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서울대 시국선언문 나왔네요

안녕하세요?2013.06.19 12:14조회 수 1617추천 수 28댓글 47

    • 글자 크기

국가정보원의 선거개입과 경찰 축소수사에 대한 총학생회의 입장

-민주주의는 국가권력의 개입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

공공기관이 주도한 선거개입, 국가정보원과 경찰의 합작

지난 6월 14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불구속 기소되었다. 지난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국가정보원 소속 직원들에게 인터넷상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도록 지시함으로써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이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은 '종북 세력'에 대항하는 심리전을 수행하고 종북세력의 제도권 진입을 차단한다는 미명 하에 직원들에게 선거 개입을 지시하였다. 국가정보원은, 막대한 재원과 조직력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비밀 업무를 수행하면서 얻은 정보력으로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을 기만하고 속이고 있었다. 우리는 국민의 눈길이 닿지 않는 정부기관이 반공이데올로기를 앞세워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정권의 하수인을 자처하는 모습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게다가 이 문제는 사건이 알려진 지 반 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재판에 넘겨지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경찰에 의한 수사축소 및 은폐 사태가 있었다.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재직 중이었던 지난 12월, 선거운동 과정에서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인터넷 댓글 의혹이 도마 위에 오르자, '신속한 수사'를 이유로 키워드를 78개에서 4개로 축소수사하였고, 대통령선거를 사흘 앞두고 갑자기 무혐의 내용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도록 지시하는 등 특정 후보에게 명백하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 했다. 

결국 검찰에 의해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수천 건의 댓글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김용판 전 청장도 불구속 기소가 되었다. 경찰은 국가정보원과 한패가 되어 정권 재창출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었다. 

국민들의 주권 행사에 개입한 국가권력, 정부는 엄중한 조치를 단행하고 재발 방지를 보장하라. 

이 문제의 핵심은 정부의 핵심적인 권력기관들이 국민들의 주권이 행사되는 선거에 개입하여 절차적 민주주의를 훼손했다는 점에 있다. 본 사건은 공권력이 국민의 통제를 받지 않고 자신들의 권력을 불법적이면서도 은밀하게 행사할 때,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헌법 1조가 공문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보여주었다. 

오늘날 보통, 직접, 평등, 비밀원칙에 기반을 둔 선거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저항과 희생에 기반한 성과이다. 그러나 권력기관들이 정권의 개가 되어 오히려 국민들의 여론을 통제하는 데 앞장서는 오늘날의 현실은 어떠한가. 이 모습이 군사정권 하에서 중앙정보부, 안전기획부, 보안사령부가 수행하던 역할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를 국가권력의 이름으로 짓밟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관계자들은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법무부 장관인 황교안의 행보를 보면 정부가 이 사건을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 그는 이미 원세훈 전 원장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해야 한다는 검찰의 입장을 꺾은 바 있다. 

국가정보원의 범죄사실을 공개한 내부고발자들은 파면, 기소 처분된 데 비춰볼 때 범죄의 총책임자인 원세훈, 김용판에 대한 처분은 이상하리만큼 가볍다. 벌써부터 정권의 외압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본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밝혀지고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지 우려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반공 이데올로기를 이용해 국가정보원의 행보를 옹호하면서, 국가권력기관이 민주주의의 절차를 마음대로 훼손하고 있는 중차대한 문제를 회피하지 말라. 서울대 총학생회는, 공권력을 이용하여 대통령선거에 개입한 국가정보원 인사들과 축소수사와 허위보도로 국민을 속인 경찰 관계자들을 처벌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국가권력기관이 어떠한 형태로도 국민들의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국민들을 속이지 않겠다는 약속과 구체적인 방안을 정부 스스로 내놓을 것을 요구한다. 정부가 책임지고 이를 수행하지 않는다면,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 땅의 국민들과 함께 더 이상 민주주의가 짓밟히는 모습을 방관하지 않고 직접 일어날 것이다. 민주주의를 우습게 여기는 권력은 용인될 수 없다는 사실을 역사로부터 똑똑히 기억하기 바란다. 

선거에 개입하고 수사를 축소 은폐한 관련자들을 처벌하라!

권력기관의 간섭 없는 완전한 민주주의를 보장하라!

민중해방의 불꽃

제55대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부산대학교도 한다는 얘기 있던데 하는건가요?

    • 글자 크기
계절학기 경제학원론1 들으시는분..ㅠㅠㅠ (by 네놈의패기보소) 오늘부터계절하는지모르고결석햇는데 (by 심심하돵)

댓글 달기

  • 속이 다 시원하네요
  • 서울대 학생회들은 광우병때도 시국선언 했다가 망한케이스였죠

    서울대 한다고 부산대도 따라하는건 안좋은듯
  • 2013.6.19 19:00
    우리도 빨리하지...ㅜㅜ
  • 참 시기적절하지 않은 시국선언문.
    또 광우병 거짓쇼마냥 사람들 이끌어내려고요?

    수사결과나 좀 나오고 하던지 말던지 하지.

    시국선언. 이리 급하게 할 이유 없습니다.

     

  • @트와일라잇
    2013.6.19 20:10
    오늘이 시효만료일인데 더 기다릴 수 없소
  • @귤
    그래서. 국민들 의견이 엇갈리고 있고
    누구 말이 진실이고 누구 말이 합당한지 결판나지도 않은
    마당에 시국선언부터 하고 보자고요?

    어느 정치세력 도움되는것 밖에 더 되나요 그게.
    일단 해놓고 보자. 이거 참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국선언, 광장으로 나가기. 이런것들은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할 문제입니다.
  • @트와일라잇
    2013.6.19 20:42
    수사은폐하는 cctv도 나왔는데. 정부기관의 개입은 기정사실이 된 마당에 수사잘하라고 시국선언하는게 뭔 잘못인가요 수사잘하란거지 시국선언이 없는 범죄를 만들어냅니까?? 지금이 해야할 때라 생각합니다.
  • @귤
    수사 잘하라고 시국선언 하는게 아닌 것 같아서요.
    다른 대학교 시국선언문 읽어보니 단순히 잘하라고 하는게 아닌 것 같네요.
    아예 결론 내려놓고, 모 정당 스탠스와 거의 일치하는 방향으로 전개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많아요. 판단 보류중인 사람들도 많구요.

    그리고 부산대 총학의 지금까지 성향을 봤을 때
    시국선언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예상되는 게 있어서
    학교 이름으로 나가는 것은 참 우려스럽습니다.
  • @트와일라잇
    2013.6.20 01:46
    그럼 뭘 어떻게 시국선언 할거라 보이시는가요?? 무마시키려고 공중파에서 자주 나오지도 않던데 이런 여론형성 없이 수사 잘되겠습니다. 경찰도 사건 은폐하는 마당에. 저도 참 우려스럽습니다.
  • @귤

    뭘 무마하려고 한답니까.
    TV 정말 많이 보신 것 맞나요. 하는 것이 있어서
    하루 종일 TV 틀어놓다시피 하는데, 국정원 사건은 빠짐없이
    이쪽 주장, 저쪽 주장 가리지 않고 항상 등장하고 있습니다.
    걱정 안하셔도 될 정도로요.

    그리고 여론 형성이라는게, 어떤 여론을 말씀하시는건지요.
    결국엔 한쪽으로 치우쳐진 그 여론인가요.
    그래서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단 겁니다.
    여론은 정확히 두 갈래로 나눠져 있죠. 총학생회 내 여론만이 여론은 아니잖아요.
    여론 가지고 수사하는 것도 아니고요.
    수사 잘 하라고, 공정하게 잘 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이나 성명이라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한쪽 정당 주장을 그대로 따라가는 시국선언이라면 긍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 @트와일라잇
    2013.6.20 02:02
    그 한쪽 정당이 주장하는 의견을 따라가는 시국선언이 뭔가요?? 시국선언이 박통 하야를 요구한 것도 아니고.. 과민하시네요. 정부기관의 선거개입자체만으로 지탄받을 일이며 이미 나왔어야 할 시국선언이라 생각합니다.
  • @귤
    이것보세요. 이미 님은 선거개입으로 규정하고 계시네요.
    선거개입으로 기소가 된 상황이고요.
    판결난게 아닙니다. 법정가서 치열하게 싸울 문제입니다.
    이미 많은 법률 전문가, 상당수의 국민들 의견으로
    그게 어떻게 선거개입이 되냐고 의문 품는 사람들도 많아요.
    되려 야당 뭐하는 거냐고 하는 목소리 또한 많이 존재한다는 점을 간과하지 마세요.

    하나하나 다 따져보자면, 결국 제가 여당 편드는 모양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선거개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쪽 저쪽 주장이 상반되고 있는 판에,
    정부의 선거개입이라고 기저사실화 하면서 시국선언을 하는 모양새가
    과연 옳은가 하는 문제입니다.
    과민하다고요.
    의혹,제보만 판치는 상황에서 시국선언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님의 의견을
    제가 과민하다고 하시면 좋으신가요?

    이미 결론 내려놓고, 학교 이름으로 나가는 시국선언은
    반대합니다.
  • @트와일라잇
    국민들이 가만 앉아서 수사결과 지켜보면 수사가 진행이라도 됩니까? 의혹이 있으면 그것을 제기하는게 여론의 역할이죠ㅋㅋ님같이 생각하는 것도 맞겠지만 반대로 수사를 촉구하고 이슈화 시키는 것도 여론의 역할임요ㅋㅋㅋ
  • @세잔느의사과
    수사는 제도권과 법조계에서 할 일이지 국민들이 개입해서 할 것은 아니죠.
    공정 수사, 정의로운 수사를 요하는 시국선언이라면 또 이해하겠습니다만,
    시국선언의 글만 보면 아예 한쪽 정당 스탠스로, 결론 내려놓고 써놓은게 보여서요.
    물론 다른 대학교 시국선언문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의혹이 있다면 제기를 하는 것은 옳으나
    의혹을 기정사실화해서 공식적인 시국선언을 한다거나,
    거리에 나와서 타도 정권을 외친다거나 하는 문제는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광우병 부풀리기 선동 이후, 의혹만 가지고 움직이는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달았거든요.
  • @트와일라잇

    서울대를 시작으로 타 대학들도 줄줄이 시작네요~
    결코 급한 것은 아닌듯?

     

    정치 세력을 생각하기 전에 옳고 그름을 생각하는게,

    진리를 탐구하는 대학생의 자세죠~^^

  • @마테차
    그 옳고 그름이는 판단 또한 본인의 주관적인 의견이 개입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서울대를 시작으로 타 대학들도 줄줄이 시작하지만,
    그 대학들 내부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설전이 오고 가는지도 생각하셔야죠.
    총학 무슨 짓꺼리 하냐고 성토하는 목소리도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 옳고 그름이라는 것 자체도 의혹, 제보만 판치고 있는 상황에서
    뭘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요.

    진리를 탐구하려면 그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하는것 아닌가요.
    진리를 탐구하려는 자세를 견지해야지, 의혹이나 의문점을
    기정사실화 하면 안될 일이죠.
  • @트와일라잇
    선거개입 의혹이 있다는 거 자체로도 시국선언할 만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지금 이게 정치세력간의 문제라고 생각하세요? 정말로요?

    민주주의 근본을 뒤흔드는 문제가 정치세력싸움으로 취급되는 게 안타깝네요
  • @일구구공
    네. 정치세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발표한 시국 선언문 내용만 봐도
    아주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는게 보입니다. 선거개입 '의혹'만 가지고 시국선언 할 수 있다고 보신다고요.
    의혹, 제보만 가지고 다 할 수 있는거면, 야당 정치인들에게도 마구잡이식으로
    적용하고 시국선언해도 할 말 없는 상황이 생겨요.

    선거개입, 정치공작이라는게 시국선언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정 반대의 방향으로 생각하는 저 같은 사람도 많아요.
    저는 이런 시점에 시국선언이녜 뭐녜 하는게 결국엔 모 정당 성향으로
    정치 퍼포먼스 펼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해요.
  • @트와일라잇
    정치적스탠스라 .. 어떻게하면 어느정당이랑 안맞을수있나여 ㅋ
    걍 나는중립이다하시는걸로밖에안보이네여 ㅋ
  • @구름기차
    말씀 잘 하셨습니다. 어떻게 하면 어느 정당이랑 안 맞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모든 사람이 한 정당과 맞을 수 없죠.
    지지하는 정당, 정치 성향은 다 다르고, 이번 사건을 해석하는데 있어
    아직 모든 내용이 드러나지 않았고, 양쪽 모두에게 잘못이 보이는 판에.

    한쪽으로 기울어진 내용으로 시국선언을 한다는 자체가
    얼마나 편향적인 것인지를 지적하고 싶은것입니다.
    각자의 렌즈로 보면 누구는 1번이 더 잘못해 보이고, 누구는 2번이 더 잘못해 보이겠죠.
    지금 딱 그 단계 아닌가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누가봐도 어떤 방향으로 시국 선언이 흘러갈지 보이는 마당에
    학교 이름 걸고 이행한다는게 합리적인 것인가 생각할 필요가 있단 겁니다.
  • @트와일라잇
    2013.6.20 02:08
    그냥 가만히 있자는거네요. 그건 모정당에게 편향적인거 아닌가요.
  • @귤

    모 정당에 편향적이려면 그 정당 유리하게 시국선언 하는게 편향적인거죠.
    제가 지금 민주당 규탄하는 시국선언 하자고 했나요?

    제가 만약 민주당의 정치공작이니 똑바로 하라고 시국선언 하자고 주장한다면

    그게 편향적인거죠.

    수사를 하고 있는 와중에 국민 여론을 움직여 수사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야 말로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 안하시나요.
    지켜보는 입장에 있는 것을 편향적이라고 생각하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수사와 판단은 제도권, 법원, 경찰 등에서 하는 것이지, 정확한 자료와 근거가 없고
    볼 수 있는 것은 언론밖에 없는 국민이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국민들은 과정을 지켜보고 무엇인가가 확실해 지면 그 때 시국선언을 하든
    규탄을 하든 칭찬을 하든 하면 될 일이죠.

     

    지금 시국선언을 한다는 것은 결국 어느 쪽에 무게가 실릴 수 밖에 없는 건데

    이렇게 되면 그게 어느쪽이든 편향적일 수 밖에 없네요.

  • @트와일라잇
    2013.6.20 02:23
    시국선언한다고 없던 범죄사실이 솓아날거라곤 생각안되는데요. 축소은폐될 가능성이 큰 지금 국정원 수사에 조금이라도 여론이 주시하고있음을 보여주는게 옳지않을까요. 행정부 수반이 여당이고 이미 은폐정황이 나온마당에 시국선언이 결코 섯부르다 생각않습니다.
  • @귤
    축소은폐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결국 주관적인 생각 아닌가요.
    이번 국정원 사건이 비단 여권만 걸려있는게 아니라 민주당도 걸려있는게 많죠.
    여권에서 수사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진행이 빠르지 않은데, 그런 방향에서 보면
    여권 입장에서도 축소은폐하려 한다고 불만 제기할 수 있어요
    물론 님 말대로 야권 입장에서도 축소은폐되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고요.

    국정원 사건이 여론이 주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면
    공정수사, 제대로 된 수사를 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거나 성명서만
    발표해도 충분하죠.
    그런데 지금 시국선언 방향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시국선언이잖아요.
    누군가가 민주당의 정치공작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하면, 여론이 주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하실 것인가요.

    이 사건을 보는 시각이 생각보다 매우 다양하고,
    누가 더 잘못을 했는지 손을 들어주는 것 역시
    의견이 다양하다는 것만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 @트와일라잇
    2013.6.20 02:44
    참 자꾸이러시니 갑갑합니다. 정부기관의 대규모불법행위를 선거캠프의 불법선거운동과 동급취급하시면 안되죠. 어느 정당을 떠나 정부기관이 여당 사조직처럼 활동했는데 이걸 어떻게 같게. 이미 검찰도 수사하며 인정한거 아닙니까 그건. 그리고 우매한 저는 도무지 그쪽이 말하는 '한쪽으로 기울어진 시국선언'이 뭘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구체적으로 뭐가 기울어진겁니까.
  • @귤
    정부기관의 대규모 불법 행위라고 이미 규정하고 계시네요 이미.
    야당이 정치공작 하는 것이라고 보고
    여당의 사조직으로 이용되었다는 근거가 미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그리고 야당의 불법선거캠프 운동과 비교하는게 아니고요.
    야당 자체가 이번 국정원 사건에 직접 개입된 부분도 보도되고 있으니
    치열하게 공방이 벌어지고, 조사해봐야할 부분이란 거죠.
    비교대상 운운할 게 아니라, 그냥 아예 한 사건 안에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님 의견이 완전히 틀렸다고 했나요?
    검찰 내부에서도 엄청 갈등 있었던건 아시죠?
    그래서 불기소로 하고 선거개입 적용해서 수사하기로 한것이구요.
    이 와중에 무슨 시국선언이냐고요. 그것도 학교 이름 걸고.

    이거는 결론 난게 아니라 법정 가서 치열하게 다툴 문제거든요.
    꽤 많은 수의 법률 전문가들도 이건 선거개입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많고요.

    한마디로 이건 수사중인 사건이라는 겁니다.
    시국선언문 역시 마찬가집니다. 님 처럼 아예 그쪽으로 결론 내려놓고
    그걸 전제하에 썼으니 학교 이름으로 나가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겁니다.

    부산대학교 총학생회가
    똑바로 수사 잘 하라고,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라는
    촉구 성격의 시국선언문을 내놓는다면, 그것은 지지하겠습니다.
  • @트와일라잇
    와 진짜 말씀하시는거 변희재스타일이네요ㅎㅎ
  • ㅋㅋ 공소시효 만료되는 오늘 박지성 열애설 터진게 참으로 공교롭더군요. 4월달부터 돌던 얘긴데.
    그거 누가 터뜨렸을까요?
  • @감자볶음
    근거없는 음모론이죠.
  • @트와일라잇
    일개 축구선수의 연애 기자회견이 생중계되었습니다. 이번 사안보다 그게 더 중요하다고 보시는지요?
  • @감자볶음

    이걸 정부든 어디든 누가 의도해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시는듯 한데, 저는 그 사고방식 자체가 사실 이해되지 않아요.
    오늘 김연아 선수가 프로그램에 대한 기자회견을 했죠. 김연아 선수가 박지성 선수같은 대한민국 대표 스타들은 지금이 아니라 다른 때 터졌더라도 기자회견 생중계 될 정도의 입지를 확보하고 있죠.
    일개 축구선수가 아닙니다.  이런 선수들은 본인들이 원치않아도 신상문제, 팀이적 문제 등의 중요 사안이 생겼을 경우 언론사들의 요구, 혹은 본인들의 필요에 따라 뭔들 생중계가 안되겠어요.

    그만큼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인기스타니까 발생되는 현상이고요.

    그리고 당연히 국정원이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이고요. 그렇기에 시사 보도 프로그램, 채널에서 거의 하루종일 국정원 사건을 빠짐없이 언급하는거고요.
    다만 국민들이 박지성, 김연아 선수와 같은 기자회견에 더욱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부분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걸 두고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터뜨렸다라. 개인의 추측이야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그 근거없는 추측이 국정원 사건을 판별하는 기준이 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개인의 사견이니까요.

     

  • 어디서 일베충냄새가 ^^;;;;; 제발 쓰레기들은 부산대에서 꺼져줬으면
  • @개강여신
    남학우들 가운데 최소 15% 이상은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기동화TOD
    Boo
    2013.6.20 01:06
    근거없는 소리하지마세요
  • @Boo
    다들 티 안내려고 숨기고 살아가고 있지만 특유의 분위기나 말투로 인해서 쉽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번 학기만 해도 4명 찾아냈네요
  • @개강여신

    이게 바로 우파 성향 네티즌이 가장 짜증내는 댓글 류죠.
    뭣만 하면 일베충 냄새.
    여권 성향이면 무조건 일베충 일베충 거리면서 비난하는 것 외엔 모르시나봐요?
    저 엠팍, 베스티즈, 일베, 알싸 합니다.
    전 엠팍충이자 베스티즈충이자 일베충이자 알싸충 되는건가요?

    프레임 걸기. 참 보기 좋지 않네요.
    유치합니다.

  • @트와일라잇
    2013.6.20 01:48
    그럼 여권성향이라도 비판할건 비판하세요. 그럼 안듣습니다 그런말.
  • @귤
    이런 말을 들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뭘 근거로 비판할 것을 비판 안한다고 생각하시죠?
    제 시각에서 보면 비판할 것 비판 안하는것은 저와 다른 성향인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결국엔 다 관점의 차이가 있어서 그런것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비판할 것 비판 안해서 그런 소리 듣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결국 작위적인 해석에 불과한거죠.

    일베든, 엠팍이든, 베스티즈든, 알싸든 어느 커뮤니티이든 간에
    중심에 있는 정치 성향이 있고요.
    진영논리에 치우쳐 있어서 비판할 것 제대로 비판 못하는 분위기는 어느 사이트나
    팽배해 있습니다.
    굳이 제가 언급한 사이트 아니더라도요.
    여권, 야권 다 해당되는 문제인데, 좀 일방적이시네요.
  • @트와일라잇
    안녕하세요?글쓴이
    2013.6.20 02:06
    와 댓글 많네.. 그나저나 의혹이라니 진짜 티비만 맨날 보는게 맞나보네요
    cctv못보셧죠? 수사결과 못보셧죠? 위에도 쓰여 있는데 그건 끝까지 모른척하시네
  • @안녕하세요?

    그것도 다 봤고요. 그것에 대한 양쪽 입장이 갈리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고
    수사 결과 및 상대방의 입장, 드러난 정황, 댓글 내용, 댓글 수, 민주당의 상황,
    민주당이 잘못했을 가능성 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제 입장에서 보면 님 역시도 모른척 하고 계시는 게 보이거든요.
    결국엔 님이나 저나 보는 관점이 다르니까 그럴꺼구요.

    그러니까 시국선언은 보류되어야 한다는 걸 쓰는겁니다!
    결론 난 것도 아니고 법정 가서 치열하게 양쪽이 설전 벌일텐데,
    이 와중에 의혹을 기정사실화 해놓고 학교 이름 걸고 시국선언 하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많다는 점. 그러니 시국선언은 보류해도 된다는 점을 지적하는것이고요.

     

    댓글을 많이 쓰던 안 쓰던, 이건 님이 뭐라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 @트와일라잇
    트와일라잇찡 말 잘한당..
  • @트와일라잇
    일베를 한다는 사실 단 하나만으로도 충분한데요 ㅎㅎ
  • @감자볶음

    사실 님이랑은 엄청난 의견 차이가 있다는걸 확인한만큼
    그것까진 제가 받아들이고 님 생각 존중하는데요.

    일베 얘기를 언급하시는 부분은 실망스럽네요.
    일베충이라는 말씀을 하고 싶으신건가요?
    네. 일베합니다. 마이피누도 하고 엠팍도 하고 알싸도 하고
    베티도 합니다.
    웬만한 커뮤니티 다 합니다.


    이 댓글만 보건데, 이미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시는 것 같아

    여러가지 담론을 서로 나눈 들, 과연 그것이 유의미할까 의문스럽네요.

    님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유치한 프레임걸기가 아니길 바랍니다.

     

    여튼, 님이 지금까지 쓰신 댓글 잘 봤습니다.

    이참에 님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커뮤니티에 가서

    한번 살펴봐야겠네요.

  • 모르겠네용
    국정원이라는 정부기관에서 선거개입 의혹이 생기는 것 자체로도 충분히 시국선언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의혹이 생긴다는 그 '자체'로도 이미 상황은 심각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정원은 나라의 정부기관이잖아요. 그런곳에서 선거개입 '의혹'(혹자는 의혹이라하지만)
    그런 의혹이 든다는 것 자체로도 지탄받아 마땅하다봅니다 저는...
  • 의혹만으로 나라가 위험하다고 학교 이름을 내걸고 선언하는 건 섣부른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 사람끼리 모여서 자기들 이름 내걸고 하세요. 혹여 학교에 불명예가 될까 두렵습니다.
  • @풀타리
    의혹이라니요;;
    팩트에요 의혹이라는게 어디가 의혹이라는 이야기인지 심히 궁금합니다
  • @공대남자
    이것을 선거개입으로 보는 사람도, 보지 않은 사람도, 양측 모두 팽팽해요.
    법원 가서 판결난 사건도 아닌데 팩트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고요.
    지금 새누리든 민주당이든 자기들 유리한 쪽으로 제보를 받았녜, 의혹이 있녜 하는 부분이 있고
    앞서 말씀 드렸듯, 결론 난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시국선언을 할 타이밍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시국선언을 해야할 상황이 온다면, 그 때가서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가벼운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쓰레받기 2019.01.26
공지 정보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쓰레받기 2019.01.26
공지 진지한글 이슈정치사회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 빗자루 2013.03.05
공지 가벼운글 자유게시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2 빗자루 2013.03.05
31356 질문 예비군 버스 신청 어떻게 하나요?2 letusgg 2013.06.19
31355 질문 신축7 아쌰나비야 2013.06.19
31354 질문 지금 부대홈페이지 접속안되는거 맞죠??4 그런치 2013.06.19
31353 질문 오늘 실컴1 월 수 9시 포토샵 분반 뭐했나요? 데이비드베컴 2013.06.19
31352 질문 논문 제본 잘해주는 복사집 있나여 ㅎㅎ1 Hopeful:) 2013.06.19
31351 질문 오늘 오후 2시 문화로보는서양의역사 수업끝났나요?? 짱짱맨 2013.06.19
31350 질문 계절 12시 경제통계학~~~2 뉸누냔냐 2013.06.19
31349 질문 부대정문에남자머리잘자르는곳있나요?2 13새내기 2013.06.19
31348 정보 내일(6/20) 김태호 교수님 무료강의 Funglish 휴강입니다! 룰루 2013.06.19
31347 가벼운글 전소 지금 에어컨 빵빵하나요?/4 싸랑해누나~ 2013.06.19
31346 질문 경암헬스 다녀보신 분!8 이메일 2013.06.19
31345 가벼운글 이승철 - My Love2 고민킹 2013.06.19
31344 질문 오늘 계절 10시 조직행위론 수업들어가신뷴 ㅠㅠㅠ 흐지부지 2013.06.19
31343 진지한글 계절학기 경제학원론1 들으시는분..ㅠㅠㅠ1 네놈의패기보소 2013.06.19
진지한글 서울대 시국선언문 나왔네요47 안녕하세요? 2013.06.19
31341 질문 오늘부터계절하는지모르고결석햇는데7 심심하돵 2013.06.19
31340 질문 계절 동북아시아 문화 역사의 교류 수업2 다북이 2013.06.19
31339 질문 남자머리염색 얼마하나요 망망대해 2013.06.19
31338 질문 실용영어 1 데니엘 분반 오늘 MIRREN 2013.06.19
31337 질문 고급영문독해 4분반. 탄밥 2013.06.1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