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회비는 명백한 기부금입니다. 학우들의 애교심으로 인해 학교의 발전을 위해, 또는 학우들의 복지를 위해 써달라는 명목으로 지급하는 금액들입니다. 그런데 학교는 마치 등록금의 명목으로 이를 징수하고 이를 지불하지 않을 경우 제적 이라는 협박카드를 걸고 학우들에게 강제적으로 기성회비를 징수하고 있습니다.
이거 왜이러는걸까요?
보시다시피 기성회비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간단히 150만원으로 잡고 계산을 해봐도 부산대학교 학생수가 2010년 기준 21420명이므로 약 2만명으로 잡고 계산만 해봐도 한 학기당 300억이라는 엄청난 거금을 모을 수 있는 셈 입니다.
1년에 600억...이거 어디다 쓰는걸까요?
그리고, 제가 이번에 보안업체 직원분들과 이야기 나누고 하면서 들은 정보인데, 원래 보안설비를 통제하는 기계경비요원들이 한팀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학교측에서 경비인력을 감축시켜 지금은 세콤측 1명, 캡스측 2명으로 인력이 대폭 감소된 상태입니다.
또한 두 기계경비업체측의 입장은 동일하게 단대에 설치되어있는 경비장비가 모두 극도로 노후화되어 교체시기가 이미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교체되지 않고 있으며, 보안관제실과 장비간의 통신상태가 불량하여 실제 상황이 터지면 이를 감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또한 교직원들의 월급을 대폭 줄여서 지금은 7년전 월급과 동일하다고 합니다. 덤으로 강의실에 있는 컴퓨터들, 운영체제만 윈도우 7이고 하드웨어는 제가 1학년때 본것 그대로던데 그런식으로 눈속임까지 하려고 하니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원래 기성회비는 저희가 학생자치회를 만들어서 일정금액을 내서 학생복지에 도움이 될 만한 사업들을 실행하기가 힘드니까 이걸 학교에 위탁해서 학우들의 복지에 도움이 될 만한 사업이나 그러한 일련의 행동들을 하라고 지급하는 금액인데, 인프라를 없애고, 가로등까지 꺼두는 등의 행동으로 돈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건 명백한 공금횡령일 뿐 입니다.
이 금액들은 학우들의 복지를 위해 쓸 금액이고, 학교의 인프라를 늘리기 위한 금액입니다.
제발 이 금액들이 일부 고위 교직원분들의 명절 특별지급비용이라던가
이 근처 술집 사장님들의 복지와 매상을 위해 지출되지는 않았기만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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