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진행된 중앙운영위에서 논의되어 의결한 성명서입니다.
(불가피하게 불참한 중앙운영위 분들께는 개별적으로 동의를 구했습니다.)
오늘 대학본부에 전달 및 학내 게시판에 게시할 예정이고, 16일(다음주 월요일)까지 답변이 없는 경우 중앙운영위가 직접 본관을 찾아가 답변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하 성명서 전문입니다.
부산대 여자 기숙사 성폭행 사건에 대한 총학생회 중앙운영위 성명서
부산대 여자 기숙사 성폭행 사건이 일어 난지 벌써 10일이 지나갔다. 사건에 대해 대학생활원이 시스템 개선 대책을 내 놓았지만 아직 아무런 실질적 방안이 실현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다시 강력범죄가 재발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전혀 없다. 게다가 마땅히 책임져야 할 학교 측 그 누구도 학우들에게 사과하고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부산대 여자 기숙사 성폭행 사건은 인재이자 예고된 사고이다. 가로등의 개수가 부족하여 내부 시야가 확보가 안 된다던지, 경비원 인원이 부족하고 순찰 시간대가 불규칙하여 위험이 있다는 등 보안 시스템 개선에 대해 지속적으로 기숙사측에 제기가 된 문제이지만 이에 대해 아무런 대책은 마련되지 않았다. 이렇게 기숙사측이 평소 보안에 대해 아무런 대책과 관점이 없다보니, 사건 당일 범죄자가 1차로 범죄를 저지르려다 실패할 당시 초동대책이 어처구니없게도 순찰을 한 번 더 도는 것으로 끝난 것이다. 결국 기숙사 강력범죄는 언제든지 일어나게 될,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수 있는 예고된 사고였던 것이다.
또한 이러한 안전불감증의 문제는 기숙사의 문제를 넘어서서 부산대학교 자체의 문제다. 학내에서 가장 안전해야할 건물인 여자 기숙사에서 강력범죄가 발생했다는 것은 다시 말해 학교 내 어디든지 강력범죄가 일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학교 규모에 비해 가로등과 CCTV등 보안 시설이 부족하여 학교 내에 외진 지역이 많아 위험 하다던지, 주요 여자 휴게실 및 취약시설에 대한 보안 대책의 부족하다던지 등 학교 보안시스템의 전면 개편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렇기에 부산대 여자 기숙사 성폭생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은 대책이 요구된다.
1. 우선 대학생활원장 및 관계자들은 사건에 대한 피해자, 그리고 학우들에 대한 공식 사과하고 책임져라. 그리고 이를 모든 학우들이 볼 수 있게 학내에 게시하라. 또한 초동대책을 제대로 못한 경비원을 규정에 따라 징계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처벌규정을 강화하라.
2. 기숙사 CCTV와 가로등 추가설치, 각 방마다 경찰서 핫라인 개설 등 약속했던 자구 방안을 반드시 실현하고 이를 지속적인 보고를 통해 학우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3. 이 사건은 기숙사만의 문제가 아닌 학교 전체의 문제이기에 부산대학교 김기섭 총장과 대학 본부는 이 사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그리고 이런 문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장전•밀양•양산 캠퍼스 보안 시스템의 전면적인 개편을 실시하고, 이를 학우들에게 지속적으로 보고하라.
이에 대한 답변을 9월 16일 월요일 까지 요구한다.
2013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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