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관’ 문제에 관한 답변
안녕하십니까?
부산대학교 제51대 총학생회장단 선거운동본부 「비긴어게인」입니다.
○ 관련 글 : 1) http://mypnu.net/sc/23852823
2) http://mypnu.net/sc/23875490 의 댓글
이 발표문은 위의 글에 대한 답변이자, 비긴어게인 선거운동본부의 ‘자유관’ 문제에 대한 공식 의견입니다.
또한, ‘학교 시설물에 대한 논의의 장 마련’ 공약의 로드맵입니다.
먼저, 이 질문에 대하여 답변이 늦어진 것은, 자유관 문제에 관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정책으로 풀어가나는 방법을 제시하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총학생회장단 선거운동본부는 총학생회의 집행기관과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총학생회의 집행기관들은 학교본부의 정책에 관한 사항에 있어서 학교본부에 직접 의사를 개진하는 것이 자유롭고, 이에 대응하는 정책을 집행할 수 있지만, 선거운동본부는 후보자의 신분이므로, 정책을 개발하여 이를 공약으로 알리는 것 이외에는 권한이 없습니다.
저희 선거운동본부는 선거운동본부의 권한 내에서 학우여러분께 답변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여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본 선거운동본부는 자유관 문제는 학교본부가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각 구성원의 의견을 동등하게 수렴하지 않고, 교직원의 의견을 다수의 의견으로, 학생의 의견을 소수의 의견으로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2. 또한, 본 선거운동본부는 1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학생자치기구, 특히 총학생회에서도 학교당국과의 논의의 장을 구성할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2018년 2월에 있었던 자유관 대토론회에 참석한 학생의 인원이 저조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고자 합니다.
학교 위원회 중 학생이 들어갈 수 있는 대표적인 위원회는 대학평의원회, 재정위원회와 그 산하 예산심의소위원회, 교통관리위원회, 등록금심의위원회가 있습니다.
이 위원회들의 학생위원은 총학생회에서 추천하여 선발하도록 되어 있는데, 총학생회 구성원 중에서 선발하도록 되어 있는 경우, 또는 총학생회장이 추천하는 경우 모두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의 의결을 통하여 선발해 왔습니다.
이렇게 총학생회가 학교의 정책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심의할 수 있는 위원회에 위원을 선출하여 파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 위원과 총학생회의 활동 보고가 미비하여 학우들은 이 위원회에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알 수 없었기에 관심 또한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3. 본 선거운동본부는 총학생회가 학교 위원회와 같이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학교 정책에 대해 공식적으로 의사를 개진하고 심의할 수 있는 수단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에, 자유관 대토론회의 사례는 총학생회가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학교정책을 심의하고 의사를 개진할 수 있는 공식적인 자리를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여 활용하지 못하였다고 평가합니다.
4. ‘비긴어게인’ 선거운동본부는 시설물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총학생회가 위원을 파견하는 학교 위원회에서 논의하는 사항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학교 각종 위원회의 학생의석 선발규정을 마련하고 및 참여위원을 모집하도록 하겠습니다.
학교의 여러 위원회의 의석 중 평균 3석의 의석을 차지하는 학생위원은 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추천으로 선정하여 왔습니다.
우리 학교의 총학생회 회원의 총 수는 26,342 명입니다. 저희는 약 3만 명의 학우에게 영향을 주는 학교 정책과 예산을 결정하는 위원회에 들어갈 학생의석을 중앙운영위원들 중에서 추천하여 정해지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비긴어게인’ 선거운동본부에서는 학교 위원회의 학생위원을 선발하기 위한 규정을 학생회칙에 명시하고, 세부사항을 시행세칙으로 제정하겠습니다.
또한, 학생위원으로 더 많은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학교 위원회의 회의를 위하여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학우들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참여위원 모집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세 번째, 학생처-총학생회 정례회의를 활성화하겠습니다.
대학본부의 학생처는 학생지원에 관한 업무 ( 취업지원, 장학금, 멘토링 프로그램 등 )를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총학생회는 일상적인 공문 연락 이외에도 학생처의 정례회의를 통하여 지원 요청 사항을 모으고, 다른 학내 행정당국과 의견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학교 시설물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학생자치기구와 학교당국 간의 빈번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긴어게인 선거운동본부에서는 학생처와 총학생회의 정례회의를 더욱 자주 실시하여 학교당국의 의견이 원활하게 학생자치기구에 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하여 학교 시설물 문제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5. 4에서 약속한 논의의 장을 통하여 학교 기숙사, 강의실, 학생자치공간과 같은 공간 사용에 대한 문제를 좀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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