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에 드리는 글
우선, 다방면 학우들을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는 총학생회께 부산대학교 한 학우로서 감사를 표하며 글을 씁니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이석기 내란음모 혐의, 학내 기숙사 사건 등 현재 학교에는 대내외적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안의 발빠른 대처 부재와 총학생회의 선거공약 미이행문제(학생복지관련)로 총학생회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품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학우들의 총학생회에 대한 불신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현 시점 총학의 대응은 학우들의 불신을 자초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불신은 국정원관련 현수막 훼손과 온라인 상으로 두드러지게 표출되고 있습니다.
총학생회는 정치적 사안에 대해 절대적 중립을 지켜야하는 단체입니다. 그러나 총학생회장이 통합진보당 당원인 상황과 현재 총학생회가 배포하는 선전물 등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현 총학생회의 모습은 특정 당을 지지한다는 의심을 피할 수 없습니다.
대외 정치적 활동을 벌이면서 이에 대한 학우들의 외침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면, 총학생회는 학생 복지 관련 사항과 공약 이행에 대해 아무리 피력한들 절대 인정받지 못할 것입니다.
즉, 진정 학우들이 원하는 총학생회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정치적 사안과 관련된 부분에 지속적으로 이견을 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중앙운영위원회가 학내 최고의결기구이긴 하지만, 학우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상황에서 결정된 모든 것은 민주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봅니다.
먼저 학교 안의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어야만 학교 밖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부디 총학생회는 우선순위를 올바르게 정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 또한 중앙운영위원화의 일원으로 최선을 다해 조력할 것입니다.
부디 총학생회의 존재이유를 다시금 새기시고 부산대학교 학우들의 대표로 우뚝 서 주기 바랍니다.
2013년 9월 13일
부산대학교 생활환경대학 학생회장 강태호 드림
요약
1. 총학은 학내 사안도 해결 못하면서 정치적 일에 참여하지 마라
2. 내가 중앙운영위원회에 정치적 사안에 대해 직접 말해봤지만 다 씹혔음.
오늘 올라온 건지는 모르겠으나 날짜가 13일로 되어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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