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부르는 소녀 | 인문학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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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4년 8월 16일(토) 오후 6시~8시
장소: BEXCO 오디토리움
형식: 인문학 콘서트
출연: 강은교(시인), 김선우(시인), 송경동(시인), 강허달림(가수), 정민아(가야금연주가)
· 14세 이상 누구나 참가 가능합니다.
· 본 행사는 선착순 1,500명까지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본 콘서트는 10명 이상 단체 신청일 경우 전화 신청을 받습니다. (인디고 서원 051-628-2897)
스스로에게 가장 적합한 행복을 찾아내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지, 성공이라고 일괄 제시되는 외부의 가치에 물음표를 던져야 한다고 말이지요. (…) 자신만의 행복의 감각을 통해 스스로 자유로워져야 하지요. 참된 자아를 찾아서 모험하는 바리, 사랑을 통해 강해지는 바리, 자신을 부정한 존재를 원한과 증오가 아닌 포용과 용서로 끌어안음으로서 세계의 상처를 향해 손 내미는 바리공주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우리에게 꼭 필요한 힘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 김선우, 『희망을 부르는 소녀 바리』 중에서
이전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을 새로운 세대가 된다는 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의 관습대로 살아서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세대의 모습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 민족에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는 신화 ‘바리데기’ 이야기의 바리에 주목합니다. 그녀는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억울한 이들을 위해 어려운 시험을 통과하고 저승을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지구 반대편에는 진흙으로 쿠키를 구워 주린 배를 채우는 아이들이 있고, 가슴에 자식을 억울하게 묻어야만 하는 가슴 아픈 사연들이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버려지고 잊히는 이들이 존재하는 한 우리의 이야기가 끝나서는 안 됩니다.
인문학 콘서트는 이 비극적 시대를 마주한 청소년들의 빛나는 질문으로 진행됩니다. 왜 사회에 이런 고통이 만연한지, 개인들은 왜 본질적 문제보다 개별적인 문제들에 갇혀있으며, 혁명의 가능성은 왜 묘연한지요. 우리에게 아직 희망은 존재하는지요. 절절한 삶의 질문에 평생 답을 찾아오신 좋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기 자신을 지키는 한 우리는 결코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바리의 지혜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참여신청은 아래 게시판에서 해주시기 바랍니다^^
http://indigoground.net/jBoard/view.html?bcode=indigo_50&no=6&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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