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대상은 시간강사다. 14일 부산대 비정규직교수노조에 따르면 영어영문학과 운영위원회는 올해 1학기 8명의 시간강사 추천을 거부했다. 이번 학기부터 부산대가 교양필수 과목인 '실용영어 3, 4'를 폐강하면서 기존의 시간강사 수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학교 측은 젊은 시간강사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20학기 이상 강의를 맡았던 강사들을 탈락시켰다고 해명했다.
등록금 인하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가 국가장학금 1조8000억 원을 풀자 오히려 학내 성적 장학금을 줄인 대학도 있다. 부산대와 부경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성적 순위가 오르거나 학과 수석을 했는데도 지난 학기보다 적은 장학금을 받았다는 학생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에 대해 부산대 관계자는 "올해 정부가 215억 원을 지원해줘 전체 학부의 장학금이 지난해 210억 원보다 130억 원 많은 340억 원으로 늘었지만, 정부가 가계곤란학생 30%에게 성적과 관계없이 장학금을 지급하도록 해 성적 장학금이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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