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애완동물에 대해서...

오프로드2013.12.20 13:14조회 수 367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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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얘기하고 글도 자주 올라오는 정치, 외교에 관한 문제는 아니지만
항상 혼자서만 해 보던 생각에 다른 학우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한 마음에 글 써 봅니다 ㅎㅎ

애완동물 기르는 사람이 많아서 얘기를 꺼내보면 기분나쁠까봐 하지
않았던 얘기입니다.
주인이 데리고 지나가는 개들을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항상 듭니다.
코를 킁킁거리며 주변 전봇대나 가로등 등등에 가서 냄새를 맡고
영역표시를 하려 하는걸 주인은 목줄은 당기며 제지합니다. 그렇게
하는 게 맞는거죠. 아무데나 배설하는 건 공공에 안 좋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불쌍하다고 여기는 건 그런 동물들이 진정 동물답게 지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사람은 동물이 좋아서 데려와 밥을
주고 재워주며 보살펴주지만 그만큼 동물의 자유를 제한하게 되죠.
동물이 원하는 때가 아닌 주인이 생각하는 때 밖으로 나가고, 밥을
주고...
그래도 먹을 것 부족하지 않고 따뜻하게 지내니까 행복하게 살다가 죽는
것 아니냐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여기에 좀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사람아기 하나를 성에 가둬놓고 목줄을 채워 키우면서, 교육도 시키지
않고 말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며 동물처럼 기른다고 해봅시다.
그 애완인간에게는 항상 맛있는 음식이 주어지고 따뜻하게 지내고,
스스로도 행복하게 느끼지만 다른사람이 보기엔 인간답게 살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당연히 아니겠죠.
좀 차이가 있지만, 동물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먹이를 못 찾아
굶주리더라도 야생에서 사는게 좀 더 동물답게 사는게 아닐까요?
물론 개나 고양이 등의 가축은 이미 사람의 생활에 깊게 관여하고 있고
느닷없이 자연에 풀어놓는다고 잘 살아갈 동물도 아니지요. 차라리
넓은 농장 또는 시골에 풀어놓고 마음대로 놀게 하고, 때 되면 알아서
들어와서 밥을 먹는 그런 모습이 괜찮지 않나 생각도 해봅니다.
이렇게 해야한다는 주장은 없습니다. 동물들은 이미 오랫동안 그렇게
길러져 왔고 그게 사람질서에도 맞는거니까 '그렇다면 동물들을 전부
방생해주자'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겠지요. 다만 학우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글 남겨봅니다. 제 생각이 미진하거나 미처 알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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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서 그러기란 불가능하지 않나요 대부분이 아파트에 사는데... 그래서 대신 더 자주 산책 나가고 허용된 곳에선 풀어놓고 뛰어놀게 해요ㅎㅎ 글쓴이 말대로라면 도시에는 애완동물이 살지 못하는거 아닌가요
  • @우히히히
    오프로드글쓴이
    2013.12.20 13:34
    저렇게 해야한다는 말은 아니고 그냥 저 혼자만의 생각이고 상상입니다 ㅎㅎ 불가능하죠. 저는 동물 좋아는 하는데 기르진 않아요...
  • 2013.12.20 13:23
    고추자르고 성대제거하고 뭐......... 인간중심적 사고죠
  • 나쁜 생각은 아닌데 이미 기르고 있는 애완동물을 풀어주는 건 좀 무리가 있죠.... 방생이 아니라 방치가 되어 버리니까. 님글을 보니까 조지 오웰의 멋진신세계가 떠오르네요.
  • 2013.12.22 00:08
    저는 피터싱어의 동물해방이 생각나네요. 사육되는 품종의 개나 말 소 돼지 같은 가축들은 이미 인간과 진화의 역사를 함께 해서 방생한다고 자연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는 말 못하겠죠. 도태돼서 다 죽을 테니까ㅜㅡ 근데 좀더 인간에게 선호되는 특성을 위해서
  • 2013.12.22 00:08
    저는 피터싱어의 동물해방이 생각나네요. 사육되는 품종의 개나 말 소 닭 돼지 같은 가축들은 이미 인간과 진화의 역사를 함께 해서 방생한다고 자연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는 말 못하겠죠. 도태돼서 으앙 다 쥬금ㅜㅡ 근데 단지 인간에게 선호되는 특성을 위해서 교배에 유전자조작 등을 당하는 건 진짜 좀 문제가 있지 않나싶습니다. 브리더들이 사바나캣을 만들기위해서 인위적으로 교배환경을 조성했을 때 종의 차이로 인해 교배중에 죽거나 잉태및 분만과정에서 죽거나 많은 고양이가 희생당했는데 이 결과가 진짜 단지 수천만원대에 입양받는 우아한 고양이일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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