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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범어사 구경 갔다왔었습니다.

MagnaCarta2012.08.08 07:27조회 수 4029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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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058.jpg


그나마 잘 나온 대웅전 사진... 찍어도 되는진 모르겠으나 찍지 말라는 경고판도 없기에 그냥 찍었슴돠 ㅎㅎ 


부산에 온 지 3년째, biff 보러 해운대 간 거 말곤 학교 근방 1km 바깥을 돌아다녀 본 적이 없는지라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저 혼자 몇달 전부터 날 잡아서 하루씩 하루씩 여행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어제 한 6시간 정도는 꼬박 걷다 보니 오늘 아침에 다리가 욱신거립니다 ㅠ.ㅠ 


그냥 고집 부리지 않고 도중에 버스 한번 탈 걸 그랬나봐요. 


군데군데 공사중이더군요. 사찰 정문하고 사찰 우편으로 가면 성보박물관이라고 적혀있는 곳이 있는데


그 곳 둘 다 공사중... 


범어사에 도착하니 시간은 4시 쯤. 3km라고 하는데 한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2시에 도착해서 금정 도서관 잠깐 들렀다가 범어사 역에서 다시 출발했으니까요. 


도착하고 나서는 등나무 군락지라고 범어사 승려들이 산책하는 산책로를 걸었는데 도중도중 휴식터에 이름을 


붙여놨더군요. '아름다움을 느끼는 곳' '?' '자아 성찰을 하는 곳' ' 진정한 깨달음을 얻는 곳' ㅋㅋㅋ 


적혀 있기론 30분 코스였는데 2시간 동안 걸었고, 또 숲길 걷는건 생각도 못하고 샌들을 신고 왔던지라 예상보단


데미지가 컸었네요. 그래도 공기는 좋았었던듯. 


그리고 본격적인 사찰 탐방에 들어갔습니다. 목이 무척이나 말라서 대웅전 입구로 들어가는 길에 있던 우물에서


물을 마시려고 했는데 깨끗하지 않은 바가지가 영 꺼림칙 하더니 알고보니 대웅전 뒷편에 따로 물 마실수 있도록 


음수대가 있더군요 ㅡ.ㅡ 


명찰이라고 오긴 왔는데 예상보다 볼 건 없었던지라 기왕 온 김에 대웅전에서 108배 올리고 왔는데 


땀흘리는건 생각도 안하고 108배를 올린지라 쿠션에 제 머리 닿는 부분은 땀범벅으로... 


끊고 나오자니 108배를 마무리 하지 않는게 좀 그렇고, 계속하자니 민폐인것 같고...  


하여튼 너무 큰 민폐를 끼친것 같아 끝나자 마자 잽싸게 튀어나왔죠 ㅋㅋㅋ 


그래도 설마 뭐라 그러겠습니까. 명색이 자비의 종교인데... 


튀어나오고 나선 사진 좀 찍다가 대웅전 입구에서 계단을 쭉 내려와서 관음전이라는 곳에 가봤습니다.


어머니는 불교 신자신데 저야 뭐 비종교인이다 보니 대웅전과 관음전이 무슨 차이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관음전 앞에는 아름드리 나무가 크게 있는데 한 몇 백년 쯤은 된 수종이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 까지 구경을 마치고는 범어사에서 내려왔습니다. 


108배 까지 하다보니 다리는 쑤시는데, 버스는 안 오고, 그냥 귀찮아서 도보로 내려왔는데 


유난히 노상 상점들이 팥빙수를 많이 팔더군요... 마음 같아선 그냥 먹고 가고 싶었지만... 


사찰 휴게소 자판기에서 레쓰비가 1000원하는 왔더헬 스러운 바가지를 보고 내려온지라 


노상상점에서 파는 팥빙수도 보통 바가지는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냥 내려왔죠. 


내려오긴 내려왔는데 여긴 어딘가 또 나는 누군가... 


일단 시내쪽으로 쭉 내려갔는데 길 옆에 보이는건 청룡노포 연합회였나 하는 게 보이다 보니 


지하철 역으로 두 정거장 거리 쯤 더 되는 노포동 까지 기어내려왔나 싶기도 하고... 하여간 불안해 지던 차에 


아까 범어사 입구로 가던 길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음 ㅋ 


도착하니까 7시 40분이더군요. 그래서 삼미반점에서 콩국수 하나 사먹고 집에 와서 씻고 잤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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