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때매 마이피누 가입했어요
3일전에 구조했구요
발견당시 비염이랑 결막염이 심해 눈도 제대로 못뜨는 상태였고
개미한테 둘러싸여있는 상태라 놔두면 죽을거같아서
뒷일 생각안하고 일단 데리고 병원으로 갔네요 제가 냥알못 블랙말랑카우라
굳이 안사도되는 캔이랑 모래랑 사료를 사는바람에 8만원인가 깨졌네요
모래나 사료나 캔같은건 다이소나 인터넷으로 사면 훨씬 싸니 참고하시길
진료비가 5만원 정도 된듯해요
암튼 생각보다 냥이키우는데 돈 많이드는거 같으니
금전적으로 여유되시는분께 갔으면 하는 바램이에용
동물병원 들렀다가 입원하면 돈 더많이든대서 일단 데리고 나왔구요
2시간 간격으로 안약 넣어주래서 형님들이랑 교수님이 출장가셨던지라 연구실로 일단 데려갔습니다
첨에 위 사진 상태보면 눈을 제대로 못뜨더라구요
이름은 일단 임시로 갈치라고 지어놨는데 데려가셔서 납작이로 부르시던지 원하시는 이름으로 부르시면 될듯합니다
사실 갈치라고 부르면 오기는 커녕 돌아보지도 않거든요
아파서 엄청 얌전한줄 알았는데 지금와서 보니 잘 울지도 않고 배변도 잘가리고 사료도 처음부터 우적우적 잘먹는데다
생각보다 깨끗해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네요 이 예쁜아기를 누가 길에 내놨는지..
연구실 일하는 시간 끝나구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사실 제가 저번에 집주인 아주머니께 반려동물 들여도 되냐고
여쭤본적이 있는데 워낙 단호히 안된다고 하시구 계약상에도 안된다고 되어있다셔서 반려묘 분양의 꿈이 한번
좌절된적이 있었거든요, 주변사람들도 집에선 다들 안된다고 하는데다
친구도 적어서 어쩔수없이 몰래 집으로 데려왔네요, 죄송합니다 아주머니 ;-;
아무튼 오늘로 금 토 일 3일째 약넣어주고 맥이고 하다보니 눈은 거의 다 나은것같구요, 재채기는 가끔합니다
눈에 눈곱끼는거랑 콧물나는거 물티슈로 계속 닦아주구 있어욤
월요일에 병원다시 데려갈 예정이구요, 집에 혼자도 잘 있는것 같아요
아플때는 불안했는지 저 나가고 나서 문에 귀대보면 야옹야옹 했는데 토요일부턴가 살만한지
저혼자 냅두고 나가도 밥이랑 물이랑 셋팅하고, 화장실치워주구 장난감만 어디 걸어놓고 나오니 조용하더라구요
사진보면 아시겠지만 애교 진짜많고 얌전해요 만난지 이틀만에 발톱도 깎아줬구요 발톱깎아놓으니 긁어도 안아파서
목욕도 시켰음 목욕하는건 좀 싫어하는거 같더라구요
>자는 갈치 >귀여운 갈치 >목덜미 이래잡으면 안댐
아무튼 글이 두서없게 길어졌는데요, 워낙 애교냥이고, 얌전하고, 핑크젤리인데다, 밥도잘먹고 대소변도 잘가리고
또 엄청 귀여운데다, 저 아니였으면 죽었을까 누가 데려갔을까 내가 데려온게 잘한일인가 생각도 엄청많이했구요
혹시나 그럴일은 없겠지만 데려가셨다가 힘들다구 길에 내놓거나 하는 사람이 있진 않을까 걱정도 많이되네여
조건 맞으시구 책임감 있으시구 데려가셔서 잘키울 자신있으신분 연락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3줄요약-------------------------------------------------------------------------------------------------------
1. 냥줍했는데 일단 데려왔는데 원래 키우면 안됨.
2. 대소변 잘가림, 핑크젤리, 귀여움, 얌전함, 애교많음, 치즈냥 코숏인듯, 이름은 갈치 바꾸셔도 상관ㄴ
3. 책임감 있으신분, 금전적 여유 되시는분, 사랑으로 키워주실수 있는분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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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이 연락주세여 << 카카오톡 선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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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완료되었습니다
사실 고양이카페에도 분양글 올려볼려고 찾아갔었는데 너무 복잡하더라구요
오롯이 관심가져주시고 추천주시고 게시판 메인에 올려주신 부산대 재학생 졸업생 여러분 덕인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갈치야 건강하게 잘살아야해
>게임하냥
>나는 잔다냥
>장난감에 환장하는 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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