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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상하차 알바생이 말하는 생생한 알바후기

비회원2011.08.07 16:49조회 수 1637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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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원대정문집합 차량타고 대전으로이동

8시 30분 한진택배 물류센터도착

9시 30분부터 일시작이라면서 거짓말쟁이임 ㅜ 1시간전부터 시킴

처음엔 우즈베키스탄 형이랑 같이일함

근데 원빈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을 외모 진짜 잘생겼더라

"오우 지금 며씨야????"

물어보길래 휴대폰 꺼내서 시계보여줬더니 밥먹을시간이라며 같이 밥먹으러 가잔다

9시부터 식사시간인데 정확히 30분준다 식사시간

30분후에 바로 일시작 라인가동임 ㅋㅋㅋ 

우리 대전까지 끌고온 아저씨가 밥먹고 처음 도착했던곳으로 다시 모이라고해서 거기로감

갔더니 하차 하란다 이때부터 꼬이기 시작함 

딱보니깐 체격순으로 정한다 같이간 내 친구는 키 170인데 분류받고 난 하차받고 서로 만감이 교차함

택배상하차 짬 엄청 먹어보이는 20대초반? 정도 어떤 양아치 샛기가

나랑 내옆에있던사람 한테 따라오라고 말함

걸어다니면서 계속 시벌 시벌 거리는거 보고 속으로 ' 아시바 관리자 성격 병진이네 난 조대따' 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때부터 무한반복 진짜 차가 공룡만한데 그 차속에 짐이 엄청많음 

그샛기는 뭐 바코드 찍고 나랑 내옆에있던 사람은 물건 밸트에 올리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할만햇음

드디어 집채만한 화물차의 짐을 다 꺼내고 '휴우 별거아니네ㅋㅋ' 라고 생각했지만

텅빈 화물차가  빠지고 1분도안되서 다시 다른 화물차가 들어옴

그 트럭엔 호박고구마가 가득했음 

밸트 땡겨야되는데 나랑 내옆에 있는사람이랑 차이가 너무심해서 내가 힘들엇음 ;

내옆에 있는 사람은 벌써 지쳐서 헥헥댐

그 성격 병진같은 관리자샛기가 계속 " 아 씨foot 머하냐고요 빨리빨리좀 하세요"

내옆에있는 사람한테 이렇게말하더니 옆라인으로 투덜대면서 가더라

옆라인에 어떤 조폭같은 사람이 있었는데 딱봐도 택배상하차 3년은 넘게 한듯 보이는 사람이였음

그 조폭같은사람한테 " 아 형 진짜 우리라인 초짜2명인데 1명만 바꾸자 진짜 일 종나 못해 씨foot"

내 옆사람 그말듣고 발끈함 진짜 대놓고 욕하더라

그때부터 슬슬 빡치기 시작함 나보다 어린샛기가 자꾸 시foot 거리고 반말찍찍하고 대놓고 욕하고

진짜 때려치고 도망친 애들 마음이 이해가 가더라고

그래도 '하루만 참자 어짜피 내일이면 안볼 인생 망한샛기니깐' 이라며 스스로 달래며 일함

근데 갑자기 그 관리자샛기가 바코드 찍어보라는거야

그래서 찍어봤지 근데 이샛기가 나보고 이제 바코드찎으래

그때부터 일끝날때까지 바코드만 찍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말해서 육체적인 고통은 크지 않았다.

오래 서있는거는 뭐 어딜가나 다 그러는거고

대신 좀 춥더라

쌀포대, 시멘트 크리가 한번 뜬적이 있었는데

그 관리자 샛기가 내꺼 바코드 다시 빼앗고 나 하차 시킬줄알았는데

다행히 나 바코드 계속 시켜줌 휴 진짜 속으로 엄청 신났었음 ㅋㅋ

쌀포대는 걍 나르는게 아니고 뭐 검은색 발판 같은거에 올리더라

물론 나는 바코드만 찍으면 되서 엄청편했음 ㅋㅋㅋㅋㅋ

그 양아치 관리자샛기는 쌀 한가마니 들어올릴때마다 씨foot 거림 진짜한 500번은 외친듯

진짜 거짓말안하고 물한모금, 화장실갔다올시간 그런것도 없다

물건 다 내리고 화물차 빠질때 그때가 쉬는시간임 근데 30초 쉬면 다시 차들어와서 문열어줘야함 ㅜㅜ

문득 지금 몇시나 됬을까? 3시 정도 된거같은데 하고 시계를봄 12시30분임

순간 힘이 쫙 빠짐 ...

이제 12시 30분이라니.. 6시간남았어 으악 ㅜㅜㅜㅜㅜㅜ

진짜 이때부터 생지옥이였다

트럭 물건 다내리면 또 트럭들어오고

바코드 찍는 기계에 버튼이있는데 그걸 눌러야 빨간빔 나오거든

그거 누르는 손가락 얼어서 마비되서 검지로 했다가 중지로 했다가 계속 바꿔서함

그렇게 일하던중 막차라고 빨리 가서 나르란다

결국 막차때 바코드 빼앗기고 하차 했는데

진짜 힘들더라

그 관리자 샛기가 자꾸 뒤에서 " 아 씨foot 막차니깐 빨리빨리좀 해주세요"

3분마다 계속 이렇게 외치는데

진짜 울화통 치밀어서 한대 치고 싶더라

지금 충분히 빨리빨리하고 있는데 계속 빨리빨리 하라고 보채니깐

엄청 열받더라

결국 일끝나고 밖을 보니 해 떠있음

진짜 내 생의 가장 반갑고 아름다운 해였음ㅜㅜㅜ

그러고 받은돈 55,000원

돈받고 눈물나더라

진짜 .....

겨우 이거받을라고 그렇게 노예처럼 일했나 싶기도 하고

차라리 막노동을 할껄 그건 쉬는시간도있고 아자씨들이 맛있는것도 사주고 좋은데 싶기도하고

결론은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진짜 절실히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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