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사람들이 박원순과 안철수를 한 묶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죠.
그래서 대권 지지율 조사시에 안철수 지지율이 떨어지면 박원순 지지율이 오르는 추이를 보였죠.
예전에는 박원순이 대권후보조사에 거론조차 되지 않을 수준이었지만, 여야 포함하여 차기 대권 1순위였던 정몽준 후보를 무참하게 패배시키고 뒷방 늙은이로 만들어버리면서... 동시에 입으로만 새정치를 외친 안철수에 실망한 사람들이 같은 묶음이라 여겨지면서 뭔가 능력있어 보이는 박원순 쪽으로 이동을 했죠.
제가 안철수 지지자들이 박원순 쪽으로 이동했다 생각하는 근거는 머 확실하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과거 안철수 지지율이 23퍼센트, 박원순(조사대상 없음. 조사시 2퍼센트)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박원순 지지율이 19퍼센트, 안철수 지지율이 7퍼센트 정도로 결국 과거와 합산은 비슷한 셈이죠.
거기다 안철수 지지율이 떨어지면 박원순 지지율이 오르는 반비례관계를 보여준 점도 있고요.
결국, 안철수가 대통령 되는 방법은 지금으로써 대권에 가장 인접해있는 박원순을 지원해서 대통령 당선시켜야합니다.
박원순이 정말 절묘한 시점에 서울시장이 되었죠.
서울시장이라는 직책이 표잃기 쉬운 정치에서는 살짝 비켜가 있으면서 언제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요직이기에 누가봐도 대권1순위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건 차기 대권 지지율 조사에서도 익히 알 수 있고요.
정당 지지율과는 전혀 따로 놀고 있는 박원순 지지율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놀라울뿐이죠.
특히 박원순은 출구조사결과 서울 50대에게 40퍼센트 이상을 득표했을 정도로 세대간 대결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는데... 이는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시민운동가이자 행정가로서 그를 바라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방증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안철수 아직 나이도 어린데 박원순이 정권 잡고 그 밑에서 국무총리나 장관 등 역임하면서 기존의 국회의원 경력에 부족하다고 지적받던 행정관료 경험도 좀 쌓고.. 입으로만 외치던 새정치를 좀 더 구체화시키면서... 대권 착실히 준비하면...
박근혜 이후, 박원순-안철수로 이어지는 중도좌파 정권 집권이 가능해보입니다.
반면, 문재인이 득세한다면 보수정권이 20년 이상 장기화될 수 있다고도 보고요.
새정치민주연합 쪽에서는 보수와 중도 쪽에도 어느정도 소구력이 있는 박원순+안철수 라인을 밀어야지 문재인을 밀면 그날로 선거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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