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법대친구들한테 듣기론 차별이 심하죠. 가령 클라이언트도 무작정 로변이라하면 왜 로변한테 맡겼냐고 로펌에 항의하기도 하고, 그냥 일반직원들이 무작정 무시하기도 하고, 애초에 로변은 변시후 6개월 의무수습이 있는데 그것만 100만원 이렇게 주고 굴리다 버리는 경우도 만ㅍ죠. 로변이 잘하면 로스쿨 출신치고 잘했네 소리듣고요. 애초에 연봉계약에서도 차이가 좀 있는곳이 더 많은듯 보입니다. 엄밀히 말해서 일을 한 1년 한 후면 모를까
3년 동안 공부와 실무고작 2달 나가는 로변이 3-5년 공부에 2년 실무연수까지 받는 사법시험분들이랑 취직시장에서 맡서기란 절대적 준비기간에서부터 차이가 나구요.
그렇군요.
음. 이건 제가 개인적으로 궁금한건데요.
오히려 로스쿨생들이나 출신변호사가
타 전문자격사를 무시하는 사례는 있나요?
마이피누에 눈팅하다보면 로스쿨 준비생들사이에서
그런 정서가 만연해있는듯 해서요.
즉 타인의 차별을 비난하면서
자신도 타인을 무시하는 우리나라의
옳지못한 정서가 그것을 개혁하려고 만든
로스쿨에도 만연해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조금은 색다른 주제를 찾는거라서요.
저도 이곳에서 그런글 봤는데 전 로스쿨까려고 사칭하는 분들로 보이구요. 그런거 없답니다. 적어도 제 친구들(부산대로,성대로 등)은 못봤답니다. 자꾸 조무사라 비하하고 변리사보다 못하다 먼저 상대가 비교하니까 항변하는거죠. 요즘 전문직은 무슨 9급 공무원도 되기 힘든 시대인데 누가 누굴 무시하나요. 그럼 사람은 로스쿨뿐 아니라 어느 사회에나 있겠지만 딱 그정도겠죠.
법조계가 특히 심한거 같아요. 사시출신이냐 아니냐, 서울법대출신이냐 서울비법대출신이냐, 서울대냐 비서울대냐, 스카이냐 비스카이냐, 서울명문이냐 그외냐 이렇게 다 급을 나누더라구요. 로스쿨생 중에 그런 법조계의 폐습을 그대로 답습하는 사람들도 있고 깨어있는 사람들도 있고 그래요. 그건 사시준비생도 마찬가지구요. 아무래도 로스쿨생들이 여론의 뭇매를 받다보니 피해의식(?), 자격지심(?) 같은게 있어요. 사실 그들도 잘못 없죠. 공부 잘해서, 사시 없어진다니깐 자의반타의반으로 로스쿨로 진학했는데 욕 먹으니깐요. 제 친구들 중에서도 사시 계속 준비했으면 충분히 합격했을 재목들도 로스쿨로 전향 많이 한거 사실이구요.
아뇨. 법대출신이요. 은행일 하고 있습니다. 사시존치는 찬성해요. 저는 아무래도 사시준비하던 선후배들 많이 본 세대라서요. 사시에 좀 더 애착이 가네요. 그래도 로스쿨생이 뭐 잘못하고 그런거 같진 않아요. 우리 동기들 중에 학점 관리 잘하고 성실하던 친구들 로스쿨로 많이 갔거든요.
로스쿨생들 사시합격한 친구들 비하면 눈 많이 낮아졌어요. 사시패스한 동기들은 월400 받아도 싫어했는데 요즘 로스쿨 나온 동기들은 월350 자리도 스스로 찾아들어가더라구요. 로스쿨 생기면서 좋아진건 딱 두가지 같아요. 특권의식 많이 줄어든거랑 변호사수임료 떨어진거요. 사실 츄리닝 입고 쭈그리처럼 사시 공부했던 친구들도 패스하고 나면 양복 쫙 빼입고 어깨 펴고 기세 등등하게 다녔죠. 로스쿨변호사들은 뭐 그런거 없어요. 특권의식 같은거ㅋㅋ
절대 안되요ㅋㅋㅋㅋㅋ 제 주변에 사시출신 변호사도 있는데 그 정도 안되요. 한 3-4년차되면 그 정도 되구요. 로스쿨변호사는 제가 알기로 세후4000에서 신입 월급 왔다갔다거립니다. 물론 대형, 중형펌 가면 더 받겠지만서도요. 5년은 근무해야 그 정도 받을겁니다. 물론 제가 말하는건 기본급 차원에서 이야기 드린거고 자기 사건 수임에 따라 성공보수에 30프로 정도는 떼가기도 하더라구요. 또 궁금한거 있으심 물어보세요. 오늘 쉬는날이라서ㅎㅎ
변리사에게 소송대리권이 인정됐다는 소리는 금시초문이군요. 심결소송에서는 원래 변리사에게 소송대리가 예외적 허용이 됐으나 민사소송 전반에서 변리사가 소송대리한다는 것은 불가능할텐데 말이죠. 혹시 링크라도 걸어주실 수 있으신가요? 최근에 변호사 자격사에 대해 변리사 자동자격부여는 폐지되고 1년 실무수습 받아야된다고 듣긴 했네요.
일단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변호사가 부족한 시절에는 타자격사가 운용될 실익이 있었으나 지금 공급과잉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는 장기적으로 일원화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명칭을 변호사로 하든 그렇지 않든 타자격사의 기원을 생각하면 변호사가 부족하던 이유에서 탄생한 것이 크죠. 장기적으로는 변호사, 법무사, 변리사, 노무사 정도는 한 자격사로 통합하는걸 지향해야한다고 봅니다. 너무나 시험에 많은 힘을 쏟고 있어요 젊은이들이.. 통합에 따른 기존자격사님들의 불이익은 최소한으로 하는 정책이 필요할듯 하구요. 통합자격사를 로스쿨제도로 하든 시험선발로 하든은 중요치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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