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는 연하이구요...구닌이에요 CC이구요
저는 제 개인적인 신념으로 원래 혼전순결주의자였는데요
(제 개인적인 신념이라 하면 제 인생을 함께할 그 사람과만 관계를 맺음으로서 더 충실하고 싶었거든요 상대의 경험유무에 상관 없이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남편의 이쁨을 좀 더 받고싶은 욕심?)
.........
그래서 첫 연애이고 그래서 걱정도 많고 해서 남자친구에게 처음부터 이야기를 했어요
사귀기 초반부터
나는 결혼 전에는 너와 관계를 가질 생각은 네버 없으니
이 부분에서 트러블 생길 것 같아서 or 생겨서
나에게 이별을 고한다면 나는 받아들일것이다.
라고요
알겠대요 절대 걱정시킬 일은 없을 거래요
그러다가... 점점 스킨십이 짙어져서 제가 주의를 줬어요
다시 제 신념을 말하면서 스킨십 진도는 더이상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요
알겠대요 자기가 잘 조절한대요 자기는 조절가능하대요
그러면서도 꾸준히 둘만 있을 수 있는 장소로 덥다....다리아프다...등의 이유를 대며 저를 이끌었네요
저저번에는 ..... 삽입 시도까지 해서
제가 눈을 마주치면서 너 이러면 내가 너를 좋아하든지 안좋아하든지에 상관없이 너를 만나지 않겠다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푹 죽어서 알겠다고 옆으로 돌아눕더라구요
제가 좀 미안한 감정이 들어서 손으로 ㅅㅈ을 도와줬어요...
그리고
저번에는 제가 발을 다쳐서...
또 남친의 갖가지 이유 + 저도 몸이 지쳐서
둘만 있는 데로 갔다가 또 삽입시도를 하기에..........
저는 나 너랑 하면 너에 대한 애정이 팍 식을지도 모른다...고 해서 또 막았어요
그러면서 다시한번 저는 결혼할 사람과만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구요
남친왈, 나랑 결혼하재요-_-.........이제 21살인데....결혼을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거 아닌가..싶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었는데 참... 묘하더라구요
솔직히 말하면 남친이랑 꼬옥안고있거나 딥키스하거나 귀나 목 애무하는거.,..그니깐 스킨십은 저도 좋아해서 아무말 안했었어요...
삽입과 같은 '성관계'에만 두려움이 있었던거지 남친과 스킨십은 좋아했었구요
그리고
며칠전에...............결국 남친의 불굴의 의지로 (저도 지쳐서 그렇게 심하게 저항은 안했어요 설마 하겠어 했는데...) 삽입을 했더라구요
좋은지도 모르곘고 아파서 욕나올거같다고 완전 뭐라고 했고
제가 자궁경부암 주사 맞으려다가 미뤘는데...........
그거 성관계 한 이후에 맞으면 효과가 좀 떨어진다매요 ㅠㅠㅠ
남친에게 그 얘기를 하니깐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면서 너가 잘못 알고 있는거 아니냐 하네요
그래서 제가 인터넷에 보니깐 자궁경부암 주사 맞는 도중에 바이러스 침투 문제 때문에 남친이 4-6개월간 참는다는데
하니
자기는 안된대요
너랑 100번이고 200번이고 할건데
그 주사 맞지 말래요 나중에 맞으래요
그런 근거 어디서 얻은거냐면서 제대로 검색해보고 아니면 너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라고 하네요
남친이 어려서 그런건지 ㅠㅠㅠ 한숨이 나오네요
제 멘탈은 멘탈대로 멘붕이고.....
제 신념을 지키려면 얘랑 헤어져야 하겠고....아랫배는 디립따 아프고...우울해지고...
얘를 아직 좋아하니 만난다 치면 이젠 만날때마다 요구할거같고.......또 그러기는 싫고...(미래의 남편에게 미안해요 ㅠㅠ)
또 저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애써 제 자신을 보호하려 하고ㅠㅠ피도 안났고 한번 잠깐 한거니 나~~~중에 몇년 지나면 다시 좁아지지는 않을까 생각도 하면서...ㅠㅠ
그러면서도 우울하고 미치겠네요
그래서
군인인남친한테 이유는 묻지말고 당분간은 연락하지 말자고 했어요
곧 휴가라 남친과 만나기로 한 날이 되어서 어떻게든 이야기를 해야할거같은데....
으아 저도 참 칼같지 못하고 흘러가는 성격이라 제가 잘못한것도 있지만
정말 머리가 아프네요 ㅠㅠㅠ
어떡하죠 ㅠㅠㅠ남친이랑 저랑 모두 너무 실망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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