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안철수 지지자였는데 요새 약간 실망이네요.
제가 실망한 부분은 자꾸 인기에 영합하려고 소극적인 대응을 한다는 점입니다. 그게 아니면 미숙하거나..
첫째, 이석기건 관련해서는 체포 동의안 찬성한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민주세력은 친북세력과 선을 그어야한다고 하던데... 여기서 민주세력은 누구인지 친북세력은 누구인지 자신의 생각이 있을텐데 밝히지 않더군요.
둘째, 국정원 사태에 대해서는 비판은 하는 것 같은데 비판의 주체가 정확히 없는거 같네요. 자신은 박근혜를 국정원 사태의 책임자로 본다는 것인지 이명박을 책임자로 본다는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원세훈을 책임자로 본다는 것인지... 그냥 두리뭉슬 비판...
셋째, 신당 창당 할건지 말건지 한다면 언제할건지... 하는 것과 비슷한 뉘앙스를 풍기다가 다시 안하는척 하고... 대체 왜 이렇게 헷갈리게 하나요...
중도를 대표하는 것은 좋은데 중도를 대표한다는 것이 이쪽에게도 저쪽에게도 욕먹을 짓 안하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적어도 확실성을 보일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정치는 어느정도 상대진영 욕 먹을 수 밖에 없는건데...
이렇게 이쪽저쪽 눈치봐서 할말 안할말 아무것도 못하고...
뭐하는건지 모르겠네요...
같은 야권 트로이카로 꼽히는 박원순이나 문재인 같은 사람들과 비교하자면...
박원순보면 시장 주제에 새누리당 전체와 각세우고 밀어 붙이는 그런게 있습니다.
문재인 보면 자기 욕먹을거 뻔히 알면서 이석기 체포동의안에 기권 던집니다. (뭐 이석기가 잘했다 못했다 문제가 아닙니다.)
이 두 사람이 잘했다 못했다는 사람마다 평가가 다르겠지만, 대권을 꿈꾸려면, 양당 구조를 다당구조로 바꾸려면 적어도 어느정도 배포는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나라에서 반영구적 정당 창당 성공한 사람 김영삼, 김대중 두 사람 밖에 없습니다. 왜 수 많은 사람들이 새정치 새정치 외치다가 그 두 사람을 제외하고 모두 다 사그라들었는지 되짚어보고 많이 보고 배워야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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