는 있다.

나는,
바다를 볼 것이다.

바다를 만나면, 나는
행복할텐데...
꼬옥 안아줄텐데...

오늘도 날이 저문다.
안식이 찾아온다.

바다를 만나면,
바다로 나가면,
나는 어디로 갈까?
나는 어디로 가나?

오늘도 꿈을 꾼다.
파도 소리가 들린다.
분명 이것은 파도다.

이쪽이야. 이쪽이다.

바다를 가르는 그 날을 위해
나는 오늘도 귀를 기울인다.

파도 소리를 찾아,
힘겨운 발걸음,
내딛는다.

나의 바다, 나의 꿈.
위대한 바다, 드넓은 항해.

상상한다. 의심한다.
질문한다. 인내한다.

나를 믿고, 배움을 믿는다.
비로소 나는 학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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