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경영대를 비롯한 상경계 학과와 비상경계 학과

하이파이2013.10.05 00:18조회 수 1443추천 수 1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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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글에 인문학 또는 사회과학을 폄하하고자 하는 의도가 없음을 미리 밝혀둡니다.

 

요 근래에 중앙대가 경영학과 정원 99명, 경제학과 정원 30명 등 상경계 정원을 대폭 늘림과 동시에

비인기학과를 폐지하면서 말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중대는 이제 경영학과의 한학년 정원만 거의 450명 가까이 되는 상황이 왔습니다.

(재밌는건 문사철 학과들도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10명정도 정원을 늘려 주더군요. 덕분에 까방권?을 획득한듯...)

 

요즘 문과 수험생들 지망학과 물어보면 사회과학계 지망하는 학생도 많지만 대체로 상경계 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문과 남학생의 경우 거의 왠만하면 경영학과나 경제학과를 지망하는게 현실인데요

 

날이 갈 수록 상경계 학과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당장 좌표를 내드릴수 없지만 얼마전 오르비스 옵티무스라는 대입 커뮤니티에서 학부모 및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3년전에 비해 지금이 상경계 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습니다.

 

(상위대학 문사철학과와 하위대학 상경계 학과의 비교선상에서 이전엔 전자가 압도적 선호를 보였던것에 비해

요즘은 후자쪽을 더 선호하는 분위기더군요)

 

게다가 대학 진학 이후에도 많은 비상경계 학생들은 경영학,경제학을 비롯한 상경계 학과로의 전과 또는

복수전공을 통해 최대한 취업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길을 가려고 합니다.

 

일반화의 오류일수도 있지만 제 문과출신 친구들 중 비상경계 학과에 진학한 친구중에 자기가 원해서 그 과에

간 친구는 몇명 되지 않았고 대다수가 고교시절 상경계 학과를 지망했었습니다.

(결국 몇명은 지금 다시 수능공부 하고있는데 대학레벨 상관없이 경영/경제학과로 가겠다고 합니다)

물론 제가 속한 동아리에서도 비상경계 학우들은 대다수가 상경계로의 전과나 복수전공을 지망하고 있었구요

 

인문대 모 과에 다니는 친구말로 자기네 과 선배들중 취업 좀 잘됬다 싶은 선배들은

죄다 경영/경제를 복전했던 선배들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이 친구도 어떻게서든 경영학을 복수전공 하고자 하더군요.

 

이러한 상황에 우리 부산대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상경계 학과의 정원을 증설해야 할까요?

그렇지만 대학의 정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한쪽을 증설하려면 다른 한쪽은 감축해야 하므로

무턱대고 증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죠. 게다가 무작정 상경계 인원만 늘려버리면

자칫하면 취업학원으로 불릴수도 있습니다. 학문의 전당인 대학이 취업을 최우선순위로 두는 장소로 전락해버릴 수 있으니까요.

 

지금 부산대의 경영대 정원은 243명 경제학과/무역학과의 정원은 각각 120명입니다.

서울 사립대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인원인데요. 특히나 경영학과의 수요와 인기가 치솟은 지금 이시기에 제가 생각하기에 243명은 턱없이 부족한 인원이라 생각합니다.

법대가 없어진 이후로 문과 아웃풋의 대다수가 상대에서 나오는 판국에 가장 중요한 인원이 부족하다면 우리는 앞으로 더더욱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요즘 상경계 대표 아웃풋인 CPA의 경우 건국대,동국대에도 밀리는 상황까지 왔는데요

이는 부산대생의 역량부족이라기 보다 전체인원이 적으니 당연히 밀릴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체인원이 부족해서 합격생도 적다?는 오로지 핑계에 불과합니다.

일례로 소수정예를 표방하던 서강대는 요즘 각종 대외평가에서 성균관대,한양대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이제 곧 국제관이 완공되면 상학관 전체를 경영대가 단독으로 사용함으로써 지금보다 훨씬 여유로운

상황이 오게 됩니다.

 

타 학과의 인원을 감축해서라도 경영대(또는 경제통상대까지 합해서)의 인원을 증설해야 할까요

아니면 이대로 가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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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5 00:51
    먼저궁금한게.. 경통대, 경영대 증원하면 사과대 인원이나 기타 인문계열 타학과에서 입학정원이 줄어들거라 봐도되나요?
  • @9518
    하이파이글쓴이
    2013.10.5 00:59
    그렇죠. 중앙대랑 달리 부산대의 경우 딱히 통폐합 시킬만한 학과가 그리 많지도 않으니 정원은 한정되있는 상황에서 경영,경통 정원을 증원하려면 타단대 정원을 줄여야죠. 중앙대도 전체 정원은 변함이 없거든요
  • 제가 안된다규 생각하는 이유를 글에서 언급하셨네요. 전 반대입니다
  • 학과 평가를 통한 결과로 정원 조정한다는 말은 들리던데...
    글쓰신 분이 상대인인으로 효율적 운영을 강조하시는 듯
    욕하는 거 아닙니다.....ㅎㅎ 그런거로보면 타 인기없거나 취업안되는 과 정원줄이고 상대? 인원늘리는게...ㅎㅎ
    한편으론 정원 200명이라치면 그 인원이 정예요원?처럼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것도 갠찮은거 같은데..
  • @치킨향기
    하이파이글쓴이
    2013.10.5 01:50
    그냥 경영학과 자체를 특성화학과로 내세우고 팍팍 밀어주는??
    제가 생각치 못했던 발상이라 그부분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만 뭐 학교측에서 그렇게 해준다면
    더할나위 없이 고맙지요. 다만 일단 정원이 생명인 요즘 (서울대 조차 학부인원 줄이는 바람에 해가 갈수록 연고대에 따라잡히는 그런 느낌이 강하지요) 정원을 늘리는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하이파이
    정원은 .... 요새 대학가지말고 취업해라는데...가능 할까의문이구요 아마도 법으로 제한되어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또한 계속되
    된 저출산으로 조중고등 학교도 얼마 후면 남아돌꺼라는데 ㅠㅠ
    임용도 얼마 안뽑자나요 ㅠㅠ 아마 상대졸업요건에 복수 부전공 심화전공 이런거 없애고 공모전 입상 1혹이상, 각종 금융자격증, cpa나 이런거 혜택 늘리면 자연스럽게 좋아지지 않을까요?? 인원수가 다른 결과들과 비례한다고는 생각 되지 않아서
  • 그전에 경영대좀 갈아 엎거나 조경이라도 좀 햇으면 좋겟음.. 건물이 낡았어도 고풍스럽거나 뭔가 예술적이거나 담쟁이 넝쿨 키우고 자연친화적인 건물이면 참 좋으련만 그런게 없음. 진짜 맨날 우스겟소리로 하는말이 경영도 경통건물로 옮기고 상학관 뽀개고 그자리에 호수나 크게 팟으면 어떨가하고..
    경통대는 이번에 건물 삐까뻔적하게 지엇던대..핡

    그리고 애초에 우리학교에 cpa생각 생각 하고 잇는 사람이 많나요??
    워낙 cpa자체도 회계사 시장 자체가 요즘 책임,업무량대비 버는 수입이 별로여서 막상 서울대에서도 자꾸 줄어든다고 하던데..

    그냥 결론은 인원수를 늘리는 것도 좋지만 자체적으로 학교의 위상과 매력을 높이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함.
    한2:8 비율로. 중대는 두산인수후 어느정도 인지도와 위상을 올렷기에 저정도로 무리수쳐서 신입생 더받아도 경쟁력이 잇다고 생각됨.
  • @석촌이
    하이파이글쓴이
    2013.10.5 01:56
    사실 상학관이 수업환경은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외부모습이 영.......
    이번에 국제관 거의 다 지어가던데 진짜 부럽더라구요 건물 엄청 이쁘던데ㅋ

    저 역시 CPA 생각하고 있고 과 동기들 CPA 생각 많이 하고 있습니다.
    회계사 업무량이 방대한것도 알고있고 페이가 예전만 못하다는 말도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문과계열이 취득하는 자격증 중에서 변호사 자격증 다음으로 전문성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해요.
    회계법인 이후 KRX,금감원,대기업재무팀 등등 진로도 넓어서 여전히 메리트 있다고 생각도 들구요

    서울대에서 줄어든다고 했지만 막상 정원대비 합격률은 최상위입니다.
    서울대가 MBA때문에 경영대 학부인원을 워낙에 줄여버린바람에 (140명이었던가? 연고대 경영이 350여명 수준인걸 감안할때 거의 3분의1수준이니...) 전체합격생 숫자가 적을뿐 절대 합격률이 낮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서울대 경영대 학생들은 CPA도 좋지만 아무래도 행정고시 재경직 쪽도 많이 응시하는걸로 알아요

    여전히 연대 고대 성대 서강대 한양대를 비롯한 서울 명문대 경영대에선 cpa를 주요 아웃풋으로 치고있고
    학교차원에서 많이 밀어주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오죽하면 cpa 1차합시 중대경영 / 2차합시 성대경영
    편입을 거의 무혈입성 하는 수준이니 말 다했죠

    학교의 위상과 매력이랑 인원수를 별개로 두기보다 같은것으로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위상은 아웃풋으로 결정되는데 이 아웃풋이라는게 솔직히 인구빨이 강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매력 측은 이제 학교가 알아서 해줘야 할 부분이고...
  • @하이파이
    진짜 경통대 너무 부러움요 ㅠㅠ 상대갈고 이쁘게 호수만들고 조경이나 햇으면..핡

    정원대비로는 생각을 못햇네요. 저도 cpa한번 따볼려고 하는 입장으로서 딱 cpa따고광명찾자가 아닌 그냥 자격증중 한게 따보자 하는 마인드로 하는거라.. 메리트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공부하는 시간 같은 기회비용을 따졋을때 과연 이게 수지타산이 맞나 하는 생각도 막연히 드네요.. ㅜ

    위상이 아웃풋으로 결정되는건 맞긴한데.. 아웃풋에 인풋이 영향을 미친다는것 또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냥 정원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중요한게 그에 걸맞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또한 학교에서 제발좀.... 해줫으면..하는 개인적인욕심입니다ㅠㅠ
  • @석촌이
    상학관이 교실은 그렇다 쳐도 화장실이 참... 거시기했네요ㅎㅎ
  • 근데 인원수 늘리면 평균컷은 하락하겠지요?
  • @루미나스
    그인원을수시로 돌려야죠
  • @샵샵꾸
    하이파이글쓴이
    2013.10.5 13:31
    무작정 수시를 늘리는것도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앞서 예시를 든 중앙대가 정시로 학생들을 적게뽑는걸로 유명한데
    부산대가 자체정원이 조금 적어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부산대도 정시 그렇게 많이 뽑는편 아닙니다.
    만약 정원을 늘린다면 수시인원으로 제법 돌리는건 맞지만 그에 맞게 정시인원도 제법 늘려야 된다고 생각해요.
    일례로 성대가 정시로 제법 뽑는 학교에 속하는데 학생들 수준 해마다 높아지는게 눈에 보인다고 합니다.
  • 저는 반대입니다. 비상경계이고 개인적인 취미로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긴 하지만 저는 학교 위상이 cpa나 대기업 취직 등에만 한정 되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비상경계학과가 위축된다면 그 학과를 더 많이 지원하는 것으로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단적인 예만 들면 극소수이긴 하지만 저 아는 지인들은 국제기구나 국제비영리기구에서 일하는 부산대 비상경계 지인들이 있는데 이런 곳들도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 많이 해야 하지 않을까요? 다른 비상경계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비인기학과도 그 과에 특성화된 취업 방향과 그 분야에서 학교의 위상을 올릴 수 있는 많은 일자리들이 있습니다.

     

    물론 상경계의 수요가 많으면 정원 늘리는 거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고  생각합니다만 단순히 수요가 많다고 해서 늘린다면 다른 학문들은 10년도 채 안되서 비상경계는 과 폐지해야 할 겁니다.

  • 학생의 수를 늘리려면 그것을 뒷받침할 교육시설 및 자원이 필요한데 경영대는 지금 정원 관리하기도 벅참...학생회를 떠나서 경영대 학생으로써 항상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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