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여기 가/나 군에 모두 최초합한 학생입니다. 제가 뜻을 가지고 있는 곳은 가군의 물리학과인데 부모님께서 가라시는 과는 나군의 조선공학과입니다. 부모님 말씀대로 나군의 과에 등록하면 다른 대학의 동일한 학과 교수님이신 저희 아버지 도움도 받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그 과의 소문도 그렇고 제가 뜻을 가지고 있는 입자물리학 공부를 할 수가 없게 될 것 같아서 가군의 물리학과에 등록하고 싶은데 그러자니 졸업 후에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을지 걱정됩니다. 그래서 어느 쪽이 더 나은지에 대한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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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신 조건 만으로는 조선이요.. 물리 진학 후 무엇무엇을 하겠다- 라는 계획이 있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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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과로 진학하고 나면 교직이수 과목을 듣고 나서 교육(중등임용 응시 또는 사교육) 쪽으로 가거나 일본 국립 대학의 대학원으로 유학 후 박사학위까지 취득하고 귀국해서 부산대 교수 임용에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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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까지 뚜렷한 꿈과 의지가 있으시면 부모님을 잘 설득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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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극소수의 정부 지원받는 학생을 제외하곤 해외에서 석박을 전부하실거면 진짜 돈이 어마어마하게 들겁니다... 본인의 노력,능력도 중요하지만 집안 경제사정(본인이 30대가 될때까지 부모님께서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한가?)를 꼭 고려해보시고요. 그리고 학자로써 연구를 한다는 것이 님의 이상과 많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특히 20살 언저리에는 더더욱 그렇지요. 연구는 절대로 낭만적인것이 아닙니다. 특히 석박과정을 밟고 있을 때는 말이죠. 꼭 원하는 진로의 연구원, 현직자(박사 급)를 찾아서 개인인터뷰(메일 등으로) 하셔서 정말 내가 뜻을 가질만한 길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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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x4그럼 국내 대학원(서, 연, 고or카이스트)에서 석사과정이랑 박사과정을 하게 되면 학비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한가요? 제가 어릴 때 저희 아버지께서 직장 다니시면서 국내 대학원 박사 과정을 거치시는 것을 봤기 때문에 대학원 진학 후 학위 취득 과정이 힘들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어느 과를 선택해도 저희 부모님께서 대학원에서의 학위 취득은 꼭 하라고 하셔서 대학원에 진학할 준비는 반드시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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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학교마다 다르고 과마다 다르고 랩실마다 다르겠지만 일단 부산대 기준으로 보면(부산대가 타 사립대에 비해선 싼편인걸로 압니다)대학원생은 국가장학금 지원을 못받습니다. 교내 장학금도 대부분 없고요. 학비는 한학기 300정도에 랩실에서 학비지원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경우 월급이 줄어드니 조삼모사입니다. 결국 학기당 300+생활비(자취,긱사 포함)-월급(석사기준 통상 80~120)를 학기당 써야하죠. 박사과정에선 과목이수를 끝내면 학비를 안내도 되니 좀 더 낫지만요. 여튼 국내에서 하신다면 해외보다는 조금 더 경제적으로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대학원 진학후 석사 학위를 따야만 한다면(솔직히 반드시 그럴필요는 못느끼지만) 학석통합과정(학사+석사를 5년만에 할수 있음)도 있으니 그런것도 고려보시는 것도 좋고요. 그리고 명문대 타대대학원 진학하시려면, 반드시 알아보셔야 하는게 있습니다. 특히 본인이 가고싶은 분야가 확고한 경우에는 말이죠. 바로 그 랩실이 얼마나 인기가 있냐 입니다. 통상적으로 본인 학점이 아무리 뛰어나고 스펙이 좋아도 서포카 급의 학교에서 인기있는 랩실은 이미 자교생들이 먼저 학부생연구원을 하면서 자리를 맡아놓기 때문에 진학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설령 진학하더라도 이미 학부생 시절부터 연구를 해온 사람들에게 밀릴 가능성도 크고요. 그런부분에 있어서 원하시는 분야의 연구를 하시는 교수님의 랩실에 대해 미리 조사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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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x4방금 전에 아버지께 여쭤보니 박사 학위까지 따는 데 반드시 성공한다는 전제 하에 해외 대학원을 가도 지원해주시겠다고 하시네요ㅎㅎ 그 전제를 만족시킬 수 있는지가 관건이긴 하지만요ㅠㅠ 선배님의 진심 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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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반드시 잘 알아보시고 결정해보시길 추천할게요. 학문적인 것과 학문외적인것(대학원 생활, 금전 등) 모두 말이죠. 후회없는 선택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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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자기가 하고싶은곳으로 가야죠 조선공학가면 무언가 잘 안될때마다 그때 물리학과갈걸 이라면서 후회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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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과 가야할 인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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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걸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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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진로가 어둡긴 한데, 저 같으면 그냥 물리 갈 것 같네요. 뭐 교직이수를 할 수도 있을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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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공학과에 가면 저희 아버지께 약간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외의 결정적인 계기가 있어서 조선공학과에 등록했습니다. 힘들긴 하겠지만 물리학은 부전공으로 할 생각입니다. 조언해주신 선배님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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