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박근혜가 부산대를 방문했다는 것을 다 알것이다.
진보든 애국보수든 말이다.
그런데 진보쪽에서는 재빠르게 움직이며 박근혜의 부산대 진입반대 활동을 했다.
10.16 부마항쟁 민주화의 성지인 부산대에
감히 박정희의 후계자가 발을 딛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었다.
전국민적인 반박근혜 열기로 볼때
사실 그런 시위야 꼭 진보가 아니더라도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지만,
내가 주목한 것은 부산대 애국보수들의 태도이다.
진보쪽에서 사전에 정보를 입수하고 반대활동을 했다면
애국보수쪽에서도 대등한 확률로 박근혜 방문사실을 알았을 것이다.
그런데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원래 개는 주인이 오면 꼬리치며 반기는 법인데도
애국보수들이 가만히 있는 것은
이는 두가지를 의미한다.
첫째, 부산대 진성 애국보수는 소수에 불과하다.
사실 지난 몇년동안
마이피누에는 익명성을 이용한 애국보수들이 난리를 쳐왔다.
대표적인것이 일베충들이다.
그런데 그 중에서 자신의 주인인
박근혜를 영접할 용기와 신심을 가진 진성 애국보수는 몇명 없다는 것이다.
그마저도 불량품인지
주인께서 오셨는데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둘째, 부산대 애국보수들은 대부분 아가리 파이터 들이다.
서울 애국보수들을 봐라.
전국민이 안타까워하는 세월호 유가족 단식현장에서도
자신들의 주인인 박근혜를 섬기기 위해서
얼굴을 까고 피자며 치킨이며 열심히 먹지 않았던가.
그런의미에서 부산대 애국보수들이 할줄 아는 거라고는
마이피누접속 -> 진보까기(소위 산업화)
뿐이다.
사실 아가리 파이터도 굉장히 높게 평가해준 것이다.
남앞에서 뭐라도 시부린다는 것은 그나마 용기있는 행동이다.
그런데 키보드나 까작거리는 수준이니
주인인 박근혜가 기뻐하겠는가?
다시말하지만,
개는 주인이 좋아할 짓을 해야 개다.
이 글을 읽고 스스로 탈 아가리 파이터 하고 싶은 부산대 애국보수들은
주인이 떠난 자리에서 나마
"마이피누 산업화 시키느라 늦게나와 죄송합니다." 라는
피켓을 들고
누구처럼 석고대죄라도 해야할 것이다.
이제 꽃샘추위도 다 지나갔으니
누구처럼 석고대죄하다가 어디 도망가지 않아도 될 것이다.
물론 다시는 그런일이 없어야 하겠지만,
추후에 또 박근혜가 부산대를 방문할 일이 있으면
주인을 기쁘게 하는 개의 직분을 다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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