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복스바겐 스캔들에 대해서

프린체페2015.09.26 03:52조회 수 1293추천 수 1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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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복스바겐 스캔들 기사 요약

 

 

 

 

   복스바겐이 소프트웨어 (software)를 고의적으로 조작해 질소화합물(NOx) 의 배기량을 미국 정보당국에 속인것이 드러났습니다. 복스바겐의 주식은 이와 같은 스캔들이 드러나자 1/3 이상 하락했습니다. 복스바겐의 CEO인 마틴 빈터코른(Martin Vinterkorn)은 이에대한 책임을 지고 9월 23일에 사퇴를 했습니다.

 

캡처1.jpg

 

 

   독일의 환경 장관 (environmental minister), 인 바바라 헨드릭 (Barbara Hendrick)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디젤엔진은 스파크 플러그(spark plug)를 이용하는 기술 보다 연료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이산화 탄소의 배출량을 더 줄일 수 있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디젤 자동차의 효율성은 연료를 높은 온도에서 연소시키는것인데, 그래서 더 많은 질소 화합물(NOx)들을 배출하는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질소화합물들은 지구 온난화에 기여하는 비율이 이산화 탄소에 비해 적지만, 지역적 효과 (local effect) 인 스모그나 생태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디젤 자동차의 엔진은 트럭이나 배와 같이 큰 엔진을 만들기는 쉽지만, 자동차의 디젤엔진을 장착시키는것은 많은 기술을 요합니다.

 

    9월 18일 미국의 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는 아우디나 복스바겐의 자동차에서 질소 화합물 배출량을 조절하는 소프트웨어는 오직 실험실 상황(test condition) 에서 작동된다고 폭로 했습니다. 질소화합물 배출량의 현 시점의 규제는 1km 당 0.04g 이지만, 실제 드라이빙 상황에서는 40배의 기준치를 넘는다고 합니다. EPA 는 복스바겐에게 모든 디젤 차량(대략 5십만대)를 리콜 할것을 요청했습니다. 9월 22일에야 이르러 회사는 1100만의 전세계적으로판매된 디젤 차량은 실주행 상황과 실험실 상황과의 차이가 있다고 시인 했습니다.

 

   복스바겐의 엔진 (four-cylinder TDI series of diesels) 은 2년전 시민 단체인 International Council on Clean Transport (ICCT) 에  실험 되었습니다. ICCT는 실험 결과를 캘리포니아 대기 자원 의원회 (California Air Resources Board) 에 의뢰하며 법원에 문제 제기를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연방법인 Clean Air Act 에 따르면 한대당 최대 $37,500 의 벌금을 회사측에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482,000 대의 차량이 미국에 팔렸기 때문에, 법무부 (Department of Justice)는 180억 달러 의 벌금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번 달 초 제너럴 모터스(GM)가 9억 달러의 배상금을 내는것에 합의 했으며 토요타는 2014년 급제동의 기술적 문제로 12억 달러에 합의 했습니다. 

 

   벌금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집단 소송이 이어질 것이란 겁니다. 9월 22일 복스바겐은 65억 유로로 스캔들의 복구 비용을 추산했지만, 실제로 주식은 그 사이 260억 유로 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점은 파이낸스(Finance) 에 있습니다. 폭스바겐 같은 자동차 회사는 구매자와 대리판매자에 신용 대출을 하고 예치금(deposit)을 받는등 사실상 은행에 가깝습니다. 이와 같은 자산(assets)는 10년 사이에 두배가 되고, 회사 전체 자산규모의 44%를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과거 사건들을 보자면, 전속 금융 (captive-finance) 은 꾀나 경제적 주변 상황에 민감하다는 것입니다. 2009년 GM의 파이낸스 부서인 GMAC 은 베일 아웃(bail-out) 했던것을 예로 듭니다.

 

   7월 달 복스바겐의 자산은 1640억 유로를 기록했고, 이것은 GMAC 의 자산규모의 6배에 달하고 단기 부채와 예치금에 더 의존 해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복스바겐은 여러 파생상품들 (외환, 이자율 헷지 상품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와 같은것은 2000억 유로의 명목 리스크(exposure) 를 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복스바겐은 330억 유로의 현금 유동성(cash flow)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제제가 가해져도 괜찮을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여태까지 복스바겐의 부채는 증가 했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닐것이라고 분석합니다. 하지만 유동성 위기(liquidity crisis)는 언제나 가능하고 얘기합니다.

 

 

레퍼렌스

 

http://www.economist.com/news/briefing/21667918-systematic-fraud-worlds-biggest-carmaker-threatens-engulf-entire-industry-and

 

http://www.economist.com/news/leaders/21666226-volkswagens-falsification-pollution-tests-opens-door-very-different-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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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에도 폭스바겐차량에대한 검사가 있을 예정인데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디젤수입차량은 유럽의 유로6기준에 맞추어 수입되기에 미국에서의 조작수치 그대로가 우리나라에 적용되진 않을것같습니다. 다만 유럽에서도 유로6 배기기준에 맞춘 폭스바겐을 포함한 브랜드들이 실제주행과 테스트사이에 배기가스의 차이가 있다는 연구가 계속 있어왔었기에 유럽에서 판매되고있는 디젤차들도 배기가스 저감장치에 조작이 있었다고 의심할수있겠죠
  • 이는 폭스바겐뿐만 아니라 대부분브랜드에 해당하는 일로서 폭스바겐의 위기를 넘어 디젤차의 위기로 보여집니다
  • @새애애앵애애내기
    프린체페글쓴이
    2015.9.26 09:20
    ㄴㄴ 그래서 복스바겐 뿐만 아니라 대다수 자동차 회사들의 주식이떨어졌죠.. 이번의 Crackdown 이 복스바겐에서 끝날게 아니라 자동차 산업 전체를 뒤 흔들 수 있기 때문이죠.... 전기 자동차로 넘어갈 때가 되긴 한듯.. 최근에 소형 전기 동력 비행기가 개발됬죠. 2020 년에 본격적으로 판매 될것이라고 하니..
  • @프린체페
    디젤차의 몰락은 눈에 보이는데 아직 가솔린엔진을 포기할수준은 아니죠 전기엔진의 대중화는 아직 무리라고 보입니다
  • @새애애앵애애내기
    프린체페글쓴이
    2015.9.26 09:25
    ㄴㄴ 아직 대중화는 아니지만 언제가는 교체 될거라고 봅니다.
  • @새애애앵애애내기
    프린체페글쓴이
    2015.9.26 09:35
    ㄴㄴ 전기 동력 비행기에 관한 글인데, 인상깊게 읽었네요. 추천

    http://www.economist.com/news/science-and-technology/21664944-using-electric-and-hybrid-forms-propulsion-very-different-looking-aircraft
  • @새애애앵애애내기
    프린체페글쓴이
    2015.9.27 10:58
    http://www.wsj.com/articles/apple-speeds-up-electric-car-work-1442857105

    애플이 2019년 까지 전기자동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 @프린체페
    허허 전 아직 전기차 거부감드네요ㅠㅠ
  • @새애애앵애애내기
    프린체페글쓴이
    2015.9.28 11:38
    ㄴㄴ 저도 그렇긴 한데 미국의 테슬라라던지 수천억달러의 돈이 이미 전기자동차 쪽에 투자하는데 들어갔죠. 테슬라도 2019년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한다죠...

    애플 시가총액이 한국 전체 예산 규모에 이미 2배 수준. 이와 같은 기대가 반영된거죠

    BMW의 가장 잘팔리는 차종 운영수익이 20%. 애플의 현재 전체 profit margin 이 40% 이죠.

    과연 애플이 폭스콘에 아이폰 제조를 의뢰해서 만들었듯이 자동차를 만들더라도 그정도 수익률을 달성할지는 의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죠..

    복스바겐이 시장 점유률을 토요타를 앞지르겠다고 하면서 공격적인 마켓팅으로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 했지만 디젤차량 수익률이 2% 대 였다죠. 특히 미국의 틈새 시장(niche market)을 공략한다는게 요번에 완전 역효과(backfire)를 맞았다고 해야되나.. 미국에서는 이미 집단소송(class-lawsuit) 이 진행되고 있죠. 주요내용은 투자자들에게 거짓말을 해서 속였다고 말이죠. 기사에 나온 말대로 Sippenhaft 가 외국에서는 제일 무섭죠. 미국의 연방법에서는 미국 금융기관과 거래하는 단체(사실상 모든 기업)들은 미국 금융거래법에 저촉됬을때 형사기소 할 수 있도록 형법(penal code) 가 작성됬으니.... 유럽에서 터진 피파스캔들도 미국이 기소 할 수 있는 이유는 이와 같은 법적 근거 때문이였죠

    ㄴㄴ 제가 지나친 영어 사용하는감이 있는데... 영어랑 한국어랑 문맥적으로 정확하게 일치하는 단어나 해석이라는게 없기때문에... 좀더 분명히 하기 위해서..
  • 진짜 자동차 회사는 안넘어지는게 중요한듯 현차그룹이 세계 자동차 판매순위로 올라온 이유중에 하나는 앞서가는 자동차 회사들 망하고 도요타 넘어지고 하는데 꾸준히 큰 사고없이 나간게 유효한듯
  • 그나저나 우리나라에서 조사하보 폭스바겐 자동차에대해 소비자보상의 형태의 명령이 내려질지가 궁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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