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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국제신문 노사 갈등 심각…언론의 공공성 위기에 처해

부대신문*2011.12.08 13:11조회 수 16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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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8일자 부산일보에 실린 ‘정수재단 사회 환원 촉구’ 기사로 인해 부산일보 노동조합(이하 노조)위원장과 편집국장이 징계위원회(이하 징계위)에 회부되고 사측은 발행을 중단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또한 국제신문은 친MB 성향의 부사장 임명을 두고 사측과 노조가 갈등을 겪고 있다.

부산일보 노조 “사장후보추천제 도입 및 부당 징계 철회”
  부산일보 사측은 지난달 30일자 신문에 ‘부산일보 사측 징계 남발, 노사 갈등 격화’라는 기사가 실리자 인쇄를 제재하고 발행을 중단했다. 사측의 압박으로 인해 결국 부산일보 11월 30일자 신문은 발행되지 못했고 홈페이지 역시 접근이 제한됐다. 이후 부산일보 노조 관계자는 “회사는 계속해서 발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며 “윤전국 조합원에 도움을 받아 겨우 12월 1일자 신문을 발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부산일보 노사 간 갈등은 비단 정수재단 비판기사에서 촉발된 것만은 아니다. 부산일보 노사는 올해 2월 경영권 독립을 위한 사장추천제 실시에 합의했으나 정수재단에서 합의 사항 이행을 거부하면서 마찰을 빚어왔다. 정수재단은 부산일보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으며 2005년 이후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이 이사장직에서 물러났음에도 측근을 이사장으로 임명해 운영권을 여전히 박 의원이 행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수재단 이사장이 부산일보 사장을 임명해 부산일보는 독립적인 운영이 불가능하고 정치적 중립성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일보 사측 관계자는 “노사 간 갈등을 유발하고 그 동안 상황을 악화시켜 발행 중단까지 이르게 한 책임을 묻기 위해 징계위를 소집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징계위 소집에 노조와 기자협회는 크게 반발했으나 결국 노조위원장에게는 면직 처분이 내려졌고 편집국장은 대기명령을 통보받았다.

국제신문 노조 “낙하산 인사 반대”
  지난 9월 국제신문은 인사ㆍ경영 개입 논란을 일으킨 송석구 명예회장과 권명보 사장이 물러나면서 경영진 공백이 발생했다. 국제신문 강필희 노조위원장은 “노조는 급변하는 매체시장 속에서 사령탑이 없는 것을 큰 위기라고 생각해 2개월 동안 새로운 사장을 임명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능인선원 원장인 이정섭(법명 지광) 국제신문 회장 겸 대표이사는 지난달 3일 노조가 요구해온 사장이 아닌 부사장 자리에 한국국제대학교 차승민 대외부총장을 임명했다. 국제신문 노조는 다음날인 4일부터 출근저지투쟁에 돌입한 뒤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부사장 퇴출 사원결의대회를 여는 등 총력저지 태세를 갖췄다. 강필희 노조위원장은 “외부인사인데다가 친MB 성향의 인물을 부사장으로 임명한 것은 총선과 대선을 향한 정치적 의도가 숨어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노조는 △낙하산 외부 인사 △경영 능력 부족 △정치적 편향성 등을 이유로 부사장 임명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국제신문 사측은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필희 노조위원장은 “지난달 30일부터 회사는 노조에 투쟁을 지속할 경우 형사고소 및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 “종편 시행으로 닥칠 언론 위기 보여줘”
  전문가들은 지난 1일 개국한 종편보다 한발 앞서 종편의 위험성을 두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역언론학회 김진용 연구원은 “종편 시행에서 우려할 부분은 바로 정치권의 압력 행사로 언론이 탄압받는 것”이라며 “정수재단에 대한 비판기사를 내보내 탄압받고 있는 부산일보나 친MB 인사 임명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국제신문은 종편 이후 언론계의 현실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언론의 공공성 및 편집 독립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의 △민주적인 인사 임명 절차 도입 △인사권ㆍ경영권ㆍ편집권 독립 등이 필요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 박대용 부위원장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언론은 바른 소리를 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인사권과 경영권, 편집권의 독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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