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투표 vs 강의 평가... 머가 다른걸까...

ddd2012.06.23 10:47조회 수 1119추천 수 1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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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치에 관심이 많은 한 학생인데요.

세상에 잘 못된 거는 고쳐야 된다구 생각하구 또 그런데 나서서 자기 목소리 내는 사람도 필요한다고 생각해요.

 

그...저번에 국회의원 선거 있잖아요. 국회의원 선거 기간에 제 주위에 친구들(부산대 학우) 보면 중간고사기간임에 불구하고 투표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세상을 바꾸려면 우리가 변화에 앞장서야 한다'며 민주시민으로서의 대학생의 역할에 대해 역설하더군요. 투표하라고 문자에다가, 전화까지 와서 누구 찍을 거냐구 물어보기도하구...

다 좋아요. 저도 투표했구요. 그게 투표하는 학우들 대다수가 그런 맘 이었을 거에요.

 

근데 제가 점 이해 안되는 건 강의평가...ㅡㅡ;; 강의평가도 양질의 교육을 받기위한 학생의 권리로, 학생도 수업에 대해 평가하구 그에 따라 더 개선된 교육을 받기위한 방편이구 우리가 상급학년 가더라도 밑의 후배들을 위해 해야할 일이 아닙니까?

강의평가 점수 보면 누구나 객관적으로 수업이 엉망이다고 말할 수 있는 수업임에 불구하고 다른 수업이랑 비슷하게 상향 평준화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체 휴강 5번에 시험 휴강 2번 수업 학생들에게 발표수업으로 하시면 그 점수가 나올 수 없는 거잖아요 ;;;;

전 교수님한데 공손하게 대하는 거랑 강의평가 매기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에요 ;;; 익명이 보장된다구 학교에서 공시했는데 우리는 그것도 아닐 줄 모른다. 알 수도 있다는 소문만으로도... 우린 그냥 만점 주지 않았나요?

잘게 잘게 쪼개서 가장 우리의 큰 신분인 부산대 학생으로서의 응당 받아야 할 권리도 찾지 못하면서 투표 강조하시는 분들 ...

되게 아이러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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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인 - 형사소송법 (by cityhunter) 독일 진짜 쩌네요 덜덜 (by 아키야마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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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의평가도 교수님 눈치보면서 점수 매기는 학생이 있나요?
    저는 안 좋았으면 그냥 안 좋은 점수 주는데 제 성적에 아무 지장 없던데요ㅋㅋㅋ
  • 둘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좀 다른 문제라 생각되지만, 강의평가는 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보네요
  • 2012.6.23 11:28
    헐 ㅋㅋ 교수님눈치보고 점수 후하게 준적이없는데.. 전 냉정하게 평가했었쬬. 그리고 교수님한테는 총점 및 코멘트가 전달되는거지 그렇게 개인들의 각각의 점수가 다 전달되는게 아닐거에요
  • 2012.6.23 11:29
    아, 그리고 여러분~! 교수님이 자신의 강의평가 결과를 받을때는 이미 여러분의 점수가 입력된 후라서 강의평가보고 점수가 내려갈일은 시간상 있을수가없습니다!!!
  • @선생
    음,, 하긴 결과를 미리 주지는 않겠네요ㅋ
  • 투표랑은 성격이 좀 다른거 같아요,.
    투표는 누구를 선택하든 선택에 대한 불이익은 있어도
    선택하지 않은 사람이 유권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경우는 없잖아요,

    교수님마다 다르겠지만, 익명성이 보장 안된다는 말이 많다보니,
    불안한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확인한다해도 성적에까지 영향을 주는 교수님은 잘 없으시긴 하겠지만,.

    그리고 그게 제대로 반영이 되고 있긴 한건지도 의문이구요,,..
    그냥 형식적인 절차같아서 신경쓰기 싫어지기도 하고,,,

    투표는 앞으로 같이 할 사람을 뽑는거지만
    강의평가는 이제 끝난 수업에 대해 이야기하는거니까,,
    참여의지도 떨어지는거 같고,,,. 뭐 그렇네요,

    근데 그런 방식으로 강의에 점수를 매기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닌거 같아요,.

  • @신명조
    ddd글쓴이
    2012.6.24 13:24
    님 의견이 이해는 되지만...유권자에게 불이익이 없다고는 볼 수 없죠. 지역구의원을 뽑을 때 자신의 지역에 이익을 가장 잘 대변하는 사람을 뽑지 않고 그냥 당보고 인물보고 찍으면 간접적으로라도 그 피해가 돌아올 수 있죠...;;그것만으로라도 민주시민으로 투표에 참여할 근거와 정당성이 생기는 거죠...

    그리고 저 또한 수업에 대해 개선되어야 할 사항은 아무리 존경하는 교수님이라도 기분 나쁘시지 않게 솔직히 다 씁니다. 편향적이라든지, 어떻게 하면 더 좋을 거 같다. 이런식으로...그리구 어떤 교수님도 그거 가지고 성적에 불이익 주시지 않고 공정하게 제가 한 만큼 학점 받았습니다. 꽤 오랫동안 학교 다닌 편인데...어떤 주변 사람들에게서 강의평가로 인해 불이익 받았다는 말은 듣지 못했네요.

    이렇게 보면 참...얼마나 아이러니 한가요?! 불이익 받은 사례도 없는데...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기가 받을 것도 못 챙기는...
  • @ddd
    유권자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간접적이죠, 직접적이지 않고,
    강의평가 참여시에는 나 혼자 직접적인 불이익이 오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니깐요,,,
    (물론 사실관계는 알수가 없지만요)

    강의평가로 인한 불이익은,, 사실관계를 '모르죠',,
    근데 들리는 말로는 그걸 교수님들이 신경은 쓰고 계시다 하니,, 뭐 그런 문제입니다,,.
    피누 강의평가도 학점공개된걸 가지고 학부사무실에서 전화해서 게시물 삭제를 요구했다는데,,
    이런 일이 생기는거 자체가 일단 불안감을 가지게 만드니깐요,,

    공부잘하시는 분들이야 걱정하실 필요 없죠,
    자신의 본래 실력으로는 A+을 못받는 사람들 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는 고민이 아닐까 싶어요, 불이익이 있지는 않을까 하고,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예의를 갖추어서 잘못된걸 적어두는건데,
    그게 쓰는 입장이나 보는 입장이나 어려운 부분도 있구요,,.

    게다가 왠만하면 성적 잘준다고 말씀하시고 실제로도 잘 주시는 교수님들 수업은
    강의에 불만 사항이 있더라도 이야기 하기 힘들죠,

    한두명 생각이 바뀌어서는 잘 이루어지기는 힘든 부분일 것 같아요,
    안타까운 현상인건 사실입니다,
    강의평가의 의미를 생각하면요,
  • 교수님께 돌직구를 던지고 싶었는데..
    예의 신경쓰느라 빙빙돌려 말했더니 전달이 잘 안됐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 2012.6.23 22:04
    전필이었는데, 교수님께서 원강으로 등록도 안해놓고 10년째 같은 영어 책 쓰시면서 발로 강의하시길래, 첫문장만 prof을 주어로 하고 모든 주어를 you로 해서 영어로 돌직구 강의평가를 길고 진지하게 써드렸어요.
    후일담 들어보니 그거 보신 그 교수님 진지하게 '내가 물러날 때가 됐나...' 를 고민하시고, 소문 탓에 다음학기 전선 강의 폐강되시더니 한번 더 고민하시고. 이번학기부터는 새로운 교재에 새로운 내용으로 강의 알차게 하셨다더군요. 가끔 필요해요 돌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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