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교수님 유서 전문입니다.
- 2015.08.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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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사건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뭐가 옳다고 말할순 없어도 참 안타깝네요...
뭐라고 말하시기 전에 아래 교수님 유서는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421&aid=0001579950
(부산ㆍ경남) 윤소희 기자 =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 희생이 필요하다면 감당하겠다
드디어 직선제로 선출된 부산대학교 총장이 처음의 약속을 여러 번 번복하더니 최종적으로 총장직선제 포기를 선언하고 교육부 방침대로 일종의 총장간선제 수순밟기에 들어갔다. 부산대학교는 현대사에서 민주주의 수호의 최후 보루 중 하나였는데 참담한 심정일 뿐이다.
문제는 현 상황에서 교육부의 방침대로 일종의 간선제로 총장 후보를 선출해서 올려도 시국선언 전력 등을 문제삼아 여러 국·공립대에서 올린 총장 후보를 총장으로 임용하지 않아 대학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란 점이다.
교육부의 방침대로 총장 후보를 선출해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후보를 임용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대학의 자율성은 전혀 없고 대학에서 총장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서부터 오직 교육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점이 문제이다. 이는 민주주의의 심각한 훼손이 아닐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상황에 대한 인식이 대학과 사회 전반적으로 너무 무뎌있다는 점이다. 국정원 사건부터 무뎌있는 게 우리의 현실 아닌가. 교묘하게 민주주의는 억압되어 있는데 무뎌져 있는 것이다. 진정한 민주주의가 필요하다.
상황이 이렇다면, 대학에서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서는 오직 총장직선제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말이 된다.
민주주의 수호의 최후 보루 중 하나이며 국·공립대를 대표하는 위상을 가진 부산대학교가 이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그래야 지금이라도 이런 참담한 상황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현대사를 봐도 부산대학교는 그런 역할의 중심에 서 있었다.
총장직선제 수호를 위해서 여러 교수들이 농성 등 많은 수고로움을 감당하고 교수총투표를 통해 총장직선제에 대한 뜻이 여러 차례, 갈수록 분명히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일종의 총장간선제 수순 밟기에 들어가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이 너무 무뎌있다는 방증이다. 대학 내 절대권력을 가진 총장은 일종의 독재를 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교수회장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고, 오늘 12일째다. 그런데도 휴가를 떠났다 돌아온 총장은 아무 반응이 없다. 기가 찰 노릇이다.
그렇다면 이제 방법은 충격요법밖에 없다. 메일을 통해 전체 교수들에게 그 뜻을 전하는 것은 내부적으로 교수끼리 보는 방법으로 이미 전체교수 투표를 통해 확인한 바 있는 상황에서 별 소용이 없다. 늘 그랬다. 사회 민주화를 위해 시국선언 등을 해도 별 소용이 없다. 나도 그동안 이를 위해 시국선언에 여러 번 참여한 적이 있지만, 개선된 것을 보고 듣지 못했다.
그것보다는 8,90년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방식으로 유인물을 뿌리는 게 보다 오히려 새롭게 관심을 끌 것이다. 지금의 상황은 진정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지난 날 민주화 투쟁의 방식이 충격요법으로 더 효과적일지도 모른다. 그 희생이 필요하다면 감당하겠다. 근래 자기 관리를 제대로 못한 내 자신 부끄러운 존재이지만, 그래도 그 희생이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그 몫을 감당하겠다.
대학의 민주화는 진정한 민주주의 수호의 최후의 보루이다. 그래서 중요하고 그 역할을 부산대학교가 담당해야 하며, 희생이 필요하다면 그걸 감당할 사람이 해야 한다. 그래야 무뎌져 있는 민주주의에 대한 의식이 각성이 되고 진정한 대학의 민주화 나아가 사회의 민주화가 굳건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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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놈의패기보소]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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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9539]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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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마이티아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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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dkdms]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헤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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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임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우리는 결국 바뀌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노예처럼 살다가
사람들은 시위를 하겠지.
빨갱이라는 소리와 함께
언제나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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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안님당]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어자피 이러나 저러나 학생입장에서는 바뀌지 않습니다. 그럴바에는 기존에 비리가 난무하는 시스템을 버리고 교육부에서 하자는대로 하면 (학생입장에서)바뀌는건 없겠지만 비리는 사라 질수도 있다는 거죠. 저희가 내는 등록금이 올바른 곳에 쓰일수 있습니다.
교수들 제발 정치질 그만하고 정신 차렸으면 좋겠네요. 대학은 교수들 것이 아니라 학생을 위한 겁니다. 자신을 위해 자살한 사람이 무슨 교수입니까. 학생들 문제에는 입 꾹 닫고 있던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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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네스]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총장선거와 직선제 문제가 교수들사이의
일이지만 돌아가신 교수님의 선택은
그 이상의 민주주의를 위한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내에서 뿐아니라 사회전체의 민주주의요.
학생으로서 관심을가져 마땅한일입니다.
부산대학교 학생으로서 학교의 역사와 이념을
되새기고 이 일에대해 학생이할수있는일을
학생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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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당]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정부가 정부의 노리개를 대학의 수장에 세우기위해 간선제를 하려합니다.
이게 올바른 일입니까?
대학이 자율성은 그 무엇으로도 침해받아서는 안되고 그렇기 때문에 간선제는 말도 안되는겁니다.
뇌물이나 이런 문제들은 직선제의 문제가 아니라 선거라는 제도 자체의 문제이고 이런 문제들을 고쳐나가기 위해 노력해야지 문제가 있다고 선거자체를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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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지비키이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만약 간선제 학교 중 하나인 서울대 학생들에게 직접 물어보면 민주주의가 없는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인정할까요? 왜 투신자살 했다고 간선제는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선을 긋는지 이해가 안돼네요.
총장을 대학교의 진정한 주인인 학생이 투표하여 뽑는다면 저는 민주주의 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교수가 투표에서 뽑나 교육부에서 뽑나 학생 입장에서는 공산주의도 민주주의도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에게는 밥 그릇 싸움에서 패해서 목숨 끊은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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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네스]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고인은 교수회 임원이 아닌 평교수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2.
민주주의의 반대는 공산주의가 아니라 독재죠.
3.
적어도 직선제가 간선제보다는 더 민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4.
학부생 / 대학원생이 투표권을 갖지 못한다는 사실로 간선제를 지지할 수 없습니다.
직선제의 범위 내에서 보완을 해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5.
간선제를 통해 비리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에 전혀 동의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비리의 대상이 중앙기구 (이를테면 교육부) 로 옮겨가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6.
nc백화점 사태는 직선제의 필연적인 결과물이 아니라, 김인세 전 총장의 작품인거죠.
직선제라는 사회 제도가 이 사태를 초래했다고 하면 곤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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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고래]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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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네스]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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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네스]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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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지성을 갖춘 대학에서 이런일이 생긴다는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