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출구 - Chance (http://youtu.be/c4SWt5zMi0Y)
'뿌리가 깊은 나무는 아무리 센 바람에도 움직이지 아니하므로 ...
나와 그대, 우리 모두, 서로 손가락 걸고, 이렇게 맹세해보아요. 나는 이제부터 뿌리 깊은 나무가 되겠다. 그래서 바람에 흔들리지 않겠노라고.
세상을 살다가 싶은 한숨을 쉬며 '힘들다' 외마디 말이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이유는 뿌리가 없거나 가지가 없거나 잎이 없는 나무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놈의 '바람' 때문이에요.
살 다보면 가슴속까지 후벼 파는 깊은 상처를 내는 삭풍이 불때도 있고, 단번에 휘청거리게 만드는 태풍이 몰아칠 때도 있고, 이제야 내 인생이 봄을 만났나 싶으면 어김없이 불어오는 꽃샘추위 바람도 있죠. 바로 그 바람이 우리를 송두리째 흔들어버릴 때가 있는 거에요.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람을 막는 방법을 찾아야 할까요 ?
아니에요.
바람을 막을 방법은 없어요. 바람은 언제나 불어와요. 때때로 다른 모습으로, 예고도 없이.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불가항력의 바람을 어떻게 해보려 쓸데없이 헛수고하지도 말고, 필요 이상으로 두려워하며 피하지도 말고,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에서 방법을 찾아야 해요.
그건 바로 내 뿌리를 깊이깊이 내리게 하는 거에요.
내 뿌리는 내 자존감이에요.
이 땅에 태어난 의미를 다 이뤄 보고 싶은 마음에서 발원하는 자존감. 건강한 자존감이 있는 사람은 뿌리가 깊은 사람이죠. 그런 사람은 휘몰아치는 세상의 바람, 삶의 바람에 쉬이 흔들리지 않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존심 상해'라는 말을 자주 할 일이 없어요. 왜냐하면 건강한 자존감이 높으면 타인의 평가나 상황에 의해 나를 평가하는 일이 줄어들기 때문이에요.
'자존심을 지키려', 혹은 '자존심이 중요하기 때문에'라는 말을 자주 하는 편이었다면, 한번 자신을 돌아보세요.
가끔 하늘이라도 올려다보며 내 가슴에 대고 물어보세요
힌 번뿐인 인생이라서가 아니라, 바로 내 인생이라서 소중한거죠.
내 인생을 위해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숙제를 기쁜마음으로 해보세요.
바람! 까짓 거 불어오라고해요. 당신은 뿌리깊은 나무니까.
아직 아니라 해도, 그렇게 될 테니까.
Reference.
[1] Critical mass, 백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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