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피누 체크 삭제했는데도 계속 레알피누로 지정되네요... 시기가 정말 미묘하네요.... 하... 와이파이 문제 제기를 막으려는 정부의 음모가 아닐런지....
교내에서 와이파이가 정말로 필요할 때마다 복창이 터집니다.
가령, 같은 건물이라도 어느 강의실에서는 와이파이가 아슬아슬하게 한 칸 잡혀서 사용할 수 있는 반면, 바로 옆의 강의실에서는 와이파이가 조회되지 않아 막상 중요한 때에 노트북과 같은 IT기기를 이용하지 못해 낭패를 많이 봅니다. 궁상맞게 학교 탓이라며 교수님과 팀원들에게 변명하면서, 데이터 부족한 핸드폰 핫스팟을 부랴부랴 켜긴 하지만... 언제까지 인터넷 접속의 불확실성 속에서 학생 학습권을 침해당해야 하는걸까요?
황당했던 것은, 모 건물 '인터넷 카페' 에서는 PNU-WLAN이 수신되지 않아 설치된 데스크탑 컴퓨터 이외에는 인터넷을 쓸 수 없는 유명무실한 사태가 저를 비롯한 수많은 학우들에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체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궁금하여, 부산대학교 교지편집위원회의 기사를 읽고 인용하였습니다.




기사 내용을 일부 발췌하였습니다.
출처 원문 : 부산대학교 교지편집위원회, 이다운, 효원.
http://pnuhyowon.tistory.com/94
학우들이 교내에서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한다는 것은 인권적으로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Facebook을 창설한 마크 주커버그나 UN 또한 인터넷 접속을 방해하는 탄압은 곧 인권 탄압이며, 민주주의의 후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인터넷 접속이 불안정한 문제로 인해 많은 학생 및 교직원들이 단순한 불편을 넘어 학습권과 인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보기에,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귀향 버스나 라식수술 지원도 좋지만, '만인에게 혜택이 골고로 돌아가는 알짜배기 복지' 가 선행되어야 될 문제가 아닐런지요. 몇 년동안 꾸준히 제기되었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새로운 약속만 내놓고 모르쇠 한다면, 전시행정에 지나지 않을런지.
차라리 연결 되지 않을꺼면 아예 안 되어야지, 기껏 수신 1칸일 때 인증번호 다 치고 파일 다운로드 중에 '연결이 끊겼습니다' 와 같은 비극이 뜬다면 얼마나 슬프겠습니까? 이러한 사례를 수천명의 부산대 학생들 수로 곱한다면 그 피해는 어마어마하겠죠.
수 년동안 지적받고 있는 인터넷 접속 문제에 대하여,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기 위에 앞장서겠다는 총학생회 으랏차차에서는 발빠른 대처를 할 의지가 있는지, 있다면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어떤 해결방안을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캠퍼스 한가운데에서도 수신되지 않는 와이파이 대신 비루한 제 핸드폰의 3G 핫스팟을 붙잡으면서 글을 쓰다보니, 어느새 허경영 씨의 국가예산에 관한 명언이 아스라히 떠오릅니다. "예산이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국가에 도둑놈들이 너무 많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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