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 적부터 힘이 남들과 달리 세어 그 힘은 산을 뽑을 듯 하였고,
기개는 하늘을 뚫었으며 용기는 만명을 대적할 정도였다.
내 일찌기, 7세때 이미 소림사에서 무신의 칭호를 받았고 전 중국을 떠돌며
내놓아라하는 도장들의 강호들을 때려눕혔으며 중국을 평정한 후,
우연히 태선에서 수련하던 도중 북두신과의 대결에서 패해 북두신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었는데
(나의 성장이야기가 있는 다른글보기 참조)
그로부터 64가지의 진법과 108초식의 절반,365가지의 병법을 익혔고,
항우가 쓰던 전설의 보검인 초천검을 받았다.
그가 떠나기전 이르길
"나는 옛적, 이광과 여포,황충이라는 이에게 궁술을 가르친 적이 있는데 그들은
백보 밖에 있는 잎사귀를 쏘아 뚫을 정도였다. 너 또한 이와같이 될것이다."
하며 궁술을 지도하였다.
북두신이 하늘로 승천한 후,
일주일만에 64진법과 365병법은 모두 익혔으나
북두신은 나의 잠재성을 두려워하여 108초식 중 절반밖에 가르치지않아
온천하를 제패할 힘을 갖지못하게하였다.
나는 이따금 중국 신비의 명산으로 수렵을 갔는데 한번갈때에 1년씩 머물렀다.
고렙은 장비에 연연치않는다했던가?
완력으로 떡갈나무를 뿌리채뽑아 새총을 제작하여
멧돼지와 호랑이를 쏘아 쓰려뜨려 가죽과 고기로 의식주를 해결하던 어느날...
나는 은행나무위에 만든 집에서 잠을 자던도중,
하늘을 찢을 듯한 굉장한 포효소리에 잠을 깨고 말았다.
눈을 떠보니 밤인데도 불구하고 동쪽 하늘 2km전방은 오색찬란한 빛을 발하고있었다.
그 빛은 꾸물거리며 하늘로 올라가고있었는데 자세히보니 용이었다!!
나는 서둘러 새총을 챙겨 짱돌을 얹은 후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하여
강철새총을 팔을 끝까지 끌어당겨 뜨거운 숨결을 토해내며 함께 발사하였다!
발사된 짱돌은 불타오르더니 이글이글거리며 차원의 대기를 뚫으며
한순간 거대한 혜성이 되어 승천하던 용을 향해 날아갔고
곰뿐만 아니라 나는 용도 잡아봤다
여태껏 듣지못했던 어마어마한 파열음과 함께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며
하늘은 빛으로 번쩍거렸다.
(아마 고려시대에 일어났던 게성운폭발의 모습과 수소폭탄의 폭음도 이에 미치지못할것이다)
그 후로도 나는 하늘로 승천하던 용들을 쏘아놀며 업보를 쌓았는데
여느때와 다름없이 그날도 용을 향해 새총을 발사하려던 때였다.
갑자기 사방이 진동하며 어둠으로 뒤덮이더니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왜 죄없는 우리 용들을 괴롭히느냐!"
나는 지지않고 일갈했다.
"비겁하게 숨어서 이야기하다니 부끄럽지도않느냐! 썩 모습을 나타내지 못할까!!"
"네놈의 소행으로 우리 용족은 씨가 말랐고 멸족직전에 이르렀다!
내 너에게 천벌을 내려 우리 용족을 보존코자한다."
순간, 동서남북 256가지 방향에서 불타는 운석들과 얼어붙은 운석이
나를 향해 날아오는 것이 아닌가!
격분한 나는 분기탱천하여 날아오는 운석들을 나의 솥뚜껑만한 주먹으로
하나둘씩 깨부수기 시작했고 그 파편들은 주변을 폐허로 만들었다.
두시간이 지났을까? 끝도없이 날아오는 운석들로 인해 나는 지쳤고 몸 또한 상해갔다...
"내가 졌다... 내가 죽인 용들의 넋을 기려 제를 지낼 것을 약속하겠다..."
그러자 하늘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아... 이 또한 나의 업보인 것인가! 회개하며 살아가게 하는 것 또한 나쁘진않겠지..."
그 틈을 이용해 나는 날아오던 거대한 운석을 하나 집어서
나의 발쪽으로 떨군 후, 발끝에 하늘도 뒤흔드는 나의 모든 힘을 집중시켜
방심하고 있던 용신을 향해 필살의 일격을 가했다!
"쿠르르르르르르콰아아아앙!!!"
일찌기 없었던 거대한 에너지의 움직임이었다!
이미 이 에너지의 힘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니었고, 빅뱅의 그것과 같았다.
운석은 그 거대한 힘을 이기지못해 7갈래의 거대한 조각이 났고,
그것은 7개의 드래곤볼이 되어 용신에게 달려들었다!
그것을보고 깜짝놀란 용신이 다급히 말했다.
"드래곤볼 7개를 모두 모아왔구나! 너의 소원이 무엇이냐!"
나는 대답했다.
"피래미같은 용족들은 다시는 세상에 기어나오지말라!"
일순간 아직까지도 날아오던 수많은 운석들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두 없어져버렸다.
하지만 내가 부수던 운석들의 파편들로 인하여 명산이 초토화가 되었고
그 산은 지도상에서도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내 죄책감이 문득들어
다음날부터 죽은 용들의 넋을 기리기위해 제를 지내기 시작했는데
그날, 잠을 자는데 꿈에서 내가 죽였던 수백마리의 용들이 나타나
눈물을 흘리며 내게 절을 하더니 곧 하늘로 승천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때의 천벌로 인해 화상과 동상을 입어
솥뚜껑만한 나의 주먹에는 상처가 아직도 남아있다.
지금 이 무용담을 남기며 키보드를 치는 중에도 그때 그 기억에
손이 욱신욱신 아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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