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팁] 진리관을 알아보는 친구들에게

기계=아싸2018.02.01 09:33조회 수 6396추천 수 8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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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필자는 진리관 1년 거주 경험이 있는 현 자취생이다. 우선, 부산대학교 중에서 금정구에 있는 부산캠퍼스의 기숙사 종류에는 웅비관/진리관/효원재/자유관이 있다. 그 중에서 효원재는 고시생들이 가는곳이므로 신입들은 신경안써도 되고 자유관은 현재 공사중이다. 그렇다면 너가 여자라면 강제로 웅비관을 넣어야 하니 패스하고, 너가 남자라면 웅비관이나 진리관중에 택해야하는데 최초합 라인이라면 웅비관 넣으면 되고 최초합이어도 소수 단과대학일수록 적게 뽑으므로 소수 단과대학이거나 추합으로 들온 애들은 진리관을 추천한다. 당연히 시설은 웅비관이 더 좋다. 제일 큰 차이는 웅비관은 방안에 화장실이 있고 진리관은 공동 샤워실에 공동 화장실이다. 나도 신입생 시절에는 기숙사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너희도 가지고 있으리라 본다. 이 글을 통해 그 로망은 현실이 아닌 모두 허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1. 시설 : 전부 2인실에 룸메이트 랜덤. 근데 방이 매우 좁다. 각 층마다 휴게실(간식먹거나 배달음식 먹는곳, 티비 있음)이 있고 각 층마다 공동 화장실 하나 공동 샤워실 하나가 있다. 처음엔 공동 샤워 하는게 매우 낯설거다. 근데 어차피 군대가면 해야되니 미리 적응한다 생각해라.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데 냉장고가 없다. 옵션은 책꽃이 달린 책상에 침대랑 옷장, 에어컨이 전부다. 한마디로 구리다. 아 참 그리고 에어컨은 거의 못 튼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중앙제어식이고 하루중에 낮에 2~3시간 틀어주는데 낮에 누가 기숙사에 있겠냐? 그리고 송진가루. 이게 매우 골치 아프다 봄 여름 시즌되면 이게 계속 쌓이고 쌓인다. 그리고 와이파이. 매우 썩었다.

2. 벌점 : 기숙사만의 벌점 제도가 있는데 이게 매우 엄격한 제도다. 특히 매달 있는 방 점검 안받으면 벌점 주고 오리엔테이션 강의 안 들어도 벌점 주고 여러가지 이유로 벌점을 주는데 답은 너가 스스로 대학 생활원 공지를 자주 읽어야 되고 원생 수칙도 알아서 다운 받아서 읽어야 한다는 거다. 그리고 벌점이 3점 이상인 상태에서 나가면 벌점 제거하기 전에는 다시 기숙사 못 들어온다. 그래서 제거하고 나가거나 다시 들어오기전에 벌점을 감면해야된다. 그리고 벌점이 8점 이상이 되면 벌점 제거도 못한다. 기숙사 영구 벤이다.

3. 급식 : 급식이 원래는 맛이 그럭저럭이었다. 근데 급식이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뀌면서 안먹는 사람이 많아져서 예산이 줄어서 맛이 없어졌다. 짬밥 수준인데 가끔 가다가 고기 같은 메뉴가 한 번 나오면 먹을 수 있는 양까지 제한해버린다. 심지어 급식 신청 안하면 기숙사 가산점도 안줘서 추합인 애들은 가산점 때문에라도 강제로 먹어야된다.

4. 위치와 통금 : 새벽 1시부터 4시까지 못 들어온다. 그래서 북문 근처 피시방은 새벽 1시되면 사람 절반 정도 빠진다. 그리고 시험기간 되면 2주일 정도 통금이 없어진다. 그리고 위치가 꼭대기 of 꼭대기에 있다. 특히 진리관을 가는 지름길에 통곡의 언덕이 있다. 아침엔 등산객도 매일 볼 수 있고 가끔 어린이들 소풍도 여기로 온다. 순버가 필수적이다. 정문에서 진리관까지 걸어오면 최소 15분은 걸린다.

 

5. 비용 : 한학기에 급식먹으면 110만원 정도한다. 3개월 반 정도 다니니까 대충 4개월 잡으면 월 30정도 나온다 자취랑 비교해서 그렇게 메리트 있는것도 아니다. 어차피 순버랑 웅비관 Gs있어서 밥 대신 거기로 나가는 돈 합치면 그렇게 큰 차이없다.

 


'신입생이면 1년 정도 눈 딱 감고 진리관 한 번 살아볼만 하지 ... 

않다.' 라는게 이 글 한 줄 요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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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꿀팁 (by kittari) 아 ot 갸아될지안가야할지; (by 게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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