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새누리당이 굉장히 불리한 구도라고 봅니다.
원래 민주당 지지도가 11퍼센트이던 때에도 총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에서 서울, 인천, 충북, 충남, 강원, 전남, 전북, 광주 등 9~10개 정도의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출신 현역 자치단체장들의 선전 덕에 새누리당보다 우위를 점하였는데...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후보자 개인의 지지율에 더해서 새누리당에 거의 육박하는 정당지지율까지 보태게 된 이상, 야권이 굉장히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봅니다. 인물 경쟁력에 정당지지율까지 보태게 되었다고 할까요...
자칫하면 영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신당이 이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제주는 원희룡 의원이 출마한다면 무조건 새누리당이 이긴다고 봅니다.
영남에서도 부산 쪽은 통합신당이 오거돈을 내세울 경우, 당선될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보이고요.
오거돈에 비해 인지도가 다소 떨어졌던 김정길 전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부산시장 선거에서 44.6퍼센트를 득표한 것을 보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통합신당이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10석 이상을 획득한다면...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이 예상됩니다.
이번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합당은 90년대 3당 합당 이후 대한민국의 정치지형을 크게 바꾼 엄청난 사건이라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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