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코 끝을 스치며 콧물을 훔치는 가을 공기를 마시면서 산책을 나선 저를 따뜻하게 반기는 길냥이를 만났습니다. 중간고사며 취업 준비며 이리저리 치이는 저에게 무척이나 사람을 잘 따르는 길냥이의 모습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그래서 같이 여생을 보내고 싶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데리고 오지 못한 길냥이가 자꾸 눈앞에 아른거리기에 글을 남깁니다. 혹시 한 번쯤 지나가다 마주치신다면 인사라도 한번 건네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주 조그마한 치즈 색 고양이입니다.
장소는 개구멍 옆 주차장을 거닐다 보면 만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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