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아뒤는 다른 사람 것입니다
저는 조금 오래전에 부대를 졸업한 동문입니다.
학우 여러분에게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리고 해결 방안을 찾으려고합니다.
부동산 글에 몇번 올랐던 현대아파트에 학생들에게 올해 2월까지 세를 주었습니다.
학생인지라 보증금이 무리일 것이라 생각해서
무보증금에 월 32를 받았습니다. 아파트 관리비 수도세 인터넷은 제가 부담했습니다.
방 3개에 학생들이 살았는데 10월 30일 군대 문제로 한 학생이 나갔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가스비를 정산하고 미리 15일 분을 계산해서 기존에 있는 학생에게 주었습니다.
가스비가 그 달15일까지 쓴 것만 고지서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일단 10월까지의 가스비는 이렇게 중간 정산을 하고 정리하였습니다
물론 계량기의 숫자를 보고 가스회사에 요금을 의뢰하여 정산한 것입니다.
그런데 2월까지 있다고 하던 학생들 중 1명이 12월 30일 전화해서 다음 날 갑자기 나간다고 하더군요
제가 3월부터는 보증금을 받고 1년 계약을 한다고 하니 가격이 안맞아서 집을 구하겠다더니
날짜를 채우지 않고 나갔습니다.
2월에 방을 구하면 좋은 방 구하기 힘들다고...
2달이나 방이 비기 때문에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아무 말도 안하고 공과금 정산을 했냐고 물으니
다른 방 친구에게 부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1월 7일 방을 뺐다고 문자로 통지해왔습니다.
어쩌겠습니까....보증금도 없이 받았는데 그냥 나가면 달리 방법이 없으니깐요.
그래서 공과금을 물으니 이번 달 가스요금 75000원을 3명분으로 나누고 2명분이라고 56000원 넣었다고 했습니다.
가스요금은 나갈 때는 정확히 쓴 수치를 가스회사에 물어서 정산을 해야하는데 고지서 요금 대로 낸 것이지요..
아파트 문에 그 달14일 쓴 요금을 적어야하는데 그걸 안적고 살았더라구요.
(물론 10월 30일까지는 중간에 정산을 하였습니다.)
그러니 가스회사에서는 추정치를 매기고 요금을 고지한 것입니다.
실제 사용한 양과 추정치 사이에 차이가 있는 거지요.
그런데 그런 것도 안하고 문자로 방만 뺐다고 했습니다.
30일 나간 학생은 다른 방 친구에게 일임하고 7일 나간 친구는 말도 없이 나간 뒤에 문자를 한거지요.
정산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집에 가서 계량기를 확인하고 가스회사에 미납요금을 물었더니 34 만원이었습니다
정확히 11월1일에서 1월 7일까지 2달 1주일동안 쓴 요금이지요..
보통 한 달에 절약해서 사용하면 12,3만원 나오는데 ..
10월 30일 계량기 확인차 집에 들렸더니 방이 뜨끈할 정도로 난방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스비 많이 나오니 나갈 때는 외출을 하고 나가라고 하기도 했구요..
암튼 학생들은 11월 요금으로 사용량 추정을 근거로 나온 고지서 요금 3만원을 3명이 나눠서 내고
12월 요금은 내지 않았습니다
전화를 하니 받지 않아서 요금 문제를 문자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은 12월 고지서에 나온것은 75000원이고 (물론 이것도 검침원이 추정해서 나온 요금)
나머지 차액은 쓰지도 않고 고지서에 나온 것도 아닌데 낼 수 없다로 화를 냈습니다.
(12월 고지서에 나온 요금은 그전달 15일 부터 12월 15일까지 쓴 금액이 나옵니다)
그래서 정산 요금이라고 말하니
가스회사 고지서에 나온 것도 아닌데 뭘 믿고 내냐고...고지서나 보내라고 합니다.
고지서는 원한다고 아무 날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이사시 서로 정확하게 정산 절차를 거쳐야하는데 그것도 안하고 일방적으로 나가고 그 말을 합니다.
오늘 먼저 나간 학생과 계량기를 같이 확인하고 그 앞에서 계량기 숫자를 불러주고 미납금을 확인했는데도
그 학생마저 추정치랑 실제 사용량이랑 차이가 나는 걸 이해하지도 믿지 않았습니다.
설명을 해도 막무가내이구요.
결국 이 학생은 오늘 오전에 아주 유쾌하지 않게 분납으로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한명은 못내겠다고 아주 불쾌하게 나왔습니다.
나오지도 않는 고지서를 보여달라고 하고.
고지서는 25일 나오고 집 빼는 날에는 그 날 사용량까지만 계산한다고 설명해도
그게 고지서로 나왔냐는 말만 되풀이하며 이해안간다고 합니다.
7일 방 뺐다고 해서 어떻게 되었나 싶어서 방에 갔더니 쓰레기장으로 만들고 나갔더군요
쓰레기 치워달라고 하니 그렇게 못한다고 합니다.
서로 감정이 상한 상태로 이러저런 문자로 하다가
저도 방법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학우들에게 물어보겠다고 하니깐
글 올리면 명예훼손으로 고발 하겠다고 합니다.
법대생입니다.
저도 그렇게 하라고 하고 일단 이 글을 두서없이 올립니다.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고발을 하든 말든 더 상세하게 올릴려고 합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요.
어떻게 할까요 그 학생이 낼 돈은 전기세를 제하고 가스비 118000원입니다.
문자로 이런 저런 말 끝에 돈 10만원에 지금 뭐하자는 거냐고 하더군요....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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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조언 감사하게 받아드리겠습니다.
당사자끼리 문제 해결이 안되면 학내 법률상담소에 문의하든가
다른 방도를 알아보겠습니다.
이미 이건 돈의 문제가 아닙니다. 자신의 편의대로 구두계약이라고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계약파기를 문자로 통지하고 ( 이 건에 관해서는 저는 문제시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뒤에는 사후처리를 깔끔하게 하지도 않고 오히려
제가 돈을 부당하게 요구한다는 식의 발언에 대해 감정이 너무 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당사자들도 억울하다고 생각하겠지요.
매달 가스비로 만원정도 내면서 보일러 펑펑 쓰다가 정산금액으로 10만원씩 더 내야한다니깐 이해안되고 억울하겠지요.
그렇지만 공과금 징수체계가 제 탓인가요?
정산도 안하고 그대로 나간 본인 잘못은 왜 모르는지..
물론 일차적으로는 제 잘못이 있습니다.
동문이라고 무조건 사람을 믿은 거며 사는데 들락거리면서
관리를 해야하는데 불편할까봐 일이 있을 때 2,3번 정도 밖에 안들렸네요.
이제는 의심하고 확인하고 살겠습니다.
답글들 감사합니다.
10만원의 100곱절의 위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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