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댓글로 남겼던 것을 그대로 옮깁니다.
1. 박정희의 쿠테타가 발생한 상황
물론 이념적 대립이 극심하고 사회가 혼란스러웠던 시기라 불법적이지만 그런행위가 사람들 인식속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않았다고 봐도 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2. 그럼 뭐가 문제인가
그들은 반공과 부패세력자들을 처단하고 사회를 안정시킨 뒤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했지만, 그들은 정권을 차지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색깔론을 이용한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정치적 라이벌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했단 말이지요. 그리고 그들도 정경유착으로 엄청난 슈킹 깝니다. 그리고 정권도 이양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 이전의 부패세력과 다를바가 없는 소위 요즘 말하는 앞에서 바른말하고 뒤에서 통수치는 진보들과 똑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3. 결정적 과오는 유신
70년대에 들어서면서 미소는 냉전체제가 이전만 같지않은 분위기를 보입니다. 그런상황속에서 박정희는 자신의 정권을 영원히 하기위해 유신을 만들어버리죠. 그리고 70년대 시대탄압을 보면 말도 아니죠. 특히 압권은 75년 대중가요 금지곡 사유들.
4. 독재자의 최후
독재는 통치행위의 방식이지만 그 방식자체가 민주주의에 어긋나다보니 독재라는 단어는 부정적 인식을 느끼게 하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독재자는 그 밑에서 있는 자들이 자신의 이익을 차지하면서 지도자에게는 감언이설만 하며 눈을 멀게하죠. 박정희도 다를 바 없습니다. 박정희 정권의 몰락을 가져온 부마항쟁을 보며 차지철과 김재규는 극심한 대립을 보이죠. 김재규는 부산을 다녀오고나서 이게 단순히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서 하는 시위가 아니라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서 대규모 시위로 번져나갈 수가 있겠단 판단을 하였는데 반해서 차지철을 캄보디아 학살과 비교하며 부산마산 !~2백만 죽인다고 문제없다고 박정희에게 아첨합니다. 결국은 김재규 빡쳐서 차지철 박정희 총살.
5. 박정희는 깨끗했는가?
박근혜가 전두환에게 받았던 6억은 어디서 나온걸까요? 그리고 김형욱 사건을 알아보면 그의 뒷모습은 엄청나다고 보이죠. 일반적 첩과 바람을 피는 개념을 벗어난 엄청난 윤락행위도 그러하고
6. 박정희 시대의 경제?
이건 별로 논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GNP의 엄청난 상승과 더불어 그시대 폭발적인 고물가였고, 우리나라가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것은 80년 이후의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어느정도 경제강국이 되었다 보니 그시대가 지금이발판이었는지 문제점이 많았던 시기인지는 평가가 분분합니다. (개인적으론 이명박이 경제는 잘했다는게 더 잼있기도 하지만요. 자원외교, 해외수주 땄다고 자랑하던 외교 시기가 별로 지나지 않아서 폭풍 까이고 있으니 말이죠)
7. 박정희 시대를 경험한 사람은 그 시대를 욕하지 않는다?
그런 부분 그런 입장들 존경해 드려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대엔 통수권자의 통치행위에 대해서 국민들이 갑논을박을 하기 힘든, 언론에서 포장되어 나오는 박정희의 이미지를 그대로 받아들였고,망해가던 나라를 살리고 이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게 모두 박정희 덕분이다 라는 논리도 퉁쳐지던 대통령 욕만 해도 잡혀가던 시기라 자유로운 발언을 하기도 힘들었던 상황입니다.
8. 유신의 찬성률은 압도적이다?
이건 두산백과사전에 나온내용을 퍼옴으로서 대체하겠습니다
10월유신은 집권자가 그대로 유지된 정권내의 우파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국가의 안정과 국력의 극대화를 통한 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새로이 조직된 체제가 이른바 '한국적 민주주의'의 토착화를 위한 제도이다.
10월유신에 따른 유신헌법의 채택으로 ① 통일주체국민회의가 대통령 선거 및 최고 의결기관으로 설치되었고, ② 직선제이던 대통령선거가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들에 의한 간선제로 바뀌었으며, ③ 대통령 임기가 4년에서 6년으로 연장되었고, ④ 국회의원 정수(定數)의 1/3을 대통령의 추천으로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일괄 선출하고, ⑤ 국회의원의 임기를 6년과 3년의 이원제(二元制)로 하여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선출된 의원은 3년으로 하였으며, ⑥ 국회의 연간 개회일수를 150일 이내로 제한하고, ⑦ 국회의 국정감사권을 없앴으며, ⑧ 지방의회를 폐지하고, ⑨ 대통령이 제안한 헌법개정안은 국민투표로 확정되고, 국회의원의 발의로 된 헌법개정안은 국회의 의결을 거쳐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다시 의결함으로써 확정되도록 이원화하였다. 그 밖에도 1972년 10월 17일의 비상조치와 그에 따른 대통령의 특별선언을 제소하거나 이의를 제기할 수 없도록 헌법에 못박았다.
이상과 같이 국민의 판단과 비판, 선택권을 원천 봉쇄한 독재체제였다. 그리하여 체제를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자는 국민상호감시제를 통해 색출하여 엄단하는 초유의 독재체제를 실행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10월유신 [十月維新] (두산백과)
9.종합
어쨌든 바꿀 수 없는 지나간 역사고 지금 우리나라는 내부적으로 문제점을 안고는 있지만 선직국이라고 부르기는 힘들면도 있지만 선진국에 근접한 국가로 성장하였습니다. 짧게 정리하자면 박정희가 어쨋든 저쨋든 그런 모습들이 지금 이 시기에 다시 나타나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박정희에 대한 향수는 그런 결과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박정희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건 개인적 평가에 의존하는 것이지만, 정치인으로서 박정희을 좋게 평가하기에는 그가 저지른 과오는 절대적으로 잘못된 행위가 너무 많습니다. 김재규가 총살을 함으로써 독재는 막을 내리고 부산경남에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하는 것은 막았지만 아이러니하게 박근혜는 부모가 총살당한 불우한 가부장적 이미지를 얻게되었고 대통령까지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현상이 옳게 보이지 않습니다. 나는 대북정책을 보고 뽑았다 !! 그런 분들 입장도 존중하지만 결국 그런 대북정책의 가장 큰 모습은 상대방에게 이념적 색깔을 강하게 만들게해서 상대적으로 자신을 민족주의 세력으로 보이게 하려는 것이고, 그런 이념전쟁 아래 다른 가치를 모조리 무시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게 과연 합리적인 선택인지 저는 묻고 싶습니다. 소위 애국보수라고는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합리적 보수인지 말이지요. 민주당이 정권을 잡아도 나라는 시끌할 것입니다. 민주당이 정의는 아닙니다. 제가 가장 크게 보는 문제점은 케케묵은 이념전쟁만 부치기고 지역감정 심화시키다 보니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세력의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하다보니 서로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고 민주당은 호남지역 국회의원에 안주하고 야당적 이미지로 반사이익만 얻으려고 하는 기회주의자적인 모습을 강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80년 광주 이후로 호남에선 압도적으로 민주당이 집권하고 있지만 호남의 모습이 크게 달라지지 않다는 점이 이를 반증하는 것일겁니다. 김한길이라는 자가 당대표로 있다는 현실도 그러하고요.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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