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사법 시험 존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카루스212015.05.06 09:43조회 수 1083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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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이 있다. 신분에 상관 없이 누구나 노력을 하면 존경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 판검사가 되면 그런 기회를 비교적 쉽게 잡을 수 있었다. 그래서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았다. 서울 신림동 고시촌으로 젊은이들이 몰려든 이유이기도 하다. 가난한 사람도, 시골 출신도 청운의 꿈을 꿀 수 있었다. 그러나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이 도입되면서 그런 기회는 점차 멀어져만 갔다.

로스쿨은 2008년 도입됐다. 사법시험은 2017년까지만 본다. 그 다음부턴 변호사 시험을 통과해야 판검사가 될 수 있다. 그에 따라 신림동 고시촌도 쇠락기에 접어들었다. 2018년부터 사법시험을 완전히 폐지하면서 고시생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고시촌 식당가도 직격탄을 맞았다. "지금은 (손님이) 3분의 1 이하로 줄어든 것 같아요. 옛날에는 문만 열면 몰려들었는데…." 한 식당 주인의 하소연이다.

로스쿨의 1년 학비는 최대 2000만원에 이른다. 가정이 어려운 사람은 합격을 해도 돈을 마련하지 못해 포기하기 쉽다. 그래서 대물림도 많이 이뤄진단다. 법조인 출신 자녀들이 로스쿨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제 가난한 사람은 법조인의 꿈도 꾸지 못하게 됐다. 그 때문인지 사법시험을 존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4.29 재·보궐선거에서도 사법시험 부활을 당 공약으로 내건 후보가 당선됐다.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고시촌 밀집지역인 서울 관악을에서 당선된 오신환 의원이 주인공이다. 그는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뒤 "공정사회를 이루기 위한 사법시험 존치,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대한변협 회장에 취임한 하창우 변호사는 "서민의 아들딸도 노력만 하면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론도 만만찮다. 로스쿨이 고시(考試) 낭인을 줄이는 효과도 가져온 까닭이다.

사법시험은 1963년 시작됐다. 그 전에는 고시(高試)사법과가 있었다. 이들 시험은 보통 사람들에게 희망의 끈 역할을 해왔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이석근 사시존치국민연대 공동대표는 "지금 로스쿨은 돈이 없으면 갈 수가 없다"면서 "서민의 희망 사다리가 없어졌다"고 아쉬워했다. 새누리당이 사법시험 존치를 당론으로 밝힌 만큼 이 문제가 올 한 해 법조계는 물론 정치권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사법시험이 존치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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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카루스21글쓴이
    2015.5.6 09:45
    아마 이번에 관악을에 사법시험 존치하는 후보를 재 보선에서 낸 모양입니다.

    새누리당에서는 당론으로 정할려고 하구요; 아마 로스쿨이랑 병행을 하는 쪽으로 가겠지만

    현재 국민 정서상은 로스쿨이 아마 축소 되는 쪽으로 가겠지요. 그렇다면

    의,치전은 내년 이후로 대폭 축소 되고


    이제 서구식 전문대학원 제도는 피트만 남은 셈인데
  • @이카루스21
    피트도 줄어가고 있음
  • @므라라아
    의치전은 수능이랑 같이뽑아서 줄어들다가 이미거의없어진상태고 피트는 약대생뽑는 유일한수단이라 아직 안줄었어요ㅋㅋ 피트인원을줄이면 약사공급자체가 줄어드니까. 로스쿨이 축소될수도있는 이유또한 현재까지는 사법고시랑 공존하기때문이죠 뭐 로스쿨은 법이제정되있어서 줄어들일없단 말도 있긴하더라만. . .
  • @와다다다다
    피트 자체가 없어지고 있다는 게 아니라 피트 반영비율이 줄고 있다는 뜻인 거 같은데요
    상위권 약대들은 거의 다 피트 비율이 절반도 안 됩니다
    서울대는 원래 그랬고 중대 성대 이화여대 등도 피트 비율 많이 줄었어요
    부산대도 초창기에 비하면 면접 비중이 더 커지고 피트 비중이 줄었어요
    전체 약대 중 거의 절반 가량은 면접 또는 서류평가 등 피트 외의 평가요소를 많이 반영합니다
  • @Ok2Dok2
    핀트를 잘못잡으신듯,,피트시험자체의 반영비율이 아니라 수능으로 뽑냐 아니냐가 서구식이냐 아니냐로 나뉘는거죠. 로스쿨이나 의치전, 사법고시와 의대는 뽑는 방식이 두가지가 공존했던 상태고 약대는 두가지 방식으로 뽑았던 적이 없고 서구식 제도 아래에서 반영비율반 바뀌어온거 아닌가요?
  • @와다다다다
    피트 반영 자체가 없는 학교도 있는데 거의 피트랑 피트 아닌 거랑 공존한다고 볼 수 있죠
  • @Ok2Dok2

    피트반영자체가 0프로인 곳은 학벌이나 스펙,면접등으로 전공관련지식이나 앞으로 얼마나 잘 습득할지를 보는것 아닌가요? 이미 수능이 아닌것 자체가 서구식 제도죠. 가령 의전이나 로스쿨에서 서구식 제도가 실패해서 원래대로 돌아가면 의대나 사법고시인 기존에 한국에서 해왔던 방식으로 돌아가는것처럼 약대가 2+4년제에서 원래대로 돌아간다면 피트반영비율을 없애는게아니라 수능으로 돌아가는거지 피트자체를 없애고 수능아닌 다른방법으로 뽑는것 또한 서구식 전문대학원 방법이라 생각되는데요. 피트냐 아니냐로 따지자면 의전도 수시 정시있었던걸로 아는데 수시던 정시던 둘다 의전이긴 매한가지죠.

  • 존치했으면 좋겠어요
  • 로스쿨 폐지에 사시 존치 되야 공정한 기회 실현이지.
  • 존치해야된다고 생각해요
  • 사법고시 존치, 로스쿨 축소-병행.
  • 당나라시대 때도 계급을 막론하고 관직등용실험에 응시할 수 있었던 것 처럼 사회의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신분상승의 통로가 끊겼을 부패의 사회에서는 민중동기가 일어나거나 혁명등으로 오래존속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반드시 필요하고 일본의 사례를 통해 그렇게 될것이라는것은 로스쿨 도입전부터 예상해왔던 일입니다
  • 저도 존치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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