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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를 떠나고 싶다...
고등학교 때 최상위권 찍고 수능 망쳐서 부산대 왔는데
반에서 3등 안에도 못 들던 애가 부산대 와 있었다.
그래도 걔도 열심히 해서 왔겠지 생각했다.
부산대에도 똑똑한 애들이 많다.
수업 잘하시고 능력 있는 교수님들도 많이 계시고
학교도 국립대라서 지원도 많이 들어오고
국립대 메리트가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근데 부산대 다니면 다닐수록 이건 아니다 싶었다.
고등학교와 다르게 부산대에서 정말 나태해진 내 모습을 발견했다.
전과목을 시험치기 하루 전에 벼락치기 해도 기본 A 제로 나오고 성적 장학금 받은 뒤부터
정말 공부를 안하기 시작했다.
매일 휴대폰하고 노력을 열심히 안하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열심히 할 때는 고작 하루, 시험치기 하루 전뿐이다.
그때만 고등학교 때처럼 열심히 한다.
평소에 혼자서 영어 공부도 하고 책도 읽지만
학교가 푸쉬를 안하니 금방 풀어져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정말 이건 아닌 것 같다.
도서관에 가도 열심히 하는 애들 몇 없다.
다들 앉아는 있지만 정말 열심히 집중해서 열정적으로 하는 애들은 진짜 드물다.
고등학교 때 서울대 간 애가 공부하는 모습과 부산대 애들이 공부하는 모습이랑 정말 차이 난다.
학교 수업도, 수준 높은 강의도 많지만 수준 낮은 강의를 들으면서 정말 실망한 적도 있었다...
이렇게 살기 싫다.
나는 나 자신을 계발하고 싶다.
나를 밀어붙이고 푸쉬하는 학교에 가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는 내가 건방지고 거만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학교탓하는 내가 비겁해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 것 같다.
하루하루가 우울하다.
나도 열심히 살고 싶다.
재수 반수 생각이 간절하지만
부모님이 반대하신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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