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터 주변 과들의 고충을 이해하긴 합니다. 법 상대 주변에 비하면 넉터에 행사가 많다보니 소음이 심하겠죠.. 하지만 그 문제는 각 학과 건물의 "위치"에 따른 고충이라고 봐야겠지요. 그렇게 보면, 예를들어 넉터 주변에 있는 과들은 법대 상대에 비해 등교할때 있어서 동선과 같은 유리한 점도 있습니다. 반대로 법 상대 주변은 상대적으로 조용하더라도 많은 시간을 걸려 힘든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야 하죠.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셔틀버스 이용비용도 차이 좀 날겁니다.
제 생각에 이건 각 단대의 위치에 따른 문제이고 그래서 그 주변 과들이 이에 대해 불만이 덜한거지 단지 주변 학과들이 소음에 익숙하다고 해서 타 과 앞에서 그렇게 행동하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하네요. 반대로 법대나 상대 같은 과들이 그렇게 학교가 높이 있다고 해서 별 불만을 가지지 않듯이요.
아 물론 넉터주변 학과를 위해서 최대한 행사 소음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는 해야겠죠. 계속적인 학업 방해가 되지 않도록요..
그리고 항상 말 나오는 거 보면 대부분 법대 상대 사회대 고시반 집중 지역에서 많이 나옵니다. 그렇게 길놀이 하시다 보면 환영해주는 단대도 있고 하니까 별 생각없이 지나치시나 본데.. 반대로 특정 단대 주변에서 불만이 많이 나오면 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어서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사람 다 똑같은데 이쪽 사람들만 유난히 까칠한 사람들만 다니는 학과도 아니고.. 고시반들 특성상 취업 준비와 달리 일년에 몇번 없는 시험 한방에 목숨거는데 당연히 민감할 수 밖에 없죠. 그런데 자기네들 일 아니라고 '하루정도 조금 시끄럽게 하고 가는데 뭘 그러냐..' 이런 식으로 대응하면 기분 상하죠.
예를들어 누군가 기분좋아서 노래부르며 길을 걸어가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별 말 없이 지나치더라도 어떤 사람들은 중요한 통화중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좀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을 하면 일단 죄송하다고, 주의하겠다고 해야지 나 지금 기분좋은일 있어서 노래부르는데, 조금 부르고 간다고 무슨 방해가 되냐고, 나 기분좋은데.. 우리과 축젠데 이해 못해주냐고. 말하는건 그거야 말로 적반하장 아닐까요.
어떤 과는 축제기간이라 즐기며 보낼수도 있지만 아닌 단대도 있는거고 그런 말이 매년 나오면 동선을 바꿔주든지.. 아니면 소음을 줄이고 빨리 지나쳐 주시든지 개선이 있어야 되는데.. 항상 저런식이니 불만이 생기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밑에 어떤 분 글보니까 공대 취업 잘되서 부러워서 그렇게 까냐고 하시던데.. 이건 뭐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 뭐 그렇다 치고.. 그럼 다른과 학생들 취업 어려워서 힘들게 준비하면 취업 잘되는 사람들이 도와주지는 못하더라도 좀 이해하고 너그럽게 봐 주셔서 최소한 방해는 안되야죠. 우린 취업 잘 되니까 우리 좀 즐길게.. 우리 즐기는게 부럽니.. 이런식으로 나오시면 안되죠.. 물론 몇몇 학우의 못된 생각이었겠지만요.
그리고 길 놀이 하실때 보면 복장도 좀 거슬려요.. 저도 예비역이지만 여기 부산대 2만명중에 5000명 이상은 예비역일겁니다. 그런데 그거 뭐 군복입는게 각 과의 기세나 패기를 보여주는 건가요.. 이건 뭐 제 비좁은 마인드일수도 있지만요..
요즘 조폭들 공공장소에서 90도 인사하고 이런거 위압감 준다고 못하게 하는거 아실겁니다. 제 생각에 소음문제도 소음문제지만 길놀이 할 때의 군복 복장이나 행동들이 어떤 학우들에게 위압감이나 불쾌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물론 아닌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런 것도 좀 신경써 주셔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어요.
그 외에 돼지머리 쟁탈전이나 이런건 부상자만 나오지 않으면 전 좋다고 봐요. 물론 이번처럼 각목들거나 막걸리병 들고 해서 부상자가 있으면 문제가 생기겠지만요..
공대 출범식과 조선과 토목과 길놀이가 부산대의 명물이고 큰 축제인건 학교 학생들 모두가 압니다.. 그리고 우리 학교의 축제니까 전 학우가 어느정도 이해를 해야하는 것도 맞겠죠. 하지만 반대로 부산대안에 조선과 토목과만 있는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모두의 학교잖아요.. 어느 정도는 맞춰가는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냥 제 편협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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