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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는 애국주의자다

두루미제비꿩기러기2013.09.02 20:00조회 수 307추천 수 3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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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jpg : ㅎㅎ이거지이철호

논설위원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하 경칭 생략)이 ‘주사파’의 민낯을 아낌없이 보여 주고 있다. 통진당은 국정원의 수사를 “정당 사찰이고 프락치 공작”이라 우긴다. 매우 재미있는 논리다. 그들은 국가 전복과 폭동 모의를 정당한 정당 활동이라 여기는 모양이다. 매수 공작도 마찬가지다. 1억원이 넘는 이석기의 세비는 국민 혈세다. 그 돈으로 그는 우리의 뒤통수에 방아쇠를 당기려 했다. 차라리 국정원이 프락치에게 준 돈이 훨씬 값어치가 있다. 범죄 현장을 밀고한 내부고발자에게 주는 세금은 아깝지 않다.


국정원 수사의 ‘미묘한 타이밍’을 놓고도 말들이 많다. 국정원 개혁에 물타기하려는 포석이란 것이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 보면 정반대다. 이렇게 휘발성 강한 사안이라면 지난해 대선 직전에 터뜨리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찌질한 댓글 공작보다 수백만 배의 파괴력을 발휘했을 것이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5월 회합에서 이석기가 한 발언이다. 충분한 내사 끝에 지난달 말 공개수사로 전환했다는 국정원의 해명이 합리적으로 들린다.


오히려 궤변은 통진당 쪽이 훨씬 심하다. “100% 날조·국정원의 소설”→“그런 모임 자체가 없었다”→“모임은 있었지만 그런 발언은 없었다”로 거짓말 행진이 이어졌다. 이제 이석기가 “강연은 했지만 말은 하지 않았다”고 억지를 부려도 전혀 놀라지 않을 정도다. 녹취록의 압권은 “북한은 모든 행위가 다 애국적이고, 우리(남한)는 모든 행위가 다 반역”이란 대목이다. 사춘기의 치기라면 모른다. 비밀 회합 참석자들이 40대 아저씨·아줌마라면 갈 데까지 간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이석기는 “나는 뼛속까지 평화주의자”라 했다. 어떻게 총기를 마련해 국가 시설을 파괴하는 게 평화주의로 치환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그럼에도 이석기는 정말 대단하다. 한 방에 민주당의 노숙 촛불투쟁 동력을 싹 빼앗아 버렸다. 청와대와 새누리당도 엄두조차 못 낸 일이다. 자칫하면 안철수도 한 방에 훅 가게 생겼다.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습니까”라던 체면이 확 구겨져 버렸다. 안이한 상황 인식이란 비난을 피하려면 의원회관 건넛방부터 잘 살펴볼 일이다. 뭐니뭐니 해도 이석기가 해낸 가장 엄청난 일은 따로 있다. 국가보안법이 왜 필요한지, 국정원의 대공수사 기능이 왜 강화돼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 줬다. 이런 훌륭한 애국주의자는 난생처음이다.


이석기는 “국회의원을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마땅히 그래야 한다. 지난해부터 ‘경기동부연합’은 부정경선-머리끄덩이녀-내란모의로 이어지는 막장 드라마를 이어 가고 있다. 지하운동권 시절 스스로 괴물이 돼 버린 그들은 우리 사회의 상식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배지는 계속 집착하는 세속적 속물근성도 잊지 않는다. 모쪼록 이석기가 끝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투쟁해 줬으면 한다. 그들의 일그러진 진면목을 제대로 보는 것만큼 생생한 ‘반공교과서’가 따로 없다.


보도에 따르면 그쪽 동네는 회원으로 가입할 때 교리문답을 거친다고 한다. “우리의 우두머리는?”이라고 물으면 “(김정일) 비서동지!”라고 답하는 모양이다. 뭔가 컬트(邪敎) 냄새가 물씬 묻어난다. “나는 주사파”라 고해성사도 못하고, 평생 가면을 쓰고 사는 듯한 으스스한 분위기다. 이런 숨겨진 통진당의 민낯을 접한 우리 국민은 매우 당황스럽고, 많이 놀라는 표정이다. 어떻게 같은 하늘을 이고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슬슬 우리 사회는 통진당과 이석기의 궤변에 짜증을 내고 있다. 내심 그들이 대한민국이 아니라 북조선을 진짜 조국으로 여기는 게 아닐까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들을 감싸던 민주와 진보의 꺼풀이 벗겨지면서 우리 사회의 인내도 한계에 다가서는 느낌이다. 이석기는 압수수색에서 도피한 뒤 돌아와 “국정원이 무덤에 파묻힐 것”이라고 장담했다. 글쎄, 지금 스스로 무덤을 파는 쪽은 오히려 통진당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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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건 몰라도 민주당 관련 부분은 정말..

    본래 여권쪽에서 기세를 올릴만한 사안이나
    아예 야권의 전체나 일부를 공격하는 일에 있어선

    야권 전체 차원의 전면전에 나서 주거나
    약하게나마 지원사격이라도 해주곤 했는데요.

    지금은 도와주는 건 생각도 못하고

    조용히 '사실이라면..'이란 전제를 달고
    큰 문제라며 원론적인 대응만 하면서

    여권쪽의 움직임에 전혀 태클을 걸지 않는 모습.


    그간 해왔던 대 국정원 공격마저 자칫 이상한 방향으로
    여겨질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조심해서 하는 느낌.

    현상황이 답답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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