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앞서 신천지의 부산대 학생회 장악 시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기독교 내부문제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네, 맞습니다. 신천지 문제는 1차적으로 내부문제일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천지의 전도전략은 이제 기독교를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위의 두 동영상은 신천지가 어떻게 교회를 빼앗는지(일명 산옮기기 전략) 잘 보여줍니다.
첫번째 동영상은 산옮기기 전략을 간략하게 설명해주고 있고,
두번째 동영상은 신천지가 얼마나 조직적으로 추구꾼을 양성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세상에 알려진 신천지의 전도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초창기(1990년대- 2000년대 초반) :
기존 교회에 일반 성도로 가장하고 들어가서 신도들에게 성경공부를 하자면서 자신들의 교육장으로 데리러가 그들의 교리(일명 말씀의 짝교리)를 가르칩니다.
처음에는 신천지라는 말을 하지 않고 일명 시온센터를 수료하면 그때 자신들의 정체를 밝힙니다.
이 과정을 통해 일반 성도는 물론 집사, 장로까지 신천지에 미혹되었고 전도사는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많고 목사까지도 신천지인이 된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 부산의 카톨릭 신부까지 신천지에 미혹되어 신도들을 상대로 일명 말씀의 짝 교리를 가르치다가 파문당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2. 산옮기기 전략 (2000년대 중후반) :
위의 동영상과 관련된 전략입니다. 쉽게말해 기존 교회에 들어가서, 인간적인 신임을 얻은 다음에 교회의 전도사, 목사를 쫒아내고 그 교회 전체를 장악하는 방법입니다.
상세한 설명은 동영상을 참고해 주십시오.
3. 교회를 벗어난 전도활동 (2010년대- 지금) :
기존 교회와 천주교에서 신천지 예방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임에 따라 신천지가 기존의 이단단체라는 이미지를 벗고 공개적인 활동을 개시한 시기 입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신천지의 외부 전도활동은
첫째, 위장봉사단체 '만남'을 통한 활동입니다.
신천지에서 일명 이만희 교주와 영적 결혼식을 올린 김남희가 대표로 있는 만남을 통해 각종 위장봉사활동을 하며 일반인들을 신천지로 포섭하고 있습니다.
둘째, '신천지 말씀 대성회'라는 대중종교행사를 통해 정상적인 종교로 인정받기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약 20만명으로 확장된 교세를 과시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됩니다.
셋째, 바로 학생회 진출입니다. 학우들께서 왜 신천지가 학생회에 관심을 가지는지 의문이 드실수도 있으실 겁니다.
자, 가령 부산대 동아리연합회나 공대학생회를 신천지가 잡았다고 칩시다.
지금까지 신천지가 학생회를 장악하는 과정을 검토해보면(2003년 전남대학교 동아리 연합회, 2011년 충남 K대학교 동아리 연합회, 공주대학교 동아리연합회 선거출마, 2011년 ㄱㅅㄷ 충학장악 시도 등)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비운동권 학생회의 경우, 대부분 기존 총학의 정치활동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여론으로 당선되었지
튼튼한 조직적 기반이 없습니다. 위 동영상에서 본 방법을 응용하여 매우 쉽게 학생회를 장악합니다.
운동권 학생회의 경우, 총학 비판세력들을 이용해 여론을 조장하고, 자신들이 총학 반정치활동 단체를 직접 만들어, 이 여론을 흡수하고 선거에서 학생회를 장악합니다.
학생회 장악 초기에는 총학 비판세력 중 일부를 학생회 집행부에 임명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학생회가 점차 입지를 다진 후, 이제는 이용가치가 없어진 총학 비판세력을 간단하게 숙청하고,
아래와 같은 활동에 들어갑니다.
신천지는 학생회 명의를 이용해, 부산지역의 군소 사회단체와 연합활동을 펼칠 수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봉사활동 내지는 사회활동이라는 점에서 학생들 특히 새내기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받을 것이고
마치 농활이나 축제준비처럼 몇박 몇일 동안 학생들과 접촉할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학생회장이나 간부들은 자신이 신천지임을 숨기고, 실무진들이 학생들 특히 새내기들과 깊은 인격적 관계를 가져가면서 신천지로 유인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연합활동을 하는 군소 사회단체에 잠입한 추수꾼과 연계하여 이를 당악하는 방식으로 점차적으로 세력을 넓혀가게 되는 것이죠. 이후 신천지에서 계속 후보를 내면서, 학생회를 장악하여, 새내기들을 신천지로 미혹합니다.
실제로 충남 K대학은 이런식으로 4년동안이나 동아리 연합회를 장악한 전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천지가 교회 뿐만 아니라 대학교 학생회, 사회단체에 잠입하여 어떻게 장악하는지를 말씀드렸습니다.
부산대는 운동권 학생회가 잡고있는 대표적 학교이고 그에따른 불만세력은 존재하지만 선거에서 매번 패배하는 등 조직화가 매우 미약합니다. 즉 신천지가 간단히 토사구팽 할 수 있는 집단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학우분들은 아무리 그래도 그런 이단 사이비가 어떻게 학생회를 장악할 수 있냐고 말하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도 수 2000명이 넘는 강북제일교회에 대해서도 최근 신천지의 산옮기기가 시도된 적이 있으며,
실제로 운동권이 강한 또 다른 학교인 전남대학교의 경우에도 동아리 연합회가 신천지에 의해 장악되었던 사례가 있습니다.
부산지역 신천지 안드레지파와 야고보지파는 수도권에 이어 가장 규모가 큰 세력 중에 하나입니다.
이들이 부산지역의 학생회를 노리지 않는다고 과연 장담할 수 있을까요?
특히나 학생들 간의 여론 대립이 심한 부산대나
비운동권 총학의 각종 비리가 문제되고 있는 동아대의 경우는
신천의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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