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마음을 모르겠어요

글쓴이
  • 2012.10.12. 00:10
  • 2607
친구라고 하기엔 가깝고 남자친구는 아닌 친구가 있어요
전 그 아이 생각이 자주 나고 자주 전화하고 오늘은 뭐하나 문자도 보내는데
걘 저에게 연락이 없어요 ..

가끔 둘이만나서 커피 먹다보면
자연스럽게 제가 팔짱을 끼게 되요
그래도 웃어주며 가만히 있구요

같이 길거리에서 떡볶이 먹으러 갔는데
제가 맛있다고 볼 가득 넣어서 먹고 있었는데
웃으면서 볼을 살짝 꼬집어주더라구요

커피마시러 가서는 피곤하다고 어깨에 머리를 기대자 머리를 쓰다듬어줬고요

손잡고걷자! 하니 미소만 짓길래 삐진척하고 혼자 딴데보고 있으니까 손 잡아주며 또 웃어주더라구요

얘가 말이 없는 편이에요
말로 표현하기보단 미소만? 그런데도
전 그 미소가 너무 좋아요
보고만 있어도 날아갈것같아요

그런데
제가 농담인척
우리 사귈까? 우리 사귀면 어떨것같아?
나 어때? 하면

니가 아까워
넌 누구나한테 사랑받을 여자야
참 넌 매력있는거같아 누구에게나
라고 대꾸를 안 해요 ...

사실 전 외향적이라 만나는 사람이 좀 많은데
걘 안 그렇거든요
제가 걔를 혹시 가볍게 생각한다도 생각할까봐
일주일에 한번씩은 제가 꼭 보러가요(그동네에)
항상 첫마디는
나 안 보고싶었어? 하고 생글생글 거리며 쳐다보는데 그때도 웃어주기만 하지 아무말이 없어요
그래도 오늘은 뭐 먹고싶은거 없냐고 특별히 없다하면 어디가 괜찮대 하고 미리 생각해둔곳이 있는듯 데려가줘요

그래서 더 마음이 가요
어떨때는 얘가 날 좋아할수도 있겠다 싶은데
어떨때는 나한테 관심이 없나싶어요

왜 자주 연락 안해? 하면
니가 바쁠까봐
넌 하는 일이 많잖아
라고 해요 그래도 제가 무슨 시간은 아무것도 안 한다고 하면 그걸 기억하고 그 시간에 전화줘요

사실 제가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 안 됐어요
그래서 걔가 저보고
이번년도까지는 쉬는 타임에 필요해~ 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 내년 1월1일에 나 만나는거야? 해도 웃기만 하네요

얘가 절 좋아한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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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특이한 설악초 12.10.12. 00:12
글만 보면 참 배려깊은 남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실상은 잘 모르겠지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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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등나무 12.10.12. 00:12
남자가 고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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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감초 12.10.12. 00:15
명랑한 등나무
남자분이 장난 아니네요 진짜 ㅋㅋㅋ
엄청난 고수 아니면 평소에 이런 행동들이 베여있는건지......
내가 여자였어도 이런 남자에게 확 매력 느낄듯;;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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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단풍나무 12.10.12. 00:14
헐 이런건 배워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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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감초 12.10.12. 00:14
와 남자분이......ㅋㅋㅋㅋ
같은 남자이지만 와 왜 글쓴님이 끌리는지 알것만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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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2.10.12. 00:24
어설픈 감초
그쵸 ㅜㅜ? 얘가 눈웃음 치거든요 ... 그냥 확 빨려들어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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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감초 12.10.12. 00:16
글쓴님은 몇살이세요??
뭔가 서로 하시는 데이트가 알콩달콩한데 그 남자분 분위기 포스가 장난 아니네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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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2.10.12. 00:21
어설픈 감초
저 스물다섯요 ... ㅋㅋㅋㅋㅋ 걔도 스물다섯인데 연애는 제가 더 많이 해봤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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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감초 12.10.12. 00:25
글쓴이
님도 저랑 동갑이시네요..ㅋㅋㅋ 근데 남자분 장난아니다..ㅋㅋㅋ
전 남자인데 제 또래중에서 그런 남자들 보기 쉽지 않던데...말 없고 미소 짓고 ..매력 장난 아니네요..
그분은 같은 울 학교인가요? 언제부터 서로 아시게된 거??ㅋㅋㅋ
제가 여자였어도 좋아할거 같네요... 님이 좀더 많이 앵기셔야할거 같은데요..
조용하고 신비한 이미지 인 남자들에게는 다른 여타 남자들보다는 더 많이 필요하겠지만 앵겨야 답이 나올거 같아요..
그냥 님 혼자 내 남자친구라고 생각하시고 미친듯이 앵겨보세요... 님이 많이 좋아하시는게 글에서 보이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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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2.10.12. 21:52
어설픈 감초
그렇게 앵겨보려구요 ㅋㅋㅋㅋㅋ 알게된지 2년 넘어가네요 제대하고 봤으니까요 ㅜ 같은 학교인데 열개 넘어서 글도 삭제 못하고 무서워죽겟네요 ㅠ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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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백정화 12.10.12. 00:17
아마 배려하고 있겠죠? 그리고 상처받기도 싫어서 그럴거에요 헤어진 마음에 외로워서겠지하고 잠시 쉼터가 되주려나 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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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2.10.12. 00:50
싸늘한 백정화
님 말투가 걔랑 너무 비슷해요 ...
잠시 쉼터가 되지말고 내 옆에 있어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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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2.10.12. 00:25
근데 다들 고수라고 만 하시구 ㅜㅜ
얘가 저를 좋아하는것같냔 질문엔 대답들이 없으시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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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감초 12.10.12. 00:51
글쓴이
이글만 봐서는 잘 모르겠어여 솔직히 ㅠㅠㅠㅠ
그냥 님이 팍팍 좀 기대고 앵겨서 남자가 좋아하게 만드세요 ㅠㅠ
그런데... 남자분 성격이 진짜... 분위기 있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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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많은 석잠풀 12.10.12. 00:29
허 저남자 내꺼 하고싶다.
아 저도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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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천남성 12.10.12. 00:38
아 부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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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백선 12.10.12. 00:54
괜찮은 남자네요 좋아하지 않으면 저런 행동은 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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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많은 줄딸기 12.10.12. 01:04
좋아는 하는 거 같은데..
헤어지신지 얼마 안되셨다니
참는 거 같기도 하고요.

일단 뭐 배려 차원은 성격적인 문제라고 하더라도
사소한 거 일일이 다 기억해뒀다가 챙겨주기는
쉽지 않거든요.. 마음에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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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조팝나무 12.10.12. 03:11
??나랑 똑같은데 난 여자가 없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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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좋은 고들빼기 12.10.12. 08:17
그냥 사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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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한 메꽃 12.10.12. 11:42
남자분도 집에서 진짜고민마니할거예요 그런데 고민이 길어지면 좋은결과 나오기 힘들거예요 너무고민하지말고 진지하게 밀어부치세요 남자분 부럽네요 ㅎㅎ 좋은결과 있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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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연한 분꽃 12.10.12. 16:37
제생각은 좋아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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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털쥐손이 12.10.12. 18:12
좀 어장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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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2.10.12. 21:53
즐거운 털쥐손이
어장이라도 그 어장속에 물고기 저 혼자만 있다면 괜찮아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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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한 가래나무 12.10.12. 23:25

글쓴이님, 저는 여자이지만 글속의 남자분과 아주 비슷한 성격인데요. (나이도 동갑이네요)
농담인 척 흘러가듯 말씀하시지 마시고 아주 직접적으로 말씀하세요.
(지금 당장 그러시라는 건 아니고 때를 봐서,)
너무 진지할 필요까진 없지만 차분한 분위기에서 남자분께 직접적으로 말씀하시면 될 것 같아요.

위에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대로 글쓴이님을 배려하고 있고 또 상처 받기 싫어서 그러시는 게 아닐까 합니다. 그분도 많이 고민하고 계실 것 같고요.

고수니 어장이니 하는 얘기들이 많고 제가 그게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원래 성격이 그런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글쓴이님에 대한 그분의 태도는 좋아하는 뜻을 간접적으로 비치는 거라고 생각해요.

좋은 일 있으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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