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적 이용 위해 학점 볼모로 잡은 최우원 교수
부산대학교 철학과 최우원 교수는 학생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마십시오.
부산대학교 강의실은 부산대학교 학우들의 수업을 위해 존재하는 곳입니다.
2015년 6월 6일, 부산대학교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최우원 교수의 수업 방식과 과제 주제에 대해 막막해 하는 한 학우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6월 8일, 학내 동아리 단체인 대학혁신연구소와 부산대학교 총학생회의 자보와 1인 시위로 이 문제가 공론화되었습니다. 부산대학교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하여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열림은 학점을 볼모로 학생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최우원 교수의 작태를 규탄합니다.
그동안 최우원 교수는 학생들에게 지식과 통찰을 전하는 교수의 직분을 망각한 채 본인의 수업을 자신의 정치색을 주입하는 수단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인터넷에서 노무현 대통령 때의 선거가 조작되었다는 증거 자료를 찾아서 첨부하고, 만약 자기가 대법관이라면 이 같은 명백한 사기극을 어떻게 판결할 것인지 생각해서 이 사건을 평가하라]는 편향된 과제를 내주고 그 결과물을 ‘고(故) 노무현 대통령은 가짜 대통령이다.’, ‘2002년 대통령 선거는 전자개표기의 조작을 이용한 사기극이었다.’는 자신의 주장을 보강하는 용도로 사용한 교수입니다.
「본인은 국립 부산대학교의 교수로서 지난 2005년도 가을 학기에 본인의 강의 "과학철학"과 "문명, 종교, 역사 창조와 인간"을 듣는 학생들에게 전자개표기 문제에 대한 필리핀 대법원의 판결문 인터넷 주소를 알려주고 2002년도 한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선거 무효 소송과 관련지어 각자의 판단을 리포트로 제출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학생들에게 자신이 한국의 대법원 판사라면 이 문제에 대하여 어떻게 판결을 내릴지를 보여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2006년 3월 3일, 우익 언론 독립신문에 실린 최우원 교수의 칼럼 "부산대 학생들의 판단을 공개하며"의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이 칼럼에는 한 학생의 과제를 공개하고 이런 시각을 가진 학생들이 많다면 ‘미래 한국을 세계 제 1의 선진 대국으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섰습니다.’라고 써져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수주의 우파 단체 ‘국민행동본부’ 사이트 자료실에 2005년 가을 학기에 본인의 수업을 들었던 수강생들의 과제들을 올려놓았습니다.
최우원 교수는 2012년 철학과 전공 시험에서 '종북 좌익을 진보라 부르는 언론을 비판하라'는 문제를 내고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우원 교수에게는 반성의 기색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6월 6일, 최우원 교수가 작성한 일간베스트 글에 따르면 자신의 정치관을 주입했던 수업을 ‘정당하게 강의하고’ 학생들이 그동안 성적을 위해 소신을 굽혔던 ‘1600개 이상의 리포트’가 자신의 주장을 입증해 줄 것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학생들의 학습권 요구를 ‘종북 세력이 일제히 공격하기 시작하였습니다.’라고 써놓았습니다.
이러한 최우원 교수의 작태에 대해서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열림은 최우원 교수님께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저희는 부산대학교 학생들이 강의 목적에 맞는 강의를 듣길 원합니다.
저희는 부산대학교 학생들이 강의 목적에 맞는 과제를 제출하길 원합니다.
저희는 부산대학교 학생들의 과제가 교수의 정치적 이용을 위해 사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부산대학교 학우들의 학습권을 위해 용감하게 목소리를 내준 대학혁신연구소와 부산대학교 총학생회에 감사합니다. 또한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인 인문대학교 학생회 및 관계자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열림도 도울 수 있는 부분을 도와 부산대학교 학우들의 학습권을 지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15.06.09.
사회과학대학 단대운영위원회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 문헌정보학과 학생회 / 사회복지학과 학생회 / 사회학과 학생회 / 신문방송학과 학생회 /
심리학과 학생회 / 정치외교학과 학생회 / 행정학과 학생회
1) 독립신문에 기고된 칼럼 주소 : http://www.independent.co.kr/news/articleView.html?idxno=9074
2) 국민행동본부에 올린 부산대학교 학생 레포트 : http://nac.or.kr/article/view.php?id=nac_pds&page=10&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16
3) 일간베스트에 올린 최우원 교수의 글 : http://www.ilbe.com/595305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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