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자취하면 서럽네요..키테노옆 그린비치원룸에서 모욕당함

vitaminwater2012.04.16 18:42조회 수 4583추천 수 5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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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구요, 혼자 자취합니다.

어제 시험공부 하고 있는데 밤 열한시 넘어서 누가 벨을 누르네요

길건너 그린비치 원룸 아줌마라면서

제 이름이 적힌 NC백화점 봉투를 내밀면서 학생 거냐고 합니다.

주소를 보니 제 것이 맞더군요.

제거 맞다고 하니까 일단 나오랍니다. 영문도 모르고 나왔죠 문도 못잠그고..

저희 원룸에서 그곳까지의 거리는 100m정도밖에 안되구요

 

자기네 원룸 앞에 제 쓰레기가 있답니다. 거기 왜 갖다버리냐고 합니다.

당연히 전 그런적 없구요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꼬박꼬박 저희원룸앞에 내놓습니다.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요? 제가 저희원룸 놔두고 왜 그까지 가서 부지런히 쓰레기를 버리고 옵니까-_-;?

 

가니까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아저씨랑 딸처럼 보이는 여자분이 있더군요.

제가 가니까 세명이서 저한테 학생 쓰레기 맞는지 확인하라고 몰아붙입니다.

당장 제 집에 가서 종량제 봉투랑 고무장갑을 가지고 나와서  자기쓰레기만 가지고 가라고 하더군요,

제가 안버렸다고 아무리 말해도 안 듣더군요.

저는 너무 당황해서 바보처럼 집에 돌아와서 고무장갑이랑 종량제 봉투를 가지고 나갔고,

저는 제가 버린것도 아니고 지정된 장소에 버린건데 황당하다고 하니까 아무튼 학생 쓰레기는 학생이 치우래요. 

주저앉아서 장갑 끼고 12시가 넘은 시간에 쓰레기더미에서 핸드폰 불빛 비춰가며

제 쓰레기를 골라내는데 울컥하더이다

말이 안통하는 사람들이더군요.

저는 혼자 치우고 있고 그 셋은 바라보면서 욕을 하더군요

저희 원룸 아주머니를 통화시켜 드려도 막무가내입니다.

대학생인데 남의 원룸 앞에 쓰레기나 버리고 몰지각하다느니............

 

제가 집앞에 쓰레기때문에 흥분하신건 알겠는데...

일단 제쓰레기니까 치우긴 했지만 정말 저는 안버렸고 늦은시간에 여학생 혼자 있는거 뻔히 알면서

찾아와서 의심이나 하고,  아니라 하는데도 장갑끼고 쓰레기 주우러 나오라고 하는거 이건 진짜 아니라고 하니까

학생입장만 생각하네. 나도 황당하다. 처음에 고발하려고 했다 하면서

생리대도 있던데 학생꺼는 없냐고 합디다 . 자기도 딸이 있으면서 남의 자식이라고 어떻게 ..그런 말을..

 

참고로 스트레스때문에 두달째 생리 안하고있고, 제가 쓰는 생리대껍질도 아니었고 . 아니라고 말하고나서

그때 참고있던 눈물이 폭발하더군요. 그대로 집에 돌아와 엉엉 울면서 엄마한테 전화드렸죠

엄마가 폭발해서 당장 부산 오겠다고 합니다.어떤 부모가 딸이 그런일을 당했는데 가만 계실까요.

오늘 원룸 아주머니가 가서 그런 학생 아니라고 말하고오셨다던데

저는 어제 한숨도 못자고, 당연히 공부도 못했죠. 사과 요구해봤자 말 안통하는 작자들일거 같긴 한데

모욕죄나 명예훼손은 증거가 없어서 성립 안되는 거겠죠? 그쪽에서 제 쓰레기 나왔다고 고발하면

제가 안버렸어도 과태료 내야 하나요? 기록에도 남고?

한번 대판 싸워야 나아질까요.

혼자 자취하면서 이렇게 모욕적이고 상처입은거 처음이네요

 

혼자 자취하시는분들 좀더 강해지세요!  저처럼 바보같이 당하지 말고..ㅜㅠ

아예 처음부터 안나갔어야 했는데 제가 바보죠; 주소 아니까 해코지할까봐....

택배 영수증, 봉투 다 보관하거나 찢는데 그게 어쩌다 들어갔는지 모르겠지만 쓰레기 버리실때 꼭

제대로 처리 하시길 바라구요! 저같은 피해자 또 나오지않길...ㅡㅡ ㅜㅠ 

딴에 어른들이라고 말대꾸도 제대로 못했어요.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은데 지금 참느라 정신병 생길 기세-_-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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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주위에 CCTV라도 있다면 도움이 될텐데요... 힘내세요 ㅠㅠㅠㅠ
    여자 혼자서 3명한테 자기가 안 한 일때문에 욕 먹으면
    눈물이 안 날 수가 없겠네요....
  • @빗자루
    vitaminwater글쓴이
    2012.4.16 18:46
    그러게요.. 제가 진짜 안했다고 모욕적이라고 하니까 아저씨가 고발하려 그랬어! 하면서 눈을 부릅뜨며 한발짝 앞으로 나오시는데 저는 흠칫 ㅜㅠ 제가 남자였으면 그랬을까 싶네요 .
  • 2012.4.16 19:20
    완전 감정이입되서 저도 화날려고하네요 !! 밤늦게 찾아와서.. 다짜고짜 따지는건-_-.. 어른으로써 할 행동인가요? 정말 상식적이지않은 사람들이군요
    힘내세요!!
  • @snoopy
    vitaminwater글쓴이
    2012.4.16 21:15
    감사합니다 ㅜ위로가 필요하네요..
  • 헉 ㄷㄷ 힘내시길 ㅜ
  • @아단이
    vitaminwater글쓴이
    2012.4.16 21:15
    감사해요 ㅜ
  • 2012.4.16 19:43
    ㅜㅜ 괜찮아 질거에요
  • @深影
    vitaminwater글쓴이
    2012.4.16 21:15
    감사합니다 ㅜ 지금 정신적 충격이 너무 크지만 언젠간 괜찮아지겠죠 ㅜㅜ
  • 그런일로 과태료 내시거나 벌금내시지는 않을껍니다.
    걱정안하셔도 되용
  • @못먹어도고
    vitaminwater글쓴이
    2012.4.16 21:16
    그쵸 ㅜㅜ고발한다고하면 맞대응 하려구요.. 어이가 없어서 ㅜㅜ감사해요!
  • @vitaminwater

    네네 힘내세요 화이팅!!
    그렇게 아무나 처벌하고 법이 허술하지만은 않아요 ㅋㅋ

    근데 모욕죄나. 명예훼손은 좀 쉽지 않겠어요 ;;;

    생각보다 그 죄로 처벌하기가 쉽지만은 않거든요 ㅜㅜ


  • 님이 받은 충격이 걱정이네요.
    그것도 셤 기간에 ~힘내세요!

  • @뽀얀날개
    vitaminwater글쓴이
    2012.4.16 23:14
    감사합니다 ㅜ_ㅜ!!!
  • 6mt
    2012.4.16 21:28
    무고죄로 맞고소하세요.
    근데 왜 쓰레기는 거기 가 있었을까요..헐.;
  • @6mt
    vitaminwater글쓴이
    2012.4.16 23:15
    저도 잘 모르겠어요 대충 생각나는건.
    그 원룸 사람이 종량제 봉투를 비우고 자기껄 담았다던지
    그 아줌마 평소에 원한살짓을 많이 했다던지
    ........튼 감사합니다!ㅜ
  • 일단 나와보라고 하셨을때 일단 왜 그러시냐고 물어보셨어야 했고

    꿀릴게 없다면 고발한다 했을때 고발하라고 하셨어야합니다.

    글쓴분 이번 기회로 좀 독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은


    가는 말이 고우면, 호구로 봅니다
  • @도서관자리비움위원회
    vitaminwater글쓴이
    2012.4.16 23:16
    네 제가 이런일이 처음이어서 제대로 맞대응을 하지 못한것 같아 후회가 되네요
    이젠 곱게 말해도 되는사람 안되는사람 잘 구분해서 처신 잘해야겠다는 생각 듭니다. 감사해요!
  • ㅇ아 잘몴눌러서 비추천눌럿어요 힘내세요
  • 무슨 저런 인간쓰레기들이 다있어...
    힘내세요
  • @베이스
    vitaminwater글쓴이
    2012.4.16 23:16
    살다보니 별의별 일을 다 겪네요. 감사해요 ㅜ
  • 아마도 누가 종량제 봉투를 비워서 다른곳에 버리고
    자신의 쓰레기를 담아서 버렸나 봅니다.
    그거말고는 설명이 되지 않네요;;
  • @못먹어도고
    vitaminwater글쓴이
    2012.4.16 23:18
    네 저도 그 집 원룸 사람이 종량제 봉투 가져가서 그런 거 아니면
    그 사람들 평소 행실에 따른, 다른 누군가의 원한에 의한 소행이아닐까..싶네요.
    그걸 가져가서 자기 쓰레기 담는 사람은 또 뭔지 ㅜ 별별 사람이 다있어요
    감사합니다.
  • 저런.. 마음 고생이 심하시겠네요ㅠ 힘내시고 잘 해결되시길 바래요..
    진짜 별별 이상한 사람들 다봤네여
  • @다크써클
    vitaminwater글쓴이
    2012.4.17 00:58
    네.. 그러게요... 이상한 사람한테 운없이 걸려서 화풀이 당했다는 생각 드네요. 감사합니다ㅜㅠ
  • 허...같은 자취생으로서 안타깝네요ㅠㅠ 힘내세요!
  • @장전동날라리
    vitaminwater글쓴이
    2012.4.17 00:59
    네......... 감사합니다 ㅜ 님도 진짜 조심하세요, 사람들이 아주 보통내기가 아니더라구요.
    무서운 세상이고 인격이 의심스러운 이상한 사람 정말 많아요.
  • 헐.... 힘내세요 ㅠㅠㅠ

    시험기간인데 빨리 마음 추스리고 열공하시길.. 

  • @나공대남자야
    vitaminwater글쓴이
    2012.4.17 01:13
    네ㅜ... 감사합니다.. 일단 시험이 먼저니깐 ㅜ마음 다잡고 어서 집중해봐야겠어요.
    님도 시험 잘치시길..!
  • 2012.4.17 03:46
    허어...안타깝네요... 힘내세요 ㅡㅜ
  • @소상
    vitaminwater글쓴이
    2012.4.17 23:48
    감사합니다 ㅜㅜ
  • 토닥토닥
  • @사는동안
    vitaminwater글쓴이
    2012.4.17 23:48
    감사합니다 ㅜㅠ
  • ㅜㅜ저도 자취하면서 이상한 아줌마아저씨 많이 봤어요 학생이라고 만만하게 대하는건지...특히 방가지구 장사하는 사람들 남한테 월 삼사십씩 뜯어먹는 거머리 같음.. 여튼 힘내시구 저 아줌마 천벌받을거예요 학생 한명에다 온가족이 붙어선 뭐하는건지..
  • @뿌잉뿌잉!!
    vitaminwater글쓴이
    2012.4.17 23:58
    좋은 아주머니들도 많은데 정말 어른이라고 다 어른이 아니라, 악독한 분도 계시더라구요 ㅜ학생이고 여자고 혼자고....정말 만만하게 볼만한 모든 요소를 제가 갖추고있었죠. 강하게 나갔어야 했는데 제가 사회 물 먹어 본것도 아니고 여러 사람 겪어본 것도 아니라 바보같이 굴어서는.... 감사합니다 ㅜ 님도 같은 자취생으로서 힘내요. 그리고 늘 조심또 조심하세요!
  • 2012.4.18 00:46
    학교 주위에 학생들을 호구로 보는 사람 많아요 강해지세요
  • @K.Y.H
    vitaminwater글쓴이
    2012.4.18 01:16
    네 . 이번 일로 많이 배우네요. 새겨들을게요ㅡ, 감사합니다ㅜ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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