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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산대학교 교지편집위원회 「효원」입니다. 3월에 발간될 118호의 독자참여 코너 <한뼘짜리 영화관>(가제)에 실릴 학우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간관계 고민, 미래에 대한 고민,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었지만 차마 전하지 못한 메시지, 여기저기 알리고 싶은 자랑거리 등 어떤 이야기라도 환영합니다. 사연을 보내주시면 「효원」 기자가 사연에 맞는 영화를 추천해드려요. 혼자만 간직하기 아쉬운 이야기, 「효원」을 통해 학우들과 공유해보면 어떨까요?
내부 회의를 거쳐 채택된 사연은 「효원」 118호에 실리고, 사연 작성자께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사연은 여기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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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aver.me/GqgEKaRG
사연 모집 마감 : 2018년 1월 20일(토) 24:00까지
사연 예시
저는 4학년 2학기로 곧 졸업을 앞두고 있어요. 요즘은 캠퍼스를 오를 때마다 24살에서 20살 때로 오릅니다. 대학생의 날들에 작별해야 한다고 체감할 때마다 별것 아닌 것 같던 지난 시간이 하나씩 추억으로 돌아오네요.
졸업하면 사회인이 되겠죠. 부모님과 학교의 울타리에서 곱게 자라왔지만, 이제는 울타리 밖의 세상이 기다리고 있어요. 아직 부모님 품이 좋은 저는 여전히 아이 같은데, 부모님은 점점 주름이 늘어갑니다. 얼마 전, 함께 TV를 보는데 예전엔 미처 보지 못했던 아버지의 갈라진 발뒤꿈치가 보였어요. 아버지가 자식 셋을 먹이고 입히기 위해 사회에서 수 없는 시도를 했다는 흔적 같았어요. 슬그머니 제 발을 보니 맨들한 뒤꿈치가 보였어요. 그 모양새가 바싹 마른 껍질들 사이에서 혼자 속없이 반들거리는 마늘알 같았어요.
저는 오늘도 마늘알 같이 맨들한 뒤꿈치로 캠퍼스를 올라요. 추억이 될 준비를 하는 제 모습들과 함께. 어쩌면, 뒤꿈치가 슬슬 가려워지는 것 같기도 해요. 도약을 몇 번이고 하며 제 발뒤꿈치가 갈라지더라도 사랑하는 이들을 안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효원인 모두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행복하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 파이팅.
(「효원」 117호 독자참여코너 <한 뼘짜리 레코드샵>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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