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헌내기가 전하는 1학년 공부 TIP
안녕하세요 18새내기 여러분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제 17헌내기라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이제 입학하시는 새내기분들 기대반 걱정반 마음을 졸이 실텐데 무엇보다 대학에 들어와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걱정하는 여러분을 위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의 팁을 가져왔습니다.(저는 일단 상경계열 학생입니다.)
1. 1학기의 시작
-교수님들 대부분 첫 수업 때 OT를 진행하시는데 대략적인 수업의 진행방향(레포트, 발표, 토론,팀플 유무 등), 평가방식, 시험방식 등에 대해 설명해 주실 겁니다. 사실 PLMS를 참고하시면 강의계획표가 존재하지만 여러 가지 변동사항 때문에 큰 도움은 되지 못하니 직접 OT에 참여하여 수업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특히 처음에는 동기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 경우가 많을 텐데 꼼꼼한 성격의 동기를 옆에 두면 적어도 과제를 늦게 제출한다거나 시험범위를 잘못 알거나 하는 문제는 없을 겁니다.(최대한 스스로 챙기세요!)
-교수님들마다 수업방식이 다른데 거의 교재 or ppt로 수업이 진행될 겁니다. 대학교재가 비싼 편에 속하기 때문에 에브리타임이나 중고나라를 이용해 싸게 구매하세요. 개강 전에 강의계획표에 적힌 교재 절대 먼저 사지 마시고 수업을 2~3주 들으면서 정말 교재가 필요한지 판단하시고 구입하기를 추천합니다. (교재가 정말 필요하시면 교수님이 말씀해주십니다. 그 때만 구입하세요. 저도 괜히 걱정되는 마음에 책 먼저 샀다가 3페이지 쓰고 사물함에 쳐박아 놨습니다.)
2. 수업
-수업의 가장 기본은 출석입니다. 출석! 일단 출석을 해야 교수님한테 콩고물이라도 얻어먹을 것 아닙니까 출석 꼭 하세요. 자기가 아무리 성적에 욕심이 없다 해도 그 출석 한 번이 내 등록금이고 부모님이 땀 흘리며 힘들게 버신 돈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출석 안하고 수업을 안 하는 강의라고 빠지신 분 많이 봤는데 그 빠진 수업시간동안 말씀하신 내용이 시험문제로 직간접적으로 출제됩니다.(일례로 그런 수업 들어봤는데 교수님께서 자기가 두서 없이 떠든 이야기 중에 인상 깊은 이야기에 대한 내용을 적으라고 문제로 내신 적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쓰레기 강의라고 생각되는 거라도 무시하지마시고 참고 들으세요. 강의가 어쨌든 간에 결국 여러분 성적이랑 연결되니까요 꼭 명심하세요.
-출석을 기본 베이스로 깔고 중요한 것은 바로 필기입니다. 방대한 전공 책 내용을 수업동안 모두 다루지는 않을 텐데 교수님이 이야기하시는 페이지나 내용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고 책에 없는 내용은 따로 필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솔직히 수업시간 동안 다 필기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대충 휘갈겨 놓고 나중에 공책에 따로 정리해두면 시험기간 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필기를 잘 못하는 스타일이라 하면 옆에 필기 잘하는 친구 만드시고 나중에 밥이라도 사주면서 필기 한 번 보여 달라하면 보통 잘 보여줍니다. 정 안되면 수업시간 때 앞자리에 앉아 교수님 필기를 사진으로 찍고 녹음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수업진행을 너무 빨리 하시는 교수님들 계실 텐데 포인트만 잡아서 들이시고 무조건 녹음해서 후에 놓친 부분 다시 들으시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수업시간 때 카톡하고 떠들고 이런 친구들 많이 봤는데 어느 정도는 괜찮다 생각해나 정말 급할때만 조금씩하세요 그 모습을 바라보는 사람이 더 부끄럽습니다.
3. 시험
-저도 첫 시험 때 되게 막연한 두려움에 교수님이 굳이 언급하시지 않은 부분도 공부했는데 시험은 정말 무슨 일이 있지 않은 이상 수업 때 배운 범위 내에서만 나오니 큰 걱정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등학교 시험은 보통 시험 몇 주 전에 시험범위가 다 나오고 미리 공부를 할 수 있는데 대학교 시험은 시험전주까지 수업한 내용을 보통 시험범위로 잡으셔서 시험 3주전에는 거기까지 한 내용을 정리하고 그 다음 주부터 수업한 내용을 차례로 정리해놔야 복습을 한번이라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 시험은 주관식이 많은 편인데 정해지 시간 내에 모범답안을 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예상문제를 생각해서 손이나 컴퓨터 한컴으로 한 번씩 적어 보는 것이 시간단축에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서술형 시험인데 무턱대고 개념만 외워서 가려고 하지 말고 논리정연하게 글을 어떻게 구성할지도 미리 생각해보시면 좋은 성적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교수님도 논리정연하게 읽히는 답을 선호합니다.)
-저희 과에는 없었지만 족보라는 것이 있을 텐데 저는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족보라는 것이 일정한 문제를 미리 훑어 볼 수 있는데 보면 당연히 문제로 나오겠지 싶은 핵심개념들에 대한 것이고 거기에만 집착하다 보면 일명 등급 나누기 문제로 출제되는 디테일한 부분을 다루는 문제나 신유형에 전혀 대처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정말 족보에 매달리다 보면 나중에 족보 없는 강의를 듣게 되면 정말 큰 어려움 겪으니 미리 독학할 수 있는 자기 능력을 키우시길 바랍니다.[족보한 번 보고 거기에 덧대 공부하는 것도 좋습니다. #추가 공대생은 무조건 족보부터 공부하세요. 전범위 공부->족보 문제풀이-> 교재 문제풀이]
4. 공부 방법
-사람마다 공부방법이 다양하기에 일단 제가 했던 공부 방법만 조금 소개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저는 일단 1. 모든 개념 써보기 2. 요약하기 3. 연상하기로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어 1단계에서는 이자가 혈당조절 단백질 호르몬인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 한다를 . 2단계에서 이자-인슐린, 글루카곤[혈당조절] 요약하고 3단계에서 이자(2) 적어놓고 인슐린 글루카곤을 연상합니다. 저는 이런 방식으로 공부했었는데 여러분도 공부하시면서 자신에게 맞는 공부스타일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아주 긴 글이 되어버렸는데 학점이 다가 아니지만 높으면 일단 여러 방면에서 좋습니다.(저는 1,2학기 모두 전장 받았습니다.) 그리고 학점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목표로 학점을 수단화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외 혹시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쪽지나 댓글 달아주시면 제 능력껏 답해드리겠습니다. [1학년 학점이 가장 따기 쉬우니 1학년을 노리세요]
1학년이라고 노라고 하시는 분들 많은데 요새 같은 불경기에는 조금씩 공부를 해두는게 좋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학년은 완전 노는 시기가 아니라 시작하는 시기라 생각합니다. 뭐든 시작과 끝이 중요하다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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