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과 4학년입니다. 같은 양자역학을 배워도 누군가는 쉽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혼란스럽고 어렵다고 합니다. 전자는 양자역학에 대해 별 고민 없이 양자역학의 수학적 포말리즘이 쉽다는 이야기입니다. 선형대수와 미분방정식만 알면 기본적인 것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후자는 양자역학의 개념이 어렵다는 이야깁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고 공부했던 역학... 기계과에서 배우는 정역학 고체역학 등은 물리학에서는 고전역학이라는 이름을 붙여둔 것의 일부입니다. 즉 우리가 현실에서 마주하는 것들은 대부분 ㄱ전역학적이지만 미시세계로 가면 우리의 생각과는 많이 다른 일들이 벌어지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이론이 양자역학입니다. 예를들어 터널링현상이 있죠. 고전적으로 에너지가 포텐셜보다 작으면 속박상태로 존재해야하는데 양자역학적으로는 항상 그렇지 않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양자역학적으로 설명하지 않으면 안되는 수 많은 현상들이 존재하는데 이 것들을 개념적으로 이해하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전자는 수소원자 주위에 존재하는데 원운동 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할 확률만 존재한다는 게 이해가 가시나요? 그럼 도대체 전자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ㅋㅋㅋ이런 불확정성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와 같은 질문들을 해보고 공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형대수학과 공학수학을 이수하셨다면 한 번 도전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끔 돌이켜보면 물리학과에 와서 참 거대한 인류의 지성을 한 껏 둘러보고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물리학과에서 도망가는지도 모르죠
고등학교 때 이미 양자역학에 대해 기본적인 것들을 아셨다면 듣기에 거북하지 않을 겁니다.
아... 저는 물리학과이고 이미 양자를 들은 학생입니다. 예전에 양자시험치고 밝게 웃으며 나와서 선배들이 이상하게 봤었는데...... 그 이유가 고등학교 때 이미 양자역학에 대해 기본을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들마다 가르치시는 스타일이 다르신데...
개인적으로는 타과 학생이시면 책대로 하는 교수님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다음학기는 양자2이니까 하시면 안되고... 내년 1학기 때 양자1 정도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물리과가 점수 받기 힘든거 아시지요? 다른과에서 아무리 빡시다고 하지만...... 더구나 양자는 많이 어려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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