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새벽 1시가 넘은 시간에
술약속이 있어서 우연히
이정훈씨와 몇몇 학생회장들이
술자리를 하는 걸 보았습니다.
선거때 포스터에서 사진을 보았고
그중 한 분은 제가 다니는 단대의
학생회장이라 금방알아 볼수 있었습니다.
우연히
거기서 나누시던 말씀도 들었습니다.
근데 그날이
대의원회 날이라고 공고 뜬걸
보았는데
생각을 해보니 부산대 학생으로서
불쾌하기 짝이 없습니다.
일개 개인이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학생들의 대표인 학생회장들을
불러모아 놓고
마치 자기 사조직인양
활동하시는 겁니까?
당신이 총학회장이라도 되는지
착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정훈씨의 사조직이나 다름없는
자리에 가신 학생회장들은
부산대 학생들의 대표로서
정당한 활동인지를 한번 생각하시기를
바랍니다.
하필이면
대의원회 날에
그것도 단체로
그러한 자리에 가신 것을
님들을 자신의 대표로 생각하고
저같은 학생들이 보기에
너무나 의심스럽게 짝이 없습니다.
그날이 대의원회 날이었으면
님들은 공식적인 학생대표인 총학생회와 더불어
'우리들을 대표로 뽑아 준 학생들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하면서 밤새도록 토론해도
모자랄 판애
일개개인의 술자리에나 가시다니
부끄러운줄 아십시오.
오늘날 학생회가 학우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명심하십시오.
무심한 듯 보여도 학생들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대표가 우리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나
지켜 보고 있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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