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서 운적 있으신가요

글쓴이
  • 2015.11.14. 23:54
  • 10588
음.. 저희집은 가난한 편이죠. 아버지 사업실패로 어찌 어찌 집에 빚이 있었고 그래서 경매가 들어온적도 몇번 있었어요. 그때마다 정말 우연처럼 도와준 사람이 있어서. 저는 집안의 장남이여서 그리고 아버지가 어렷을 적 자리를 비우신적이 있어서 저는 저도 모르게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나봅니다.
오늘 엄마랑 영화를 보러 갔어요. 조조영화로 검은사제들을 보고 잠시 쇼핑을 좀하고 스테이크 집에가서 점심을 먹는데,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울컥하는거에요. 오늘 이렇게 다해서 쓴돈이 4만원도 안되는데 이렇게 나오는게 오랜만이기도 했고. 제가 걱정해오던 것과 너무 멀게 잇는거같은거에요. 그런 안도감 때문이었을까요. 울어버렸어요. 저희 주변 테이블에 사람들이 얼마 없기에 망정이지 안그럼 한쪽할뻔했죠. 눈물이 멈추지 않아서 잠시 울었고 엄마는 어이구 하면서 그냥 식사하시더라고요. 엄마에게 내가 느끼는대로 다 이야기 했고. 엄마도 울컥하지만 여기서 너랑 껴얀고 울수 없는 노릇 아니냐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울어버려서 눈이 붓기는 했지만 아 이런게 행복해서 우는게 아닐까 하는생각이 조금 들어요. 행복해서 울수 있다는걸 들어서만 알았지 경험해보기는 처음인거같아요.
한주한주 좋아졌다라고 말하고 깨닫는 바가 달라서 요새 정말 좋은거같아요ㅎ
권한이 없습니다.
댓글 21
화려한 봉선화 15.11.14. 23:57
어머니와 행복한 시간 보내고 오셔서 좋으시겠어요!ㅎㅎ 앞으론 더 행복한 일들만 생길걸요? 그러길 바랄게요!
0 0
무좀걸린 개쇠스랑개비 15.11.14. 23:58
부럽네요 ㅎㅎ 앞으로도 계속 작은 거에도 행복 느끼시면서 열심히 사시길 바랄게요!!
0 0
조용한 연잎꿩의다리 15.11.15. 00:48
마음이따뜻해지는글이에요 감사합니다
0 0
글쓴이 글쓴이 15.11.15. 10:28
조용한 연잎꿩의다리
아침에 일어나서 추천이랑 이런 글 보니 기분이 좋네요ㅎ 저도 감사해요
0 0
애매한 주름조개풀 15.11.15. 01:07
좋은글 감사합니다
0 0
교활한 개연꽃 15.11.15. 08:34
저도 여행갔을 때 갑자기 너무 행복한 기분이 들어서 그런적있어요ㅎㅎ
0 0
촉박한 술패랭이꽃 15.11.15. 12:04
부럽
0 0
기발한 토끼풀 15.11.15. 17:42
좋은글 감사합니다
0 0
바보 개모시풀 15.11.15. 20:21
좋은글 감사합니다
0 0
배고픈 망초 15.11.15. 20:25
읽는 사람도 기분 좋아지는 글이네요ㅎㅎ앞으로도 쭉 행복하세요^^
0 0
기쁜 어저귀 15.11.16. 10:28
ㅎㅎ
0 0
무좀걸린 붉은서나물 15.11.16. 10:36
비싼 옷, 좋은 집, 좋은 음식, 해외여행 등등...그런게 꼭 행복은 아니죠..

행복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모든건 상대적인 거니까..

간단하게 집에서 가족끼리 삽겹살 구워먹을 때도 느낄 수 있는게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소한 것에 행복할 줄 알아야, 큰 것에 감사하고 더 행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0 0
무좀걸린 선밀나물 15.11.16. 11:56
멋있어요! 앞으로도 계속 행복한일들 가득하시길바랄게요ㅎㅎ!!
0 0
흐뭇한 천남성 15.11.16. 17:15
정말 멋있네요!!! 많은걸 가진 사람이 어쩔 때는 더 느끼지 못하는 법이에요.
0 0
신선한 해당 15.11.16. 22:54
앞으로는 웬만큼 행복해도 눈물 안 날 정도로 더더 행복한 일들이 많이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행복하세요!
0 0
글쓴이 글쓴이 15.11.17. 13:22
이렇게 반응이 좋을지 생각도 못했는데ㅋㅋㅋ감사합니다 다들. 행복하게 살게욬ㅋ 여러분도 행복하세요
0 0
찬란한 개연꽃 15.11.18. 12:37
이게 진정한 행복이죠
저도 저렇게 어렵게 지내다가 좋은데 취직했더니
며칠간 어머니께서 주무실때 자꾸 잠꼬대를 하시면서 계속 웃어요 방긋방긋하게..
참 그동안 힘드셨구나 생각이 들면서도 이렇게 행복할 수도 있구나 해서 눈물이 났죠
0 0
잘생긴 영춘화 15.11.18. 18:51
속깊은 분이신거 같아요! 울었다고 하시는데 오히려 멋있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0 0
때리고싶은 마삭줄 15.11.20. 09:57
훈훈하네요
0 0
세련된 사과나무 15.11.21. 11:12
흐흐 ㅜㅜㅜ 부러워용
0 0
멋진 깨꽃 15.11.21. 15:29
부족함없이 자랐는데 그런감정느껴본적이 없어요
부럽습니다
0 0
  •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10
  •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 17
  • 동래 홈플러스 드디어 다시 열었더군요
    큰 산딸기
    26.08.08.
    2
  • 홈플러스 기사회생했나봐요
    한심한 산단풍
    26.07.21.
    1
  • 신진서랑 카타고 AI 바둑 대회하는데
    창백한 도라지
    26.07.19.
    1
  • 제헌절 연휴~~~~~
    정겨운 가시연꽃
    26.07.17.
    1
  • 요새 새벽벌도서관 다니는데
    초연한 냉이
    26.07.10.
    3
  • 쉴 때 어디 좀 나가보려는데 잘 안 되네요
    나쁜 산단풍
    26.06.30.
  • 월드컵 탈락...
    청결한 연잎꿩의다리
    26.06.28.
    1
  • 슬슬 날이 좀 더워지네요
    까다로운 둥근잎나팔꽃
    26.06.20.
  • 홈플러스 동래점도 결국 문 닫으려나요...
    도도한 튤립나무
    26.06.10.
    2
  • 근데 요새 맥도날드 콜라 시키면 빨대 쑤셔넣기 힘들어지지 않았나요?
    겸연쩍은 노루오줌
    26.06.05.
    2
  • 요새 가끔씩 베란다에 누가 숨어 살거나 침입해 있는 꿈을 꾸는데
    명랑한 흰꽃나도사프란
    26.05.24.
  • 다시 돌아온 노는날~~~~
    신선한 히아신스
    26.05.22.
  • 오늘은 어버이의 날입니다
    유치한 곰취
    26.05.08.
  • 뭐여 주식 왜 이렇게 올랐어여
    끔찍한 질경이
    26.05.06.
  • 간만에 3일 휴가 ㅠㅠㅠㅠ
    활달한 머루
    26.05.01.
    2
  • 여행 많이 다니시는 분들은 저축은 어떻게 하시나요
    따듯한 애기봄맞이
    26.04.26.
  • 오늘 만덕센텀고속화도로 타봤는데
    슬픈 호두나무
    26.04.23.
  • 2년전에 건강검진 안 받고 올해 받았는데
    다친 도깨비바늘
    26.04.19.
  • 오피스텔 사는데 위층에서 물을 너무 많이 쓰네요
    도도한 긴강남차
    26.04.14.
  • 친구구합니다
    발랄한 왕원추리
    26.04.06.
    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