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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든 발전기금 지역 대학 '속앓이'

Heathrow2014.01.23 22:14조회 수 363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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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40124.22001211917


- 규모도 13억~72억 원 그쳐
- '수백억' 수도권 대학과 대조
- 대학들 동문 소액기부 호소

지역 대학의 발전기금 유치 실적이 큰 폭으로 줄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라는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면서 기업의 거액 기부가 자취를 감춘 게 큰 원인이다. 대학 구조개혁에 따른 모집정원 감축과 등록금 동결로 재정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발전기금의 감소는 일선 대학들의 또 다른 고민거리가 됐다.

24일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부산권 4년제 15개 대학의 발전기금 유치액은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도 수도권 대학과 비교하면 초라하다.

부 산대의 발전기금 유치 실적은 ▷2011년 70억4000만 원 ▷2012년 72억2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임 총장 재임 시절(2003~2011년) 연평균 100억 원이 넘는 모금 실적을 자랑하던 것에 비해 30% 이상 급감한 수치다. 부경대도 2010년 77억 원에 달했던 발전기금이 2012년에는 13억 원으로 급감했고, 동아대 역시 ▷2010년 55억 원 ▷2011년 41억 원 ▷2012년 36억 원으로 해마다 쪼그라들고 있다. 이 밖에 상당수 지역 대학들은 매년 10억 원 안팎의 저조한 유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대학의 발전기금 모금은 지역 대학과는 비교조차 안 될 정도다. 발전기금이 감소세이기는 하지만, 2012년 기준으로 ▷연세대 489억 원 ▷고려대 443억 원 ▷성균관대 437억 원 ▷한양대 190억 원 ▷이화여대 139억 원 등이었다.

이 같은 감소세는 경기침체로 기업의 거액 기부가 눈에 띄게 줄었고 기부 자체가 인지도가 높은 수도권 대학에 쏠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서울 주요 대학은 탄탄한 동문 조직을 바탕으로 발전기금을 끌어모으고 있지만, 신생 대학이 많은 부산권 대학은 동문의 수나 사회적 지위·관계망 면에서 상대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 지역 사립대 관계자는 "최근에는 기부자의 이름을 딴 도서관이나 연구센터 건립 등에 지정 기탁을 많이 하면서 인지도가 높은 대학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 대학은 발전기금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발전기금으로 각종 장학사업과 학술연구 활동을 지원하는데, 이것이 대학 구조개혁에서 대학의 평가지표가 될 가능성이 커 발전기금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 안으로 동문 중심의 소액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는 대학도 늘고 있다. 동아대 관계자는 "최근 들어 기업의 기부를 많이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동문을 중심으로 다수가 참여하는 소액 기부를 늘리는 데 온 힘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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