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글

<하루1편 자작시> 18. 자연

돈많은백수2014.12.07 00:13조회 수 1258추천 수 1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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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른이에게
다른함수 아닌
그저 e이고 싶어라

깎아내는 미분에
굴하지 않고
덧붙이는 적분에
욕심내지 않는

제 자신의 값어치를
간직할 줄 아는

강직한 가치관의
Exponential Fun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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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 [자작시]


    모나미 볼펜을 든 

    그 아이는

    전쟁통에 

    모래에 원통을 그리다가 죽은

    아르키메데스를 관찰한다

    교과서에 낙서를 한다 중요해요

    낙서를 하는 동시에 교과서는

    동굴 벽화처럼 낡아간다

    그 동굴속 동글뱅이에

    볼펜의 냄새에 쫄아버린

    세마디 개미새끼가 갇힌

    어떤 지옥이 있다

    아무려도 벗겨지지 않는

    무한대 급수의 종유석

    개미는 아직

    그 볼펜의 모나미 냄새가

    무섭도록 궁금해

    용기를 내어 그 가장자리를

    돌고 돌고 돈다 

    그 자리서 

    계산할 수 있는 어떤 수와

    어떤 동화속의 '아이'를 집어넣어

    언제나 그대로일것만 같던

    그것이 -1로 떨어지는 

    마법의 이야기를 듣는다


    가장자리를 넘어선

    친구들의 이름을 불러본다

    라플라스,  오일러, 테일러

    이름을 부르다 


    깨버린  자리서

    오 나는 저 수직선을 끝까지 허수없이

    걸어갈수 있을까 따라갈수 있을까

    종이속에 자연을 그렸다가 지운다


    IMG_20141207_002836.jpg

  • 개쩐다
  • ex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너희들은 라플라스 아래 모두

    완전 변태하는 곤충

    겸손해지며 자식을 남기며

    답을 구해주겠다

    어머니가 되는

    너흴 위해

    옆에 붙어

    평행이동할수 있도록

    뒤에서 밀어주는

    아버지

    그 변태과정이 끝나면

    난 아버지로 

    돌아갈 수 있을까

    IMG_20141207_013533.jpg

  • 자연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림책에 그려진
    매미를 보며
    숫자를 세는
    어린 아이

    손가락을 뻗어
    하나, 둘 셋 세는것은
    껍질을 벗는 것
    기저귀를 벗고
    두 발로 서는 것
    흙을 떨쳐내고
    빛을 바라보는것

    그 여린 날개로
    자연스럽게 바라보던
    그때의 매미가
    아직 내 안에서
    요란히 울어대고 있을까

  • 2014.12.7 03:30
    적분하면 C0생김
  • @낙화
    A+ 아니라 욕심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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