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투쟁에 연대해야 하는 이유
화물연대는 건설자재, 물류, 택배 등을 운송하는 화물 운송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이다.
화물 운송 노동자들은 지입차주제로 고통받아 왔다. 지입차주제란 원래 운송업체가 차량을 소유하고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던 것을 화물 운송 노동자들이 차량을 구입해 소유·관리하고 업체는 화물 운송 노동자들에게 물류 운반을 맡기는 형태로 전환한 것이다.
이 때문에 화물 운송 노동자들은 차량 구입비와 관리비·기름값 등으로 엄청난 빚더미와 가압류에 시달려 왔다. 그리고 지입차주라는 신분 때문에 다단계 알선업자에 의해 터무니없이 낮은 운임료에 시달려야 했고, 일거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한 달에 2~3번 밖에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와 차량에서 새우잠을 자야 했다.
이런 고통 때문에 2005년에 화물연대 조합원 김동윤 씨가 부산 신선대 부두에서 분신했다. 당시 화물 운송 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에도 치솟는 기름 값과 차량 할부금 때문에 한 달 수입이 1백만 원도 되지 않았다. 부산에서만 4천 대가 넘는 화물차량이 가압류 당한 상태였다. 2006년 기준 화물 운송 노동자들의 평균 빚은 1인당 3600만원이었고, 25%가 신용불량자였다.
2009년에는 대한통운이 화물연대와 체결한 운송료 몇 십 원을 인상하겠다던 약속조차 지키지 않자 박종태 조합원이 목숨을 끊기도 했다.
게다가 화물 운송 노동자들은 장시간 야간 운전과 과로로 인해 각종 교통사고에 노출돼 있다. 그러나 정부와 운송업자들은 화물 운송 노동자들이 지입차주라는 신분을 악용해 노동자성을 인정하지 않고 산재조차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지금도 화물 운송 노동자들의 노동 조건은 딱히 나아진 것이 없다. 오히려 경제 위기와 유가 인상 등으로 더욱 큰 고통을 받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월 80.6퍼센트의 높은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고 6월말~7월초 건설노조와 함께 파업할 계획이다.
전국 각지에 물류를 운송하는 노동자들이 파업한다면 이들을 착취하던 기업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고 이들이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도록 강제할 수 있다. 그리고 노동자들이 스스로 사회를 바꾸는 모습을 보여주어 사람들의 자신감을 북돋워 사람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생존 수단으로 삼는 이명박과 박근혜에게도 타격을 가할 수 있다.
화물연대는 2008년 촛불항쟁 당시 광우병 쇠고기 운송 거부 투쟁을 벌여 촛불항쟁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연대를 표한 바 있다. 이제 우리가 화물 운송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연대의 목소리를 낼 때다.
이번 토요일(5월 12일)에 화물연대가 부산역에 모여 파업결의대회를 한다. 전국에서 6천여 명의 화물 운송 노동자들이 집중해 참가할 예정이다. 부산대학교 학생들도 함께 참가하자.
화물운송노동자 투쟁선포대회
- 일시: 5월 12일(토) 2시
- 장소: 부산역(본대회) / 행진 후 서면에서 마무리집회
- 예상 규모: 6천여 명 (전국 화물 운송 노동자 집중 참가)
- 주요 요구사항: 경유가 인하 / 운송료 인상 / 표준요율제 법제화 / 노동기본권 법제화 / 수급동결
- 함께 가는 방법: 1시, 부산대 정문에서 모여서 함께 가자. (문의: 010-5331-1968)
화물연대는 건설자재, 물류, 택배 등을 운송하는 화물 운송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이다.
화물 운송 노동자들은 지입차주제로 고통받아 왔다. 지입차주제란 원래 운송업체가 차량을 소유하고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던 것을 화물 운송 노동자들이 차량을 구입해 소유·관리하고 업체는 화물 운송 노동자들에게 물류 운반을 맡기는 형태로 전환한 것이다.
이 때문에 화물 운송 노동자들은 차량 구입비와 관리비·기름값 등으로 엄청난 빚더미와 가압류에 시달려 왔다. 그리고 지입차주라는 신분 때문에 다단계 알선업자에 의해 터무니없이 낮은 운임료에 시달려야 했고, 일거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한 달에 2~3번 밖에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와 차량에서 새우잠을 자야 했다.
이런 고통 때문에 2005년에 화물연대 조합원 김동윤 씨가 부산 신선대 부두에서 분신했다. 당시 화물 운송 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에도 치솟는 기름 값과 차량 할부금 때문에 한 달 수입이 1백만 원도 되지 않았다. 부산에서만 4천 대가 넘는 화물차량이 가압류 당한 상태였다. 2006년 기준 화물 운송 노동자들의 평균 빚은 1인당 3600만원이었고, 25%가 신용불량자였다.
2009년에는 대한통운이 화물연대와 체결한 운송료 몇 십 원을 인상하겠다던 약속조차 지키지 않자 박종태 조합원이 목숨을 끊기도 했다.
게다가 화물 운송 노동자들은 장시간 야간 운전과 과로로 인해 각종 교통사고에 노출돼 있다. 그러나 정부와 운송업자들은 화물 운송 노동자들이 지입차주라는 신분을 악용해 노동자성을 인정하지 않고 산재조차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지금도 화물 운송 노동자들의 노동 조건은 딱히 나아진 것이 없다. 오히려 경제 위기와 유가 인상 등으로 더욱 큰 고통을 받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월 80.6퍼센트의 높은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고 6월말~7월초 건설노조와 함께 파업할 계획이다.
전국 각지에 물류를 운송하는 노동자들이 파업한다면 이들을 착취하던 기업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고 이들이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도록 강제할 수 있다. 그리고 노동자들이 스스로 사회를 바꾸는 모습을 보여주어 사람들의 자신감을 북돋워 사람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생존 수단으로 삼는 이명박과 박근혜에게도 타격을 가할 수 있다.
화물연대는 2008년 촛불항쟁 당시 광우병 쇠고기 운송 거부 투쟁을 벌여 촛불항쟁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연대를 표한 바 있다. 이제 우리가 화물 운송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연대의 목소리를 낼 때다.
이번 토요일(5월 12일)에 화물연대가 부산역에 모여 파업결의대회를 한다. 전국에서 6천여 명의 화물 운송 노동자들이 집중해 참가할 예정이다. 부산대학교 학생들도 함께 참가하자.
화물운송노동자 투쟁선포대회
- 일시: 5월 12일(토) 2시
- 장소: 부산역(본대회) / 행진 후 서면에서 마무리집회
- 예상 규모: 6천여 명 (전국 화물 운송 노동자 집중 참가)
- 주요 요구사항: 경유가 인하 / 운송료 인상 / 표준요율제 법제화 / 노동기본권 법제화 / 수급동결
- 함께 가는 방법: 1시, 부산대 정문에서 모여서 함께 가자. (문의: 010-5331-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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