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인간말종의 종결

궝대생2012.05.15 22:37조회 수 2306추천 수 1댓글 12

  • 1
    • 글자 크기

1337087113_uploadfile_300110013_image1.jpg






방송이 나간 다음 날인 5월 2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약 6000여 명의 후원자가 후원금을 보내줬다.
5월 2일 하루에만 4400만 원이 모이기 시작해서, 모금액이 총 3억여 원을 훌쩍 넘었다.
엄청난 금액의 후원금에 황 씨는 당황했다. 세상물정에 어두웠던 황 씨는 그렇게 큰돈을 관리할 엄두가 안 났다. 은인이었던 김 목사에게 통장을 맡기고 관리를 부탁했다. 목사님이면 믿고 맡길 수 있겠다 생각했다. 그게 화근이었다.

돈을 잘 관리해줄 줄 알았던 김 목사는 후원금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7월 10일 동두천경찰서(서장 오동욱)에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목사가 3억 1000만 원의 후원금 중 1억 2000만 원을 교회신축과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큰딸 유정이가 예향교회에 처음 나가기 시작한 때는 2007년 초였다. 예향교회는 교인이 20여 명뿐일 정도로 규모가 작았다. 유정이를 따라 엄마도 그 해 5월부터 교회에 나왔다. 같은 해 9월 11일 엄마는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김 목사는 자신도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더 어려웠던 황 씨 가족을 외면할 수 없었다. 그는 황 씨의 막내를 자기 자식처럼 키우기로 했다. 그리고 김 목사 부부는 천사운동본부(본부장 김지욱)에 황 씨의 사정을 알렸고, 그 소식을 들은 방송국 측은 연락을 해왔다.

방송이 나가고 엄청난 액수의 후원금이 들어왔다. 돈을 관리하기 어려웠던 황 씨는 김 목사에게 재정 관리를 부탁했다. 김 목사는 공과금과 학비, 양육비 등을 관리해주었다.

교회당을 건축 중이었던 김 목사는 황 씨에게 3000만 원 정도의 건축헌금을 할 것을 권유했다. 아이를 돌봐주고 생활에 도움을 준 김 목사가 고마워 황씨는 그러자고 했다.

1년의 세월이 흘러 황 씨가 후원금을 관리하겠다며 통장을 돌려받았다. 통장명세를 살펴본 황 씨는 잔액이 50만 원 정도밖에 없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김 목사를 찾아가서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묻자 건축헌금에 일부 사용했다며 갚아주겠다고 했다.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황 씨는 결국 김 목사를 고소했다.

예향교회는 2008년 9월에 신축건물을 지었다. 교회 건물과 사택을 포함해 2억 9000만 원가량 들었다고 한다.










  • 1
    • 글자 크기
디아블로와 스승에날에 묻힌 오늘은 (by 길가던상대생) 타임머신게임중에 (by 심심이.)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정보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쓰레받기 2019.01.26
공지 가벼운글 자유게시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2 빗자루 2013.03.05
15498 진지한글 디아블로와 스승에날에 묻힌 오늘은7 길가던상대생 2012.05.15
진지한글 인간말종의 종결12 궝대생 2012.05.15
15496 가벼운글 타임머신게임중에2 심심이. 2012.05.15
15495 가벼운글 오늘도 헬스하고 왔는데6 빗자루 2012.05.15
15494 가벼운글 와...11 궝대생 2012.05.15
15493 가벼운글 꼴데 1 2선발이 잘들 하는 짓이네여 ㅋㅋㅋ7 MagnaCarta 2012.05.15
15492 가벼운글 붕붕님 궁금한게 있어요16 빗자루 2012.05.15
15491 질문 배고픈거 어떻게 참으세용? 'ㅁ'..16 붕붕 2012.05.15
15490 가벼운글 미드 뭐 보세요~?14 夢카카오 2012.05.15
15489 가벼운글 누나의 다운로드.jpg6 누나누나 2012.05.15
15488 가벼운글 밀당 甲6 2012.05.15
15487 가벼운글 여자후배 집에 놀러갔어요.3 헤헤 2012.05.15
15486 가벼운글 사도스키 올해 약발이 다된듯7 길가던상대생 2012.05.15
15485 가벼운글 디아 3 말인데요6 다크템플러 2012.05.15
15484 가벼운글 요새 만화를 보느라 정신없네요...11 深影 2012.05.15
15483 가벼운글 레벨업을 위한 의미없는 댓글은 자제해주세요16 빗자루 2012.05.15
15482 가벼운글 디아블로3후기☆☆☆☆☆☆13 mafy 2012.05.15
15481 가벼운글 어제 빨래 널어놨는데3 제63층학생회 2012.05.15
15480 가벼운글 원생회글이 올라왔는데 마침 부대신문을 가지고 있어서20 빗자루 2012.05.15
15479 가벼운글 기숙사 원생회비 4200만원중에 720만원이 원생회장단 활동비 ㅋㅋ10 공부하게차단좀 2012.05.15
첨부 (1)
1337087113_uploadfile_300110013_image1.jpg
1.71MB / Download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