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이정훈입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답변드리겠습니다.

바람바람2012.04.14 03:28조회 수 2305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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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되고 있고 학우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점이 많은데 빠르게 입장을 밝히지 못한 부분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아르바이트 일정 때문에 이제 집에 돌아와서 글을 확인했습니다.)

 

지금부터 한 치에 거짓없이 솔직하게 말씀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1. 학생들에게 개별 학교마다 학생회라는 조직이 있듯이 교수님들에게도 교수회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나아가 각 개별 학생회가 연대하는 한대련과 같은 전국 조직처럼 교수회에도 전국적인 조직인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하 국교련)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작년 이병운 교수(국어교육과 교수)가 부산대학교 교수회장으로 선출되었고, 올해 국교련 상임회장으로 당선되셨습니다. 이에 부산대학교가 국교련의 회장교가 되었습니다. 이병운교수님께서는 저의 지도교수님이셨고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이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저에게 국교련에서 실무를 맡을 사람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구하셨고 그래서 저는 2012년 국교련 실무간사(공무원이 아닌 조직에서 채용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 교과부에서는 국립대학을 장악하기 위한 대학선진화 방안을 제시하며, 교과부와의 MOU체결을 압박하고 나아가 학칙개정(학칙에 명시된 직선제 조항폐지)까지 강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 국교련에서는 교과부의 대학 선진화 방안에 반대하며, 국립대학의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40여개 가입대학 교수회에서 힘 있게 싸워나가고 있고 저 역시 구성원으로서 열심히 업무를 돕고 있습니다.

 

3) 그 과정에서 국립대학 선진화 방안에 관한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4) 이 활동들을 통해서 느꼈던 점은 40개 중 이미 35개교는 교과부와의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사실 교과부와 MOU를 체결한다고 해서 총장직선제를 즉시 폐지해야하는 것은 아니고, MOU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교과부의 대학선진화 방안을 긍정적으로 수용한다는 추상적인 문구가 많기에 이를 명분 삼아 소나기를 피하자는 입장으로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MOU를 체결한 상황입니다.

 

5) 그래서 현재 교과부와 MOU를 체결하였지만, 총장직선제를 폐지한 학교는 없으며 체결한 대학은 대부분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 대상이 되었습니다.

 

6) 우선 너무 분노스러웠습니다. 40개교가 함께 이 문제를 공감하고 싸워나가야하지만, 현실적인 제약 앞에서 굴복했고 유일하게 5개 대학 만이 마지막까지 외로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7) 교과부와의 MOU를 체결하지 않으면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2011년 말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선정대학1순위와 최저순위 대학 간의 점수 차가 0.XX의 소수점 차이인데, 총장직선제를 폐지한 학교에 5점의 가산을 함)

 

8) 하지만 학교본부와 교수회는 이에 대해 교과부를 규탄하고 이주호 교과부 장관 불신임까지 선언했지만 교과부는 오히려 더욱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교과부는 지난 부산대학교 총장 부정 선거 파행을 사례로 총장직선제 폐지를 전국적으로 제기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고, 이에 사실 부산대학교는 명분을 상실한 상황이었습니다.

 

9) 그래서 대학본부는 자체적 노력을 통해 이를 극복해가겠다는 입장이었고, 2012년 등록금 5%인하, 장학금비율조정, 교육역량강화사업탈락을 통해서 막대한 재정적 타격을 받은 상황이었습니다.

 

10) 이 상황에서 저는 또 한 번 분노스러웠습니다. 등록금을 5% 인하하여 모든 단위에서 예산이 삭감되었으나 대학평의원회 예산은 삭감되지 않았고, 학우들이 온전히 피해를 입는 교육역량강화사업에 대한 대책, 나아가 장학금 상향 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11) 대학본부와 총학생회가 66억이라는 거대 예산이 삭감되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를 학내구성원인 학생들에게 알리고 소통하는 절차없이 MOU체결을 거부함으로써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우들에게 돌아왔고, 저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12) 그래서 저는 용기있게 글을 쓴 것입니다. 사실 국교련에서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 이러한 글을 쓰는 게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마 이 일로 제 입장이 난처해 질 수도 있지만 이는 학내구성원 모두가 알아야 할 사안이고, 부산대학교 한 학우로서 꼭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게 된 것입니다.

 

13) 저는 교과부의 치졸한 만행을 두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외적, 대내적 노력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외적으로는 학교본부-학생-교수 3주체가 힘을 모아 교과부에 입장을 밝히고 대내적으로는 이미 배정에서 제외된 교육역량강화사업비 66억에 대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14) 학내 구성원은 학교본부-학생-교수 3주체입니다. 하지만 힘을 모아 대응해 가야할 이 시점에 3주체가 모두 고통 부담을 나눠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형국은 그 피해가 학우들에게만 집중되어 있어 문제제기를 한 것입니다.

 

15) 나아가 총학생회에 대해서는 입장이 다음과 같습니다. 개교 이래 이렇게 많은 규모의 예산이 학우들에게 피해로 다가간 적이 없었습니다. 이 중대한 사안에 대해 학우들과의 공론화 과정을 통해 소통하는 과정이 없었고,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조차 논의되지 않은 지지 성명서를 낸 모습을 보고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16) 제가 작년 총학생회 후보였기에 44대 총학생회에 대해 부정적인 견지를 갖고 비판을 목적으로 선동하려했던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44대 총학생회가 학우들을 위해 하고 있는 수많은 사업에 지지를 표하고, 실제 3월에 있었던 임진대첩에도 참가했었습니다.

 

17) 한 때 총학생회 후보였지만 지금은 부산대학교 한 학우이고, 저 역시도 의사를 개진할 자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후보였다는 과거가, 낙선했다는 점이 제가 펴는 주장을 왜곡하는 것 같아 솔직히 속상합니다.

 

18) 나아가 제가 작년에 선거에서 보여드렸던 부족했던 모습에 비해, 정말 많은 학우분들께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나름대로 학우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고 싶었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저를 지지해주셨던 많은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했고, 그 분들이 주신 표를 헛되이 하지 않은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 제 생각이나 행동이 부족했다면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19) 또한 작년 선거 당시 네거티브를 통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린 부분에 대해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솔직히 선거기간동안 이성적인 판단에 이끌리기보다는 감정적이 판단이 저를 압도했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 때 당시에는 후보자의 당적을 알리는 것이 네거티브이기보다는 학우들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제 스스로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학우여러분께 부끄러웠던 선거를 보여드린 점 정말 사과드립니다. 나아가  만나 주시지 않은 분 말고는 총학생회 분들을 만나 뵙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렸습니다. 모두에게 죄송스럽습니다.

 

20) 또 상경전/경상전 STAFF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두 단과대학이 공동으로 출범식을 준비하다보니 특정 단대에서 단장을 맡는 것이 곤란하다는 입장이 있었고, 이에 총학생회에 도움을 청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듣고, 제가 결코 경험이나 능력이 뛰어나서라기보다 두 단과대학과는 무관한 중립적인 사람을 찾고 있었고, 개인적으로 단대 회장과 친분이 있는 제가 두 사람을 돕고 싶은 마음에 자진해서 그 자리를 맡게 되었습니다.

 

21) 우선, 경제통상대학과 경영대학 학우가 아닌 제가 단장을 하게 된 점은 경솔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고 그 당시에는 두 단과대학을 돕기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 밖에는 없었습니다. 의도하지 않게 두 단대 학생회장님, 그리고 학우 여러분께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을 표합니다.


22) '정치적 중립'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정치는 우리사회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고 저 역시 지극히 정치적인 사람입니다. 제가 선거 때 말했던 정치적 중립이란, 정치의 부재, 정치에 대한 묵인이나 무관심이 아니었습니다. 편중된 정치적 입장이 아닌 균형있는, 중립적인 관점에서 정치적 입장을 가지겠다는 의미였습니다. 저는 사범대 학생회장 시절, 사범대 학우들이 처해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차례의 지역집회, 1차례의 상경집회를 진행했고 정치적 행동을 통해 우리 학우들이 처해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학우들의 권익과 관련한 문제라면 좌-우의 이념논쟁을 떠나서 적극적 참여로 우리의 권리를 지켜나는 것을 지지합니다.

 

23) 우리 대학은 앞으로 9월 달에 있을 부실대학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될 또 다른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이 문제 역시 부산대학교의 위상, 대학 구성원 모두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사안입니다. 앞으로 힘을 모아 이 문제를 힘있게 해결해 나가고,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4) 마지막으로 사실 눈치도 많이보이고, 조심스럽지만 저는 부산대학교의 한 학우로서 학교의 위상, 학우들의 권리가 위협 받는 상황이라면 앞으로도 계속 이를 알려나가는 활동을 할 것입니다.

 

또한 저는 뉴라이트 계열의 학생도, 특정정당의 학생도, 대학본부 쪽 사람도 절대 아닙니다.

44대 선거 역시도 어떠한 조직의 지원을 받은 적이 결코 없고, 뜻을 함께했던 지인들과 만들어갔던 선거였습니다.  이런 의혹이 일고 있는 것 같아 제 목숨을 걸고, 명백하게 말씀드립니다. 저는 그냥 부산대학교 학우입니다.

 

또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저도 사람이기에 게시판에 올라오는 수많은 비난들에 대해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공개된 한 개인이지만, 게시판은 익명이기에 저는 보이지 않은 학우들에게 비난받고 있는 이 상황이 좀 견디기 어렵습니다. 저에 대한 비판은 언제든지 해주셔도 좋지만, 근거없는 추측이나 모욕적인 발언 등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음모론을 제기한다고 하시는 학우분들도 계시던데, 익명의 공간에서 근거없이 오가는 많은 글 역시 음모론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간 이후부터는 익명으로 근거없이 비판이 아닌 비난, 모욕을 목적으로 하는 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과 행동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겠습니다.

 

더 궁금하신 사안이 있으면 010-7157-6667로 연락주시면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

, 본인이 공개되는게 꺼려지시는 분은 jungh88@pusan.ac.kr로 메일 보내주시면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

 

, 학교 자유게시판의 글은 수정하도록 하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글을 쓰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의 부족한 모습으로 말미암아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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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I (미적분) 듣는 분들 좀 도와주세요ㅠㅠ(시험범위/장소) (by ㄴ) 상대 얘기가 뭔가 나오네요; (by 오타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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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4.14 07:51
    다들.총학생회의 지지선언은 지지하는 상황이니 의견수렴이안됏다고 총학생회까는건 아닌거같아요.총학생회랑 같이 대책마련을하세요 왜 따로놀려고해요
  • @님
    바람바람글쓴이
    2012.4.15 03:24
    답변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솔직히 선거 때 경선을 했던 관계에서 어떤 활동을 함께하자고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제 그릇이 작은 탓에 개인적인 일로도 문창회관 총학생회실을 찾는 것도 ... 쉽지가 않았습니다.
    물론 오해를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 신중을 기했지만 역시나 저의 경솔함이 컷던 것 같습니다.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 '그래서 저는 용기있게 글을 쓴 것입니다. 사실 국교련에서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 이러한 글을 쓰는 게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마 이 일로 제 입장이 난처해 질 수도 있지만..' 이부분 굉장히 이상하네요ㅋㅋ
    국교련에서 일한다고 말하신적 단 한번도 없다가 정보가 어디서 나왔냐고 의심되니깐 적으신걸로 밖에는 안보여요 ㅇㅇ
  • @sophist
    바람바람글쓴이
    2012.4.15 03:27
    답변이 늦었습니다.
    왜 이상하다고 느끼시는 지 솔직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사안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의 출처를 물으시기에 솔직하게 답변드린 것입니다.
    핑계거리를 찾기 위해 만들어 낸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가 국교련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직접 문의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그리고 부산대 학생들 바보가 아닙니다. 분명히 총학생회에 발제해서 이런 문제를 같이 공식적인 루트로 해결해 나갈수도 있었는데, 자게나 마이피누에 먼저 적으셨잖아요. 근데 밑에 이정훈씨 전화번호 적어놓고 함께하자는둥 그리고 본문 자체의 어투라던지 이게 부산대 학생들을 위해 알려야 한다기 보다 선동적인 글로밖에 안보인단 말이에요. 본인의 의사가 그게
    아니라면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ㅠ
    여튼 다음부터는 중운위 발제라던지 공식적인 자리에서 먼저 얘기하고 글을 다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부산대 학우들 바보 아닙니다
  • @sophist
    바람바람글쓴이
    2012.4.15 03:38
    사실, 총학생회를 통해 공식적인 절차를 밟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된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기성회비 반환소송의 경우에도 부산대 학우 한명의 행동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했고 그것이 공론화가 되어 이를 통해 총학생회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압니다.

    부산대 학우 한 개인 역시도 학내 사안에 대해 충분히 공론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자유게시판에 글을 쓴 것입니다. 우선 제 의도는 그것이 아니었음을 밝히고 절차 상에 문제가 있었고, 의도가 불순하다고 느껴지셨다면 죄송하다는 말씀과 더불어 행동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2012.4.14 08:15
    글 잘 읽었습니다. 이정훈 씨의 의도가 불순하다고 비난했던 것이 죄송할 정도로 진심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다만 몇 가지 이정훈 씨가 간과하는 점을 말씀드리면 본부와 총학이 대의제 원리에 따라 그 정당성을 인정받은 바, 교과부와 MOU 거부를 소통을 하지않고 결정했다는 점이 비난 대상일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 문제를 총학이나 본부에서 공론화를 일찍 시켜버렸다면 단기적 이익의 손실 앞에서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몇몇분들에 의해 본부와 총학이 마치 현실감각이 결여된 집단인 양 비춰줬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보다 현실적이고 본질적인 문제는 당장의 66억이 아니라 정부가 국립대 장악을 위해 조금씩 매우 교묘하게 이를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은 점진적으로 서서히 우리의 자유를 갉아먹으려 할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66억 삭감은 일종의 학내분열 조장을 위한 미끼나 떡밥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66억을 잃고 직선제를 지켰다해서 비현실적인 사람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표면적인 사건으로 진실을 감추려는 것에 대해 이성적이고 냉철한 시각으로 국립대 종속의 본질을 파악한 칭찬받을 일이라 생각합니다. 바로 이 점이 대의제가 모든 구성원의 참여와 같은 직접민주제에 대해 갖는 제도적 우월성입니다. 감정적으로 휩쓸리기 쉬운 개별사안에 대해 침착하고 이성적으로 전체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 대의제의 가치고 MOU거부 건에 대해 명문 국립대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낸 본부와 총학에게 박수를 보내야할 이유입니다. 이제 이 문제는 학내구성원 전체가 힘을 합쳐 풀어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학내구성원 힘만으로 풀수있습니까? 정치적으로 여러 집단의 힘을 빌려야 가능합닏다
  • 2012.4.14 08:22
    고작 3만으로는 문제해결이 어렵습니다 이 상황에서 이정훈씨 같이 정치적 중립을 이해하시는 분은 아무런 힘도 못쓸것입니다 우리학교 이해가 걸리는 문제에만 정치적 행동을 하는 분한테 어느 정치세력이 힘을 빌려줍니까? 이정훈씨는 평소에 싸가지 없다가 밥사달랄때만 애교 떠는 후배한테 정이가고 도와주고 싶고 그럽니까? 현실정치는 철저하게 기브엔테이크에요. 이 점에서 너랑나랑이 느낌표보다 오만배는 현실적이고 학생들의 권익을 위한 힘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하아
    바람바람글쓴이
    2012.4.15 03:54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의 솔직한 견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말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한다면, 저는 총장님이 교과부와 MOU를 체결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교과부와의 MOU 체결을 하는 것이 총장직선제를 폐지한다는 서명이 아닙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MOU 체결을 통해 소나기를 피해가고, 추후에 있을 교과부의 총장직선제 폐지를 위한 학칙 개정을 강요할 경우 맞써 계획인 것 처럼 보입니다. 왜나면 그 MOU 체결은 대학선진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내용이지 총장직선제를 폐지한다는 문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소나기를 현명하게 피해 간 후, 학내 구성원들과 함께 교과부의 압박에 대해 공론화 과정을 펼치고 이를 토대로 교과부를 압박한다면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만약 자칫 잘못한다면, 예산도 직선제도 모두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는 지극히 제 개인의 견해입니다.

    그리고 정치권을 이용하는 문제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줄 곧 정치적인 사안을 주장해왔던 사람이기이 그들에게 더 설득력이 있다기보단, 정치권은 이 사안이 본인들에게 정치적 이득이 될 수 있는 사안이어야 더 솔깃할 것입니다. 항상 정치를 하는 사람이 요구했을 때, 그것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이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 나아가 공론화의 쟁점이 될 수 있다. 또 본인들의 정치적 이득에 도움이 될 때, 그들은 자연히 움직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교과부는 우리 대학이 이를 반대한다면, 이것이 학내구성원들의 의사인지에 대해 물어올 것입니다.
    학내 구성원들의 의사를 모으기 위해 몇 개 대학에서 교수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총투표를 실시했는데, 총장직선제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왔습니다. 아마 교직원들이 표가 압도적으로 작용했다고 보는 견해가 많은 것 같습니다. 참 어려운 난국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총장직선제를 유지함에 있어서 반성점을 찾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있어야할 것 같습니다.
    1)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공약(교직원 업무 수당 인상 등)
    2) 교수 사회의 파벌
    3) 금권 선거
    등 .. 이런 내부적인 노력과 교과부의 금전적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대안 생성 등을 논의해 본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글을 쓰고 있지만 너무 안타깝습니다.
  • 2012.4.14 08:37
    어쨌든 이정훈씨가 학내 문제에 관심이 많고 열정도 갖고 계시다는 점은 알겠습니다. 그러나 다른 시각에서 좀 더 나은 해결책을 모색하는 부분인나 현실 인식의 관점이 저랑은 다르네요. 그게 이정훈씨가 지탄받아야할 잘못은 아니기에 의도가불순해보인다며 비난한 점은 사과드리겠습니다. 이정훈씨도 제가 말씀드린 이정훈 씨와는 조금 다른 시각에 대해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어요
  • 논란에 대한 신속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의혹으로만 붉어졌던 몇개의 내용이 이해됩니다.

    하지만 몇개의 내용은 아직도 지금의 총학을 견제하고 함께 힘을 합치려는 노력보단 독자적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이 이해가 안됩니다. 아무리 많은 표를 얻었다할지라도 결과로 더 많은 학우가 지금의 총학을 지지했기에 당선된겁니다. 위에서 인정했듯이 선거기간, 느낌표 활동이 학우들의 알권리라 활동했지만 네거티브로 느껴진분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의 모습도 좀 비슷하다고 생각하지않습니까?
    학우들의 권익과 관련한 문제라면 좌-우의 이념논쟁을 떠나서 적극적 참여로 우리의 권리를 지켜나는 것에 지지한다면 왜 지금의 총학을 통한 합심이 아닌 독자적으로 해결하려는지요. 지금의 총학이 넋놓고 보고있다면 지금의 행동이 이해된다만은 오히려 총학쪽이 더 빠르게 입장표명을 했습니다. 한 개인이 해결하려는 것보다 우리가 직접 뽑은 대의체제인 학생회로서 힘을 내는 편이 오히려 더 빠르고 힘있게 해결되는 방법입니다. 학우를 진정으로 생각하신다면 연대하셔야죠, 왜 혼자 나서고 하십니까? 교수회에서 일하고 좀 더 많이 알고있다고 학우들을 이끌어보려는 엘리트주의는 아니신지 좀더 고민해보셔야 할 문제입니다.
    상경전 스태프 단장에 대해선 정말 친한 사이이면 도와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장이라는 직책까지 맡아서 했어하하나입니다. 직책을 굳이 안맡았더라면 이런 논란이 없었을텐데라는 안타까움이 드네요. 대외적으로나 대내적으로도 얼굴을 알릴 수 있다는 기회로 접근한건지 친한 사람이 아니고선 모르는 일이니까요. 오히려 다른 단대가 단장을 할 정도이면 내가 능력있고 우리 단대를 위해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선거를 통해 투표로 뽑은 대표자는 그저 들러리로 되보이는 현상이 됩니다. 진정 단대를 위하시고 대표자를 위한 행동을 하시려면 그 사람들이 학우들에게 비춰질 모습도 생각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아직도 이 글엔 전체적으로 지금의 총학을 신뢰하지않고 있습니다. 이정훈씨도 많은 표를 받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표를 받은 총학은 무시해도 되는 것인지....학우들은 지난 선거와 이번 총선을 거쳐서 그렇게 무지하지도 바보스럽지도 않습니다. 선거때만 반짝이는 총학에 대한 관심도 아니라는겁니다. 그리고 우리학교, 우리 학생들만을 위한 순수한 사람을 원하지 목적이 다분히 보이는 속이 뻔한 사람은 원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정말 학우를 위한다고 했던 행동이 왜 비판받는지 더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아직 윗 글에선 비판의 이유가 수정되지 않았습니다

  • @하호홍
    바람바람글쓴이
    2012.4.15 04:04
    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솔직하게 답변하겠습니다.
    저는 혼자 순수한 척, 고상한 척 할 생각도,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가 순수한 척, 고상한 척 할만큼 잘난 사람도 아닙니다. 또 지금의 제 행보가 충분히 일반 학우분들께 오해의 소지를 남길 수 있는 많은 여지가 있다고 저 역시 생각합니다.

    한때 총학생회 후보였던 사람이고, 또 낙선했기에 더더욱 제 행동 하나하나에 정치적 의미가 부여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했던 모든 일이 정치적이지 않다고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개인의 욕심이 없었다고도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작년 선거를 임하고 지금까지 제 개인의 욕심만으로 걸어왔던 것은 결코 아닙니다. 사범대 회장을 하면서 너무 많은 분들에게 정말 소중한 것들을 얻었고 또 배웠습니다. 사범대 회장으로서 학우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즐거웠고, 더 잘하고 싶었고, 재밌었고, 그것이 제 욕심이었습니다.

    보시기에 "학우들을 위한"이라는 말이 또 거슬리게 들릴 수 있을 진 모르지만, "학우들을 위한"이라는 마음없이 했던 저의 정치적 행보들은 결코 없었습니다. 제 행동들이 오해로 남지 않도록 더 진정성을 갖고 고민해보겠습니다.
  • 질의드립니다
    11. 총학생회는 예산 삭감될 것을 이미 알고 지지성명을 발표했다는 주장
    우선 예산삭감보다 예산 미지원이 정확한 표현이며
    총학생회의 지지성명은 지난주 월요일 국제일보 지면을 통하여 알게된 총장님의 총장직선제의 의지에 대한 지지성명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학생처 직원으로 부터 예산 미지원에 대한 우려를 전달받았습니다. 그리고 전날인 13일 교과부의 공식 발표를 통하여 지원대상에서 제외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주장에서 마치 총학생회는 모든 결과를 알고 있음에도 독선적인 주장을 펼친것처럼 이야기하는 의도는 무엇입니까?
    예산미지원에 대한 우려는 그전부터 공론화된 부분이며 지난주 부대신문 1면을 통하여 학생사회전반에 알려진 내용입니다.

    해당 문제에 대한 총학생회의 선택과 판단을 독선적인 부분으로 치부하며 철회를 주장하는 모습이 이해되지 않으며 총학생회 집행위원장으로서 이 주장을 접수하지 않겠음을 밝힙니다.

    20. 경상전 단장
    총학생회에 경상전 지원요청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는데 정확한 사실관계확인을 부탁드립니다.

  • 이정훈씨...
    다들 부산대 학우이고, 익명이라고 하더라도 비판을 달게 받는 점은 좋은데,
    변화가 없다는 부분이 참 아쉽네요.

    글 전부가 억울하다, 너희들이 오해한거다 난 순수하다, 난 중립이다.

    이 글이 전부다 총학과 나는 다르다 라고 보여지는건 이정훈님 본인이 이때까지 해 온

    행적을 통해서 전부다 그렇게 유추될 수 밖에 없는 입장들인거 같습니다.

    익명이 두렵고 학생들이 익명이라 근거없는 비난을 할 거 같으면 마이피누에 글 쓰지 마세요

    왜 마이피누에 글 쓰십니까?

    자게에 쓰시면 비난하는 글도 없을 꺼고 근거없이 비방하진 않을 텐데요.

    그리고 이미 지난 선거에 지금의 총학이 뽑혀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과거에 본인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지금의 이정훈씨 행동을 똑같이 지지하고 있다고,

    지금의 행동에도 지지를 표하고 있으며, 지금 하는 행동들이 이정훈씨를 지지했던 사람들의

    의사를 실현하는 거라고 착각하고 계신 부분이 참 안타깝습니다.

    만약 당선되신 거라면 이정훈씨를 지지하신 부분대로 행동하시는게 맞고 그들의 믿음에

    반하지 않는 행동을 하시는건 옳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왜 총학을 또 비판하고 밑에 뎃글 보니까 총학에 대해 유언비어를 퍼트리 시고 그러십니까

    이러한 행동들이 이정훈씨를 좋게 보려고 해도 목적이 있는 순수하지 못한 행동으로

    판단하는데 충분한 근거들이 된다고 보여집니다.

    마이피누에 지금의 총학을 지지하는 사람들만 있어서 이정훈씨를 비판하는 걸까요?

    느낌표를 지지했던, 억울하디 억울한 경상대 쪽 분들은 마이피누를 몰라서 이정훈씨를

    지지하지 않는 걸까요?

    이정훈씨는 학내 구성원이시면, 학생들의 지지세력을 가지고 공식적으로 활동하는 총학과

    충분히 의논을 하고 해도 될 일 들을 왜 독자적으로 행하려고 하고 세력을 모으려고 하는지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흡사 총학은 하지 않으니 내가 하겠다! 이건지요...

    좋게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 @못먹어도고
    바람바람글쓴이
    2012.4.15 04:09
    많이 분들이 왜 총학생회와 "함께" 하지 않느냐에 대해 의문점을 가지시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솔직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건 물리적인 어려움보다는 제 마음의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총학생회 분들을 만나는 것도 조금 어색하고,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릇이 작아, 더 큰 관점에서 바라보지 못했던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여튼 오해와 논란을 일으킨 것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 아 뭔가 전지전능해지고 싶다
  • 하 .. 왜 자꾸 나는 한사람의 학우를 강조하는지 ... 동정을 얻으려고하시나요 왜 자꾸 ..
    그것때문에 이정훈씨께서 주장하시고자 하는것도 별로 읽고 싶어지지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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