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3살, 그녀는 28살.
전 26살에 졸업, 그녀는 30살에 졸업.
저는 남자이기는 하지만 상당히 감성적이고, 낭만주의자입니다.
제가 항상 추구하는 사랑이란게 그런겁니다. "'사랑, 그자체'만으로 사랑할수있는 사랑."
분명히 낭만으로는 당연히 나이따위가 무슨 상관이냐고 하겠지만
이성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제가 26살에 졸업을 하면 그녀는 31살, 취직하면 난 27,28일텐데, 그녀는 32,33살.
집에 돈도 없고, 난 쥐뿔도 없고(현실은 그렇죠...)
아니 이성이라기 보다는, 가슴에서 묵직하게 존재하는 현실감각? 내적확신? 제 마음속에 절 억누르는 사실.
애초부터 아무리 결혼을 전제하지않는 사랑은 충분히 이해할수 있지만,
결혼이 안된다, 헤어질수 밖에 없다는걸 알고 시작하는 사랑은 뭐죠?
남의 이야기라면 이렇게 얘기할수 있겠죠,
1년만이라도 사겨봐라, 또는 지금 열심히 사랑하면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느냐?
그런데 현실이 그러하던가요?
저는 도저히 헤어진다는것을 알고는, 결혼이 불가능하다고 이미 알고 사랑을 시작하진 못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어린나이이고, 결혼? 이런거 이야기하기엔 택도 안되지만, 적어도 그런걸 배제는 못하겠습니다.
아니 제가 견디질 못하겠습니다. 가슴이 터질것같습니다.
그래서 전 도저히 다가갈수가 없습니다. 그녀도 자신의 나이때문에 저한테 다가오질 못할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사랑 할 수 있을까요?
만약 사랑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진짜 사랑이 될수 있을까요?
지금 이순간 사랑한다고 하더라도, 제가 현실을 알고있다는건 분명하고, 그게 저의 마음속에 분명히 존재할텐데, 그렇다면 제가 그녀를 제대로 사랑할 수있을까요?
철없는 23살에게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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